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몬스터길들이기)

성장할수록 꼬리의 개수가 늘어나는 이종족 영혼여우족 소녀. 영혼여우족들은 인간의 천적이지만, 인간에 의해 일족이 몰살당할 뻔한 이 후에는 마법 삼림에 운둔하여 살고있다. 그 사건 이후 태어난 미나는 운둔하는 삶을 거부하고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으로 여행을 시작, 메릴과 클라리스를 만나 함께 여행 중이다. 여러 지역을 모험을 하던 중 엘프족의 서식지에 도착한 미나일행은 헬레나[5]와 에르체베트란 엘프족 여성과 다크엘프족 여성을 만나게 된다. 헬레나는 미나일행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에르체베트는 미나일행을 경계했다. 그때 미나와 같이 다니던 클라리스가 헬레나와 에르체베트 앞에 나타나며 에르체베트와 헬레나는 멸망했던 날개요정이 아직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며 클라리스를 반가워한다. (중략)

세계를 구하기 위한 여행을 지속하던 미나 일행은 과거 십만년 전, 레이든이 무더기로 드라이얀들을 봉인했던 지역에 도착하게 된다. 이미 그 지역엔 아몬이 도착하여 드라이얀들을 해방시키고 있었고, 그 지역을 지나던 미나 일행은 우연히 아몬이 해방시키고 떠난 티리오네와 마주하게 된다. 미나는 티리오네 안에 영혼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라게 되고, 미나의 말을 들은 클라리스는 티리오네를 순간 몬스터라 생각하여 공격한다. 그렇게 미나와 클리라스, 메릴은 모두 힘을 합쳐 간신히 티리오네를 물리쳤다고 생각했지만 불사 시약을 마셨던 티리오네는 되살아났고, 필사적인 전투로 지쳐있었던 미나 일행은 곧바로 패배하며 상황이 역전되어버리고 만다. 미나 일행을 빈사 상태로 쓰러트린 티리오네는 미나의 영혼에 잠재된 능력을 알아보곤 흥미로워하며 십만년 전에 네가 있었더라면 실험체로 적합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렇게 티로오네가 클라리스와 메릴을 쓸모없는 샘플 취급을 하며, 미나가 아깝긴 하지만 딱히 쓸모도 없으니 모두 몰살 시키려던 찰나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피에르나가 나타나선, 필요없는 샘플을 죽이는 건 상관 없지만, 미나의 영혼은 아까우니 봉인석에 가둔 다음 에우로라에게 결정을 맡지자는 느낌의 정신산만한 이야기를 꺼낸다. 티리오네는 처음엔 산만하고 정신없는 피에르나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한참 뒤에야 겨우 그 의미를 이해했다. 티리오네는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피에르나의 말에 동의하곤, 쓰러져서 정신만 간신히 붙잡고 있는 클라리스와 메리를 향해 마지막 일격을 날렸다. 그 순간이었다. 미나가 갑자기 우는 것인지 비명을 지르는 것인지 모를 소리를 내며, 온 몸이 흰 빛에 감사인 채로 클라리스와 메릴쪽을 향해 날아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쓰러져있던 클라리스와 메릴, 심지어 티리오네와 피에르나까지 모두 깜짝 놀라 흰 빛으로 빛나는 미나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티리오네의 공격은 무효로 돌아갔고, 흰 빛이 사그라든 미나는 예전의 미나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그들 앞에 서 있었다. 막상 미나는 자신의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모르는 듯한 눈치였지만,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한눈에 그녀가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하나였던 꼬리는 세개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