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투스(드래곤빌리지 컬렉션)

통치자의 충성스러운 수호 기사 드래곤

아쿠리스 행성에는 고요한 해양이 존재하는 반면, 깊은 곳에서는 태풍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그곳은 그 어떤 드래곤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마리투스는 태풍에 홀로 뛰어들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다.

"바람도, 번개도 날 막을 수 없다!"

마리투스는 한계의 시험을 멈출 수 없었다. 크나큰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아쿠리스를 지키고 해룡왕 레그나토르의 충성스러운 수호 기사가 되는 것.

앞은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뒤로 밀려났지만 날개와 창을 휘두르는 팔은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얼마나 태풍을 헤치며 날아올랐을까, 작은 벼락들이 한데 모여 거대한 모습을 자아냈다.

"오거라! 그분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베어낼 수 있다!"

강렬한 빛을 동반한 벼락은 순식간에 마리투스의 코앞까지 다가왔고, 마리투스는 창을 들어 올려 거대한 물의 칼날을 만들었다.

마리투스가 정확히 벼락을 향해 창을 휘두르자, 벼락은 순식간에 베어지면서 두 쪽으로 갈라졌다.

갈라지는 벼락 사이로 보이는 마리투스의 얼굴에는 충성심이 가득했다.

해룡왕의 수호 기사임을 상징하는 투구를 쓰고 있다. 속에서 들려오는 세찬 바람 소리는 행성의 해저에 자리한 태풍의 소리를 닮았다.

물의 기운으로 생성된 작은 창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창은 거친 바람과 벼락도 가로지를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지녔다. 소용돌이에서 훈련하여 단련된 날개가 있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하루도 빠짐없이 홀로 해저의 태풍에 뛰어든다. 누구도 접근하지 않는 곳이지만 그곳의 위력을 체감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태풍이 가져오는 벼락과 강한 바람은 마리투스를 밀어내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충성스럽게 해룡왕을 모신다. 항상 근처에 자리하며 한시도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해룡왕이 가장 신뢰하는 드래곤이기에 막중한 책임감과 의지를 갖고 수호에 임한다. 태풍 속에서의 훈련으로 모든 해류를 자유자재로 헤엄쳐 다니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해류의 흐름을 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