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御島龍司해커 팀 후디에의 리더이자 미시마 에리카의 친오빠. 담당 성우는 나카무라 유이치.[1]
디지몬 시리즈의 여동생 가진 오빠들이 으레 그렇듯이 이 쪽도 여동생을 끔찍하게 아끼는 편이며,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자신의 손으로 에리카를 키워 왔기에 에리카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할 각오가 되어 있다. 또한 과거 일본 최고의 해커 팀이었던 '쥬드'의 리더였던 사나다 아라타나, ZAXON의 리더 유고와도 접점이 있다.
아라타가 쥬드와 자신들을 버리고 떠났다고 원망하고 있다. 하지만 치토세의 말로는 아라타도 팀 유지를 위해 노력을 안 했던 건 아니라고 하며, 그 외에 등장하는 전 쥬드들도 딱히 아라타에게 무슨 원망을 드러내는 경우는 안 나온다. 사실 쥬드 해산 이후로 시궁창이 된 자기나 에리카의 처지를 괜히 아라타에게 화풀이하는 것에 가까우며, 그렇다고 아라타가 남아있었대봤자 에리카의 병이나 키시베 리에를 뭘 어떻게 할 수 있었을 것도 아니다. 치토세 말마따나 나잇값 못하는 구석이 꽤 있다. 이점에 대해선 불쌍함과 별개로 비판의 여지인 셈.
지미KEN의 광팬이었던 것 같다.
파트너 디지몬은 사이버드라몬 → 저스티몬, 도루몬
→ 도루가몬 → 도루그레몬, 코어드라몬 → 그라운드라몬. 이름에 龍이 들어가기도 하고, 채팅 닉네임도 드래곤 북이기도 해서인지 드래곤 계통의 디지몬을 주력으로 다룬다.
2. 작중 행적
2.1. 초중반부
계정 사냥꾼에게 계정을 빼앗긴 것도 모자라 억울하게 해커로 몰린 주인공이 해커 포럼의 디지몬 마켓에 무턱대고 들어갔을 때 처음 등장하며, 첫 디지몬 배틀을 함께 도와준 걸 계기로 해 후디에의 4번째 멤버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 우연찮게 만난 사나다 아라타와 감정 싸움을 벌이는 한편, 제휴 관계인 ZAXON의 뒷처리 업무를 도와 주며 해커로서의 명성을 계속 알리게 된다.그러던 중 의외의 사실이 밝혀지는데...
2.2. 진실
키시베 리에와도 접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미KEN처럼 키시베가 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으며, 그 이유는 에리카가 앓고 있는 병을 치료하진 못해도 진행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카미시로 엔터프라이즈의 원조가 필요했기 때문.대표적인 게 마타요시 고로가 노리고 있던 카미시로와 나일 코퍼레이션 간의 합병에 관련된 비리 자료를 삭제한 것인데, 이 때문에 사이버 슬루스 시점에서 키시베 리에를 잡아내지 못하고 내부고발 형식으로 꼬리를 자르는 걸 지켜 보기만 했었다. 또한 언더 제로 탈환 작전 당시 키시베가 시키는 대로 언더 제로의 경비를 서고 있었는데, 이 또한 해커들을 모으려는 키시베의 계략이었고, 이것이 이터의 대량발생으로 이어진다.
2.3. 언더 제로 공략 이후
언더 제로 당시 키시베 리에에게 지금껏 속아 왔던 것을 안 류지는 멘붕하고 멍하니 서 있다가 이터에게 먹힐 뻔하지만, 이마이 치토세가 류지를 밀쳐내고 대신 희생하면서 트라우마가 터져 숨기고 있던 어두운 감정들이 대규모로 흘러나오게 된다.[2] 그런 상태로 이터마저 사라진 언더 제로 최심부에 멍하니 있던 도중, 차원의 문이 열린 영향으로 언더 제로의 블랙박스 안에 봉인되어 있던 알카디몬이 깨어나 류지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접근해 오는 것을 보게 된다. 이 때 사이버드라몬이 알카디몬을 막으려 하나 데이터 드레인에 잡혀 그대로 잡아먹히게 되고, 류지는 그대로 알카디몬의 숙주가 되어버린다.2.4. 알카디몬의 숙주가 된 이후
에리카를 위해서 온갖 고생을 혼자 품고 살아왔지만 폭주하고 나선 이름조차 듣기 싫어하는데,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자신보다 에리카가 먼저 죽는 것에 대한 절망이 증폭되고 일그러진 것 때문. 어차피 사라질거라면 처음부터 없는 게 나았다는 식으로 미쳐버리게 된다.[3]차원의 문이 열려 난리가 난 현실세계에서 주인공과 싸우던 K에게도 접근하는데, 알카디몬 성장기를 꺼내들자 비웃은 K의 스컬사탄몬을 떡실신시키고 흡수한다. 이후 류지는 EDEN을 돌아다니며 디지몬들을 계속 사냥해 알카디몬을 성숙기까지 진화시킨다. 이에 주인공 일행은 잭슨의 2인자인 페이 웡 토모에 이그나시오와 힘을 합쳐 EDEN과 현실 세계에서의 양동작전으로 류지를 잡으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이를 눈치챈 류지는 오히려 주인공 일행을 물먹이고 후디에까지 직접 찾아온다.
후디에에 찾아 와 에리카와 함께 있던 페이에게 언더 제로 사태와 치토세가 EDEN 증후군에 걸린 것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분노를 표출하는데, 그러던 중 "페이 다음으로 유고를 노리겠다"고 도발한 것이 페이의 역린을 제대로 건드려 버린지라 극도로 분노하며 디지몬을 꺼내 류지를 공격하게 된다.
그러나 페이의 분노가 알카디몬의 데이터를 자극해 완전체로 진화하게 되고, 후디에 건물을 통째로 부수고 사라지게 된다. 이 때의 여파로 에리카는 병원 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로 몸이 급격하게 약해졌고, 페이 또한 중상을 입어 EDEN 접속조차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지경이 된다.
2.5. 후디에 붕괴 이후
그로부터 시간이 또 지난 뒤, 아키하바라에서 주인공을 보자 자신을 배신하고 유고에게 사주받았냐며 치토세가 에리카의 도움으로 깨어났다는 말까지 믿지 않고 다시 분노한다. 이후 이터에게 침식된 아라타와 함께 온걸 보고 쥬드에 관해 쌓여 있던 걸 아라타와 말싸움하다 완전히 터트리게 되고, 알카디몬 궁극체와 함께 덤벼온다. 궁극체와 싸워 이기면 아라타는 쥬드를 해산한 이유를 밝힌 후에 떠나버리고,[4] 병실에서 마타요시의 부축을 받고 온 치토세에게 엄청난 잔소리를 들은 뒤 겨우 정신을 차린다. 그러나 숙주가 제정신을 차려 자신을 떠날 위기를 눈치챈 알카디몬이 류지를 붙잡아 흡수하게 되고, 오다이바 앞바다에서 초궁극체로 진화해 도쿄 전체를 위협한다.초궁극체 알카디몬은 모든 것을 0과 1로 분해하는 사기적인 기술인 갓 매트릭스로 주인공 파티의 공격을 전부 무효화시키지만, 이터 비트를 이용한 에리카의 해킹으로 갓 매트릭스가 무효화되는 사태가 일어나 결국 쓰러지고 만다. 다행히도 알카디몬의 안에서는 흡수된 사이버드라몬이 류지를 지키고 있었으며 알카디몬이 완전히 소멸된 이후 사이버드라몬과 함께 밖으로 배출되어 제정신을 차리게 된다.
결국 에리카와 주인공의 희생적인 노력으로 알카디몬에게서 해방되지만, 오히려 에리카가 이터에게 침식당하면서 주인공, 치토세와 함께 에리카를 구하러 간다. 이 때 EDEN으로 진입하기 전 류지가 부탁이 있다며 의뢰성 이벤트를 하러 가면 도미네이션 배틀에 들어가면 그 직전에 사이버드라몬이 저스티몬으로 진화하게 된다.[5] 이후 이터에게 완전히 먹혀버린 EDEN 안으로 주인공과 치토세와 함께 들어가 이터 레기온을 무찌르는데 성공하고 에리카(의 기억을 가진 후디에몬)에게 그동안 했던 폭언에 대해 사과하고 디지털 세계로 여행을 가고 싶다면 떠나도 된다며 해피엔딩을 맞이할 뻔 했으나... 그 시간, 사이버 슬루스의 스토리가 끝났는지 인과 개변이 시작되어 세계의 개변이 시작되어 버린다.
3. 엔딩 이후
후디에몬이 디지털 월드로 떠나고 스에도 아케미에 의해 세계가 개변되자, 부모님에게 일어난 교통사고도 없던 일이 되었고 류지는 외동아들이 되어 고등학교 졸업 후 PC방 겸 만화카페 후디에를 혼자 운영하다가 카미시로의 기술 부문에 취직하게 되었다. 자신에게 마음고생을 안겨 주었던 모든 요소들이 사라졌기에 어떤 의미로는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렇게나 소중하게 여기던 여동생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른 의미로는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6]4. 기타
아라타와의 관계 묘사가 치토세와 대비되는데 류지는 쥬드 해산 후 그를 상당히 적대하는것과 반대로 은근히 접점이 있는 반면에 치토세는 그의 생각을 이해하는지 호의적이나 이 점이 무색하게 쥬드 해산 이후의 접점이 거의 없다. 그래도 여러 사건 이후 생각이 여러모로 변했는지 EDEN에서 돌아온 후 아라타에게 부드럽게 대하라는 치토세에 말에 생각해보겠다 하거나 EDEN에 들어가기 직전 돌아온 후에 만나보겠다는 태도를 보있다. 다만 역사 개변 이후의 관계는 치토세와 마찬가지로 불명.어째 류지의 저스티몬은 평범한 디지몬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가 키울수 있는 저스티몬과 공용 보이스가 다르다.
[1] 디지몬 유니버스 어플리 몬스터즈에서 카리스몬을 맡았다.[2] 과거 쥬드 해산의 원흉이 된 나이트몬 건으로 인해 동료를 잃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부모님을 사고로 잃음과 동시에 에리카가 병을 얻어 심적으로 매우 몰려 있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실수로 인해 치토세마저 사라지게 된 거라 제대로 터져버린 것.[3] 작중 대놓고 에리카에게 네가 태어나지만 않았어도!라고 폭언을 내뱉는다. 물론 이것이 완전한 본심인 것은 아니고, 좌절감과 무력감이 알카디몬에 의해 증폭되어 폭주한 것. 즉 "여동생을 가족으로서 사랑하고 지켜줘야하는 데 여동생이 곧 죽을 것이라는 게 너무 슬프고 힘들다" > "그럼 차라리 여동생이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 거다"라는 왜곡. 페르소나 4의 쉐도우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4] 아라타의 떠남과 동시에 알카디몬의 세뇌로 인한 몸의 붉은 아우라도 사라진다.[5] 이케부쿠로에서 진행되는 이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으면 저스티몬으로 진화하지 않으며, 사나다 아라타와 마찬가지로 최종전에서의 화력이 급감하므로 하는 편이 좋다. 공식 설정상으로도 저스티몬으로 진화한 것이 정사 취급.[6] 심지어 에리카의 포지션을 대체한 게 노기 유우라서 바로 가까이에 과거의 악연을 데리고 있는 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