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1 17:07:19

메라비언의 법칙



1. 실험2. 개요3. 상세4. 참고 문서


Mehrabian‘s law

1. 실험

머레이비언 교수는 첫 번째 실험에서 말하는 사람이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할 때 말의 의미와 목소리 톤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사했는데, 첫 번째 실험 결과, 말 자체의 의미보다 음색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음색과 얼굴 표정의 비언어적인 요소에 대하여 조사했는데, 두 번째 실험 결과, 자신과 상대방 사이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상대방이 눈을 피하거나 얼굴에 언짢은 표정을 보인다면 말의 내용과는 달리 둘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를 통해, 머레이비언 교수는 사람 간의 의사소통에서 말의 의미보다 목소리, 음색, 얼굴 표정과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주장했다.

2. 개요

1971년 캘리포니아대학교 심리학자인 앨버트 머레이비언 Albert Mehrabian 교수의 저서 "침묵의 메시지 Silent Messages"에서 주장한 내용으로, 상대와 대화를 하면서, 상대의 인상을 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서 대화의 내용이 7%고, 상대방의 목소리는 38%며, 상대방의 표정과 태도가 55%로, 목소리에서 느끼는 청각과 모습에서 느끼는 시각을 빼면 말의 내용에서 느끼는 것은 겨우 7%에 불과하다는 법칙이다. 즉, 인간은 타인과 대화를 나눌때, 대화의 내용보다는 그걸 뒷받침하는 시청각적 요소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다는 점이다. 바꿔말하면, 같은 대화 내용이라도 시청각적 요인에 의해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3. 상세

실생활에도 매우 많이 적용되는 법칙으로, 중요한 면접이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때 사람들이 될 수 있으면 단정하게 꾸미고, 아예 컨설팅 등을 받으며 말하는 법을 교정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면접관, 청중 역시 사람이므로, 공정하게 판단한다고 해도, 시각, 청각적인 요소가 판단 기준에 명시적, 암묵적으로 작용하는걸 무시할 수 없기 때문.[1]

'인간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시간이 3초'라는 말이 있는것도 넓은 범주에서 보면 여기에 해당한다. 인간의 인상을 결정하는데 가장 즉각적이고 큰 영향을 미치는 시각적 효과가 작용하고 판단하는 시간이 3초기 때문.

후광효과를 설명하는데도 꽤나 중요하게 사용되는 이론이다. 물론, 후광효과는 시각적 요소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위의 사례처럼, 시각적 요소가 인간 판단 기준에서 가장 즉각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후광효과가 발동되는 경우가 많다. 당장 데이트 등을 나가더라도 이상형의 외모인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고 이끌어가는 것이랑, 이상형과 거리가 먼 외모의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랑은 완전히 다르다.

일상적으로 대화할 때, 화자가 반어법적 표현으로 얘기하더라도 청자가 반어적으로 얘기했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게 바로 이 법칙 때문이다. 간혹가다 넌씨눈이 있기는 하지만 가령, 똑같이 "정말 잘했다."라는 말을 하더라도, 말하는 사람의 어투, 톤이 비아냥거리거나,[2]이라든가, 혹은 표정이 굳어있거나, 억지웃음을 짓거나 하면, 본래의 의미가 아닌 비난/비꼼의 목적이 되는 것이다.

4. 참고 문서

  • 후광 효과: 어떤 대상의 한가지 혹은 일부에 대한 평가가 그의 또다른 일부 또는 나머지 전부의 평가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현상.
  • 낙인 이론: 긍정적인 후광 효과의 정반대로 부정적인 인상이 콱 박힌다는 이론이다.
  • 반어법: 표현할 내용을 실제의 의미와는 반대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1] 심지어는, AI면접을 실시하더라도, AI가 면접자의 동공의 움직임, 표정이나 목소리 톤과 같은 요소를 채점 항목에 포함한다.[2] 대표적으로 '정말 자~알~했다'처럼, 길게 늘인다든지와 하는 용례가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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