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모질라 애플리케이션 스위트(Mozilla Application Suite)는 모질라 재단(Mozilla Foundation)에서 개발한 Gecko 엔진 기반의 오픈소스 인터넷 스위트이다.2. 역사
2.1. 시작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가 출시된 후 모자이크(웹 브라우저)를 물리치고 한참 동안 웹 브라우저의 대표 지위를 누렸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Internet Explorer를 출시하면서 넷스케이프의 자리를 위협하게 됐다. 초기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말 그대로 끼워팔기가 아니었으면 아무도 신경을 안 썼을 것이지만, 버전업을 거듭하면서 성능이 계속적으로 향상되어 넷스케이프의 점유율을 착착 가져왔다. 하지만 넷스케이프는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는데, 시장 장악을 위해 전방위로 날뛰는[1] 거대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는 것이 쉽지 않기도 했지만, 다른 원인으로 넷스케이프 소스의 질이 그리 좋지 않아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힘든 상태인 것도 있었고, 결국 넷스케이프 버전 4대에 와서는 개선이 정체되어 결국 익스플로러에 역전을 허용했다.결국 넷스케이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할 수단으로 넷스케이프 개발을 위해 모질라 기관(Mozilla Organization. 현재 모질라 재단의 전신)을 설립했고, 모질라 기관에서는 모질라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를 개발하고 넷스케이프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넷스케이프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넷스케이프의 소스를 공개하여 전 세계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할 수 있게 하였다.
2.2. 경과
하지만 개발자들이 넷스케이프 소스를 살펴본 결과는 소스의 품질은 생각보다 훨씬 좋지 않고, 결국 사실상 새로 처음부터 개발하게 됐다. 당연히 제품이 나오기까지 개발 시간이 엄청나게 걸렸고(모질라 애플리케이션 스위트의 개발 시작부터 1.0까지 내부적으로 수십 개의 버전이 나온 끝에 거의 4년의 시간이 걸렸다), 한참 개발되던, 완성되지 않은 소스를 이용해서 나온 넷스케이프 6(특히 초기 버전)은 속도와 품질 모두 조악하여 악평을 들었다. 그나마 말기 버전들은 상당히 개선되기는 했지만, 초기의 악평으로 인한 나쁜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고, 그동안 익스플로러는 웹 브라우저 시장을 거의 장악하게 됐다.이 난관을 해결하고자 모질라 기관에서는 무거운 모질라 애플리케이션 스위트 대신 경량화된 별도의 프로그램으로서 웹 브라우저인 모질라 파이어폭스와 메일 클라이언트인 모질라 썬더버드를 분리하여 출시하였고, 이 작전은 성공해서 익스플로러가 가져간 점유율을 다시 가져오기 시작하였다.
2.3. 종료
하지만 이는 역으로 모질라 애플리케이션 스위트의 인기를 더 떨어뜨렸고[2], 결국 버전 1.7에서 마지막으로 개발이 중지되었다. 최종 버전은 정식 버전으로 1.7.13, 베타 버전으로 1.8 알파 1이다.모질라 재단 대신은 커뮤니티에서 개발을 주도하는 씨몽키 프로젝트가 시작하여 모질라 애플리케이션 스위트의 뒤를 잇고 있다. 상표권 문제 때문에 이름이 바뀌었을 뿐, 예전과 동일한 구성을 하고 있으며, 게코(Gecko) 엔진 등 모질라 재단 및 커뮤니티에서 개발하는 최신 기술을 계속 적용한다.
3. 구성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다.[1] 괜히 마이크로소프트에 반독점 소송이 걸린 게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 참고.[2] 사실 모질라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는 처음부터 일반 사용자가 아닌 개발자들을 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일반 사용자들은 넷스케이프같이 모질라 애플리케이션 스위트 기반으로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권장되었다. 하지만 이런 종합 선물세트형 구성 자체가 무겁고 복잡했으며, 파이어폭스가 인기를 얻음에 따라 넷스케이프도 8부터는 파이어폭스 기반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