바토(드래곤빌리지 컬렉션)

심해의 소중한 존재인 가오리 드래곤

심해인들은 도움이 필요할 때면 항상 바토를 찾았다.

"바토! 길을 잃어버렸어! 도와줘!".
"바토~ 내 편지를 전달해주겠니?".

자신의 이름이 곳곳에서 들리자, 바토는 독특한 소리를 내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 앞에 다가갔다.

"바아~"

그리고 바토는 이따금씩 물 위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깊은 바닷속을 구경해볼 수 있다면..."

그럴 때면 물 위로 얼굴을 살짝 내밀고, 그들을 자신의 등에 태운 뒤 심해를 맘껏 구경시켜 주곤 했다.

"바! 바아!"

심해인들은 바토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바토에게 손을 흔들었다.

바토는 더 넓은 꿈을 갖고 있었다.

심해의 여신을 도와주는 것이 꿈이었다.

바토는 항상 먼 곳에서 여신을 지켜보며, 도움을 줄 수 있을 때를 기다렸다. 여신의 안색이 좋지 않다는 것은 바토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힘으로 여신을 도울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토는 여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무언가 결심한 듯, 바토는 물살을 가로지르며 어딘가로 헤엄쳤다.

자신과 함께 여신과 심해의 행복을 위해 도울 자를 찾기 위하여.

빛이 나는 아가미는 작게 열렸다가 닫혔다를 반복한다. 양 옆에 달린 지느러미도 물살을 따라 천천히 움직인다.

해치 때부터 거품 방울을 만든다.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면서 거품을 만든다. 바토의 주변에는 항상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거품 방울이 보인다. 심해인들과 드래곤들에게 인기가 많아 둘러싸여 있기도 하다. 심해인들과 심해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가장 완벽한 동그란 방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진화한 해츨링은 운송물을 운반한다. 완벽한 거품 방울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본격적으로 심해인들의 운반책이 되어준다. 주로 편지부터 배달을 시작한다. 편지봉투가 가득 든 가방을 몸에 매고 물속을 헤엄친다. 배가 고프면 밑바닥에 앉아 배달해야 할 편지를 문 채 우물거리거나, 하루치 일을 마치면 바닥에 누워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해의 소중한 존재로서 활약한다. 다리와 지느러미로 유연하게 헤엄치며 생명체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준다. 붙임성이 좋고 매우 친근한 존재이기에 모든 부탁을 들어준다. 주로 바깥 생명체들이 바닷속을 궁금해하면 공기 방울을 씌워준 뒤 심해를 구경시킨다. 심해 대부분의 지역을 꿰뚫고 있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데려다준다. 어떤 크기의 공기 방울도 만들 수 있어 심해인들의 운송물을 등에 싣고 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