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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문호준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2. 상세
| 문호준의 매드무비 |
선수는 노력형과 천재형으로 나뉘죠. 저는 천재형이죠. 근데 거기서도 미친 천재형.
2020 시즌 1 결승 트래쉬 토크 中.
비교적 간단히 줄이자면 무결점 완성체. 주행, 몸싸움, 순간적인 센스가 모두 뛰어나 스타일을 단순한 표현으로 단정짓기 어려운 선수로, 김대겸 해설위원이 말하는 것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라인을 넓게 가져가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며, 자신이 밀어내고 순위를 차지하는 것보다 상대끼리 사고가 나거나 겹치는 타이밍을 이용하여 순위를 올리는 스타일로 보인다. 허나 치고 나가면 주행 강자들과 맞먹는 주행을 선보일 수 있고 몸싸움 역시 상대의 차체가 들리는 상황을 잘 이용하거나 상대가 무리하는 상황을 역이용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1] 이렇듯 특정 부분에서 딱히 약점이 없는 완벽한 플레이어로, 기량을 그래프로 그렸을때 야구의 5툴 플레이어, 축구의 육각형 플레이어처럼 가장 고르게 도형 모양이 잡히면서 도형이 가장 큰 선수이다.[2] 이는 대한민국 e스포츠 역사에 존재했던 타 종목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유사한 점.2020 시즌 1 결승 트래쉬 토크 中.
| 2020 시즌 1 결승전 1R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옐로우 라이더 문호준의 마르세유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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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의 기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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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의 기적 대표적인 장면. 혼잡한 상황 속 좁은 틈으로 파고들어 1등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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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호준의 디펜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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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 상대 3명의 카트바디를 모두 정지시켰다.[7] | |
| 문호준의 바이크 이해도를 보여주는 장면. 4륜에 비해 라인을 더 날카롭게 팔 수 있다는 걸 이용해 상대 카트를 밀쳐낸다.[8] | }}}}}}}}} |
| 문호준의 스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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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전에서의 실력 역시 굉장히 뛰어난 편에 속한다.[10] 스피드 전에 대한 임팩트가 큰 문호준이기에 아이템전 실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는 경향이 있다. 같은 팀의 강석인, 장진형, 최영훈과 같이 천상계급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다 보니 잘 드러나지 않는 편이지만 오더를 내리는 실력이나 아이템 센스는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탑승하는 카트도 개차, 물차, 디펜스 카트, 황자 카트 등 어느 것을 타도 훌륭한 실력과 센스를 보여준다.[11]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실력은 중위권 팀의 아이템 에이스로 뛸 수 있을 정도이기에 아이템전 전문선수로 뛰어도 무방할 정도로 평가받는다.[12][13]
스피드 1대1 다전제에서 역시 최상위권 실력을 보여준다. 단편적인 예시들로 KeSPA Cup 결승전 3set, 듀얼 레이스 3, 2019 시즌 1 개인전 1대1 결승 등에서 보면 굉장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1대1에서 중요한 능력치인 주행 능력 역시 뛰어나기에 주행에서 밀리는 일이 없으며 그 뿐만 아니라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뒷순위 가속 컨트롤, 스탑 카트를 비롯한 몸싸움, 주요 구간에서의 과감한 인코스 등을 통해 상대방의 차체를 날리려 하는 도박적인 면모를 보이며 정말 판단 불가할 정도로 상대방 입장에서는 무슨 짓을 할 지 알 수가 없다. 이렇듯 다양한 패턴을 통해 상대방으로부터 심리적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이 특징이다. 관련 기록으로는 카트 정규 리그 역사상 통틀어 1대1 다전제로 붙었을 경우 단 한명도 문호준을 이긴 선수는 없으며 유영혁, 박인수, 유창현 등 내로라 하는 선수들 모두가 문호준과의 1대1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 목전에서 문호준에게 우승컵을 넘겨줘야만 했었다.
| 문호준의 1대1 능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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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적인 라인 활용 | |
| 순간적인 가속을 이용한 몸싸움으로 상대에게 압박을 주어 자멸하게 만드는 모습 | }}}}}}}}} |
게다가 이런 선수가 더 대단한 점은 2006년 SR 엔진 시절 때 데뷔해서 (뉴 엔진 시절 리그 불참기를 제외하고) 2020년 X엔진이 자리잡은 시점까지 약 14년 동안 위에 서술한 장점과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최상위권의 기량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과거의 최강 라이벌이었던 강진우, 바이크 시절 문호준과 대적했던 강석인, 빅3와 사황 시절 꼽혔던 유영혁, 전대웅, 김승태 등등 최강자를 놓고 라이벌은 언제나 존재하였으나, 라이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기량이나 폼이 하락하거나 은퇴 수순을 밟을 때도 문호준은 항상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16] 2019년 현재 카트라이더 리그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크게 이루어지고 X엔진 시대로 넘어온 현재도 최상위권 선수를 꼽으라면 문호준이 여전히 박인수, 유창현, 이재혁과 함께 들어가며,[17] 왕년의 라이벌이었던 강진우는 은퇴, 강석인은 아이템 에이스로 전향했으며 전대웅, 유영혁, 김승태가 전성기가 지나서 점점 기량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비교하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18][19] 항상 카트리그에서 라이벌 구도를 잡으라하면 ‘문호준 VS ???’ 형태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시피할 정도.[20][21]
이렇듯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필요한 능력치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선수지만 과거 단 하나의 흠이 있었는데, 팀전 단판 경기 즉 에이스 결정전에 약하다는 평가였다.[22][23] 하지만 그마저도 2020년도에 들어서 앞선 평가들이 무색하게 2020시즌 모든 리그 에이스 결정전 전승, 역대 최다 연승을 이루어냈으며 동시에 다른 프로팀 에이스 선수들과 달리 한화생명 소속의 문호준은 에이스 결정전 무패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24] 박인수[25], 이재혁[26] 등의 강력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4강, 결승 등 주요 매치의 에결에서 만나 모두 승리를 하며 팀의 우승을 만들어 내고 자신의 유일한 약점마저 극복하며 은퇴하였다.
[1] 2020-1 리그 승자전 16강 사막 빙글빙글 공사장 경기를 보면 다른 선수들은 안전하게 부스터를 챙겨가는 타이밍에 문호준만 다르게 부스터를 반박자 빠르게 질러버려서 1등을 차지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2] 그나마 멘탈 쪽이 좀 약하긴 한데, 경기 외적인 멘탈이 문제지 경기 내에서 멘탈적인 문제가 나온 건 문호준 견제가 극심하던 16-17차 리그 때 말고는 없다.[3] 리그에 관심이 있으면 4대4 팀전이나 8인 개인전에서 상대를 다 죽이고 유유히 살아나오는 문호준을 꽤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초반에 뒷순위에 쳐져도 귀신같이 올라와서 어느새 상위권 경합을 하는 장면도 굉장히 자주 나온다.[4] 이러한 좁은 라인을 파고드는 플레이는 대부분 본인이 철저하게 계산한 플레이지만, 가끔씩은 복기하면서 본인조차 설명 불가능한 장면들도 몇몇 있는 것을 보면, 재능과 경험이 손가락에 녹아 위기의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플레이라 보아도 무방하다.[5] 물론 본인의 본능적인 플레이나 경험이 쌓여서 이러한 소위 호세의 기적들이 나올 수도 있으나 어느 정도는 본인의 운영이나 주행 관련 노하우가 있는 것 같으며, 개인전 은퇴 선언을 하면서 배성빈과 박도현에게 자신의 개인전에서의 모든 것들을 전수해 준다고 하는 것 역시 이러한 것들이 아닌가 짐작된다.[6] 리그에서는 탑승한 적이 없으나 개인방송에는 붓 X 등의 카트바디로도 비슷한 플레이를 보인다.[7] 물론 상대 1대는 자멸했다.[8] 상황을 설명하자면, '빌리지 운명의 다리'의 더블 헤어핀 구간에서 처럼 두 번 연속으로 유턴해야 하는 구간에서는 유턴을 도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이는 하나의 헤어핀만 존재하는 경우에는 out-in-out으로 도는 것이 가장 좋지만, 두 번 연속으로 헤어핀 구간이 존재할 때 두번째 헤어핀 구간을 out-in-out 으로 돌기 위해서는 첫 헤어핀 구간에서 탄력드립을 하며 out-out-in 으로 넓게 돌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헤어핀 구간에서는 차체가 조금만 밀려도 벽에 박히거나 날아가는 사고가 잦은데, 문호준은 바이크의 특징인 작은 차체를 이용해 첫 코너에서 in-in으로 주행해 상대방이 탄력을 넣을 시점에 테러하면서 상대방이 완전히 역주행하게 만든 상황이다. 본래 저 움짤에서 볼 수 있듯이 운명의 다리에서의 정석적인 탄력드립의 라인은 out-out-in-out 순이다.[9] 의외로 어태커로 유명한 전대웅보다 더 깊게 라인을 판다. 전대웅은 최소한의 여유를 두고 라인을 가져가는 스타일이라 그렇다.(이 때문에 문호준이 선호하지 않는 앞부분이 길쭉한 카트라고 해도 깡스펙이 좋다면 전대웅은 호평한다.)[10] 특히 이 아이템전 실력은 2020 시즌 1에 이은택이 빠진 상황에서 진가가 드러나게 되는데 문호준과 최영훈이 멱살잡고 끌고나가면서 그 강석인을 아이템전에서 이겨버린다.[11] 사이렌 카트는 잘 타지 않는데 이는 문호준과 같이 뛰는 선수들이 사이렌 카트의 최강자다 보니 탈 필요가 없어서 그렇다. 게다가 2020 시즌 1때 잠깐 홍련을 탑승한 적이 있는데 경기 내용이 좋았다.[12] 템전 선수 실력으로는 강석인, 이은택 투탑, 흔히 천상계라 불리는 유창현, 최영훈 다음 가는 실력으로 평가받는다.[13] 애초에 리그에 아이템전이 도입되기 전부터 꾸준히 아이템전을 했다. SR 시절 때도 이미 아이템전 고수였고, 2008년에 아이템전으로 열린 리그 이벤트전 경기에서 이은택을 꺾은 적도 있었다. 이은택은 그 시절에도 온라인 아이템 초고수였다.[14] 패패패패패패승패승승승승 (스피드전 0:4 패, 아이템전 4:3 승, 에결 승)[15] 실제로 이 선택에 관중석이 술렁이는 모습 또한 결승전의 백미였다.[16] 이 때문에 문호준은 전성기라는 단어 자체가 의미가 없는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은퇴한 해인 2020년마저도 개인리그에서 전 경기 옐로라이더로 우승하는 등 최강의 이미지를 지켜냈기 때문.[17] 참고로 박인수, 유창현은 공식 리그에는 2015년 데뷔했으며, 이재혁은 그보다 더 늦은 2017년에 데뷔했다. 문호준의 데뷔 연도인 2006년에 비해 무려 9년에서 11년 차이가 난다.[18] 다만 유영혁과 김승태는 개인전 한정으로 폼이 하락했고 팀전에서는 각각 문호준과 박인수에 묻혀서 그렇지 여전히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스피드전에서도 러너와 디펜스를 전부 준수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김승태의 경우 아이템전 실력도 여전히 괜찮기 때문에 기량 하락세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참고로 김승태는 폼이 떨어져가는 19시즌 1 패자전을 5경기 연속 1등으로 5경기만에 끝내버린 전적도 있다.[19] 다만 9엔진 초기 파라곤 9가 주력이던 시절에는 유영혁과 김승태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문호준이 다시금 원탑의 자리에 올라간 시점은 골든 스톰 블레이드 9 출시 이후로, 이전 바이크 시절이 최전성기였던 장점을 살려 독보적인 바이크 이해도를 보여주며 골든 스톰 블레이드 9이 리그 카트바디로 사용된 듀얼 레이스 3을 기준으로 유영혁, 김승태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을 찍어누르는 압도적인 원탑의 자리에 올라갔다가, 현재의 X 엔진 시대에서는 문호준을 제외한 기존 빅3, 사황 선수들이 몰락하고 박인수, 유창현, 이재혁이 새로 탑급 선수로 따라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0] 이에 대해 김대겸은 문호준의 라이벌에 대한 토크 영상의 썸네일에 문호준의 라이벌들은 바뀌어왔지만 문호준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적어놓았다.[21] 여담으로 카트리그 해설자인 김대겸 같은 경우 리그의 흥행을 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스토리를 살을 많이 붙여 라이벌을 만들었다고 하며, 카트라이더 리그는 문호준 이전과 이후로 나눌만큼 적수가 없다고 평가했다.[22] 이를 가장 잘 보여주었던 최악의 사례는 2016년 열렸던 2016 카트라이더 버닝타임 2일차 2경기에서 임재원, 유창현, 황선민 등이 속한 디 에이 엔지니어링과 문호준이 속한 알앤더스와 에이스 결정전이었다. WKC 투어링 랠리에서 황선민과 문호준이 에이스 결정전을 펼쳤으나 황선민에게 경기 후반 몸싸움에 밀리며 문호준이 패배하는 바람에 팀은 조별예선 탈락을 해버리는 문호준 인생 전무후무한 커리어가 남게 되었다.[23] 황선민의 에결 이후 인터뷰를 보면 문호준은 이름값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들었을 정도였을 정도로 충격적인 이변이었다.[24] 한화생명(2019 시즌 2 창단)의 문호준은 에이스 결정전 5전 5승 0패이며, 통산 에이스 결정전 성적은 11전 6승 5패 끝끝내 승률 50%를 넘기고 은퇴했다.[25] 여담이지만 문호준이 박인수에게 1대1에서 밀리는 편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전적을 보면 팽팽하다. 개인전 결승 1대1까지 합한 공식 전적이 4승 4패로 굉장히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26] 둘 간의 1대1 전적은 모두 에이스 결정전이었는데, 2020 시즌 1에만 2번 만나서 문호준이 모두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