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티엔다비스 - 완벽한 구원을 위하여의 등장인물.2. 특징
로히카 세드로의 사촌 동생. 차기 탑주이자 성녀 후보 중 하나. 제 사촌 언니와 동일한 머리색과 눈동자 색을 지녔다. 성격이 나쁜 점도 공통점. 나이는 이비보다 두 살 어리고 3인칭 화법을 구사한다. 이비와 사이가 매우 나쁘며, 이비를 가장 괴롭히는 정화자.어린 시절 둘 다 탑에서 지낼 때 육탄전까지 불사하며 싸웠다고 한다.[1] 지금은 둘 다 대외적인 면이 있고 로히카의 경고도 있어 폭력을 쓰지는 않지만 여전히 험악하게 군다. 반면 시온을 좋아하는 듯 친근하게 구는 모습을 보인다.
카셀 몬트라의 수작으로 집이 불탄 이비가 잠시 탑에 돌아오자 바로 찾아가 비아냥거리며 언쟁을 벌인다. 로히카 때문에 성녀가 되기로 내기를 한 이비를 방해하거나 폭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에 대놓고 아쉽다는 태도를 내비친다. 이후, 카셀 몬트라를 끌어내리기로 결정한 이비를 방해하고자 몬트라 후작저를 찾아가 카셀이 직접 이비를 추적하도록 압박을 넣는다.[2]
하지만 투기장 사건으로 비스의 실상을 알고 본인도 죽을뻔하며 정신을 차린 카셀은 오히려 이비와 말을 맞추고 돕기로 한다. 이비가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카셀의 비밀을 까발려 망신을 준 사건 자체가 둘의 함정수사였고, 카셀은 여전히 이비를 지지한다고 공언하여 오히려 이비의 입지를 높인 것.
결국 이비가 전 귀족의 만장일치를 받아 성녀직위를 얻어내자, 그날 밤 탑에서 패악을 부리다가 로히카에게 제압당한다. 미엘은 긴 발톱을 드러내 로히카를 공격하고, 로히카는 칼에 찔려 기절한 미엘을 두고 요람에 가둬두라는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는데…
===# 정체 #===
로히카의 분신체. 정확히는 둘 다 초대 성녀 세레의 분신이다.
세드로라는 가문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세레 한 사람이 둘로 나눠져 한 명은 현 탑주, 한 명은 후계자 역할을 하며 300년간 이어왔다. 이비가 어린 시절 지하감옥에서 본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의 정체가 어린 미엘이었다. 때가 되면 로히카는 미엘이 되어 탑과 세계의 관리자 역을 이어가게 되며, 새로운 분신을 만들고 후계라고 공표하는 식.
과거를 통해 더 세밀한 진실이 밝혀지는데, 노체가 죽고 세계를 이어받은 세레는 애초부터 세상에 대한 환멸을 안고 있었고, 여러 사건을 겪으며 멸망하기를 간절히 바랄 정도로 증오하게 되었다. 그런 마음으로 세상의 존속을 위해 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노체에 대한 애정과 약속에 대한 의무감 이외의 모든 욕망과 감정, 고통을 담아낸 분신을 만든다. 미엘 본인 스스로가 세레의 욕망 자체라고 칭한다.
소금 유통으로 장난을 치고, 고의성을 떠나 그로 인해 전쟁이 촉발될뻔한 죄로 로히카의 표적으로 찍힌 카셀이 도주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다. 시온과의 싸움으로 무리한 로히카가 쓰러져 아무 활동도 못하는 새를 틈타 도망쳤으며, 카셀을 협박해 같이 도주하게 된다. 특유의 변덕스럽고 난폭한 성미로 카셀을 이리저리 휘두르는 한편, 더 이상은 없는 일이 되어 사라지거나 희생되고 싶지 않다는 욕망때문에 카셀에게 자신의 정체와 300년전의 진실을 모두 알려준다.[3]
미엘의 목적지인 북쪽 사원에 도착하자, 쓰러지기 전에 로히카의 밀명을 받았던 라우렐 대공과 군사들이 나타난다. 함정에 걸려 우리에 갇힌 미엘에게 대공은 매우 부드러운 목소리로 순순히 돌아갈 것을 권하지만, 미엘은 오히라 대공을 조롱하고 비웃으며 자신을 가둥 우리를 부수고 싸우기 시작한다. 수적 열세와 부상으로 밀려 제압당한 듯 했지만, 대공의 약점인 시온과의 관계를 파고들어 도발한다.[4] 약점이 찔린 대공이 섣부르게 움직여 빈틈이 생기자 날개를 꺼내 치명상을 입히고 그로 인해 당황한 대공가의 사병들도 제압해버린다.[5]
목적대로 그믐날 사원에 묻혀있는 노체의 시체를 꺼내어 저주를 건다. 미엘의 목적은 모두가 진실을 알게 하는 것으로, 노체를 매개로 마흔아홉번이나 반복된 세계의 진실을 모든 사람들이 떠올리게 만드는 것이었다. 본인은 카셀을 두고 노체의 세계로 이동해 동쪽 사원에 있던 이비에게 접근한다. 시온과의 사랑을 확신한 이비는 아마네세르의 질문에 세상을 지속하겠다는 답변을 했지만, 반복된 세계의 진실을 완전히 추스르지는 못한 상태에서 미엘에게 잠식된다. 아마네세르는 그 상태로 이비에게 재차 세계를 지속할 이유를 물어보고, 미엘에게 잠식된채 세계에 대한 혐오감을 자극받은 이비는 그럴 이유가 없다고 답변을 번복하고 만다. 결국 미엘의 희망대로 세계는 다시 멸망을 맞을 위기에 처하지만 시온은 이비를 탓하지 않고 아마네세르를 쓰러뜨리러 떠나며, 미엘은 혼자 남은 이비를 노체의 세계로 끌고들어가 버린다.
3. 기타
[1] 이비는 미엘 때문에 몇 번인가 팔다리가 부러지거나 감옥에 갇혀서 잠도 못 자게 괴롭힘을 받았고, 미엘 또한 이비 때문에 계단을 몇 번이나 구르고 머리카락에 불이 붙거나 인적 없는 곳에서 며칠간 갇혀 굶은 적도 있다고 한다.[2] 카셀이 사람을 보내겠다며 미온하고 귀찮다는 태도를 보이자, 그의 무릎위로 올라앉더니 대뜸 뜨거운 찻물을 붓는 패악을 부리며 직접 하라고 몰아세운다.[3] 내심 자신과 닮았다고 여겨 좋아하는 이비 또한 진실을 알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4] 하르딘은 시온의 일방적인 냉대를 신경쓰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시온에게 매달리고, 사람은 주어진 자리에서 살아야한다는 논리로 세드로에게 굴복하는 비겁함을 지적하고, 이비를 싫어하는 이유 또한 자신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존재이자 시온마저 차지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짚어낸다.[5] 원래 죽여버리려 고민했지만, 카셀이 애원하자 비웃으면서도 살려는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