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02:34:47

릴리안 셀리아 라그랑주

파일:attachment/달에 다가서는 아가씨의 작법/등장인물/lcl.png
Liliane Celia Lagrange소녀이론과 주변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나카 리오.

필리아 여학원 파리 본교 내에서 공주님 수준의 취급을 받는 귀족 영애. 유르슐와는 콩쿠르에서 몇번이고 승부를 겨뤄 고배를 마시게 한 전적이 있다. 말투가 특이하다.[1] 그걸 전혀 뽐내지 않고 겸손하고 상냥한 아가씨의 모습을 보이지만 실눈 캐릭터의 클리셰대로 실은 하라구로. 리소나 루트 후반부에서만 정체가 드러나지만 공통 루트나 메릴 루트에서도 복선이 잔뜩 깔려있으므로 그 전에 눈치챈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등장인물 중 프랑스인들과 대화할 때는 스탠딩 일러스트가 눈을 뜨고 있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실눈캐처럼 눈을 감고 있다. 그녀의 외국인 혐오와 국수주의를 알고 나면 세심한 복선.

이 작품 내 최악의 악녀이자 가장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캐릭터. 자신을 따르는 다른 학원생들을 시켜 전입 직후부터 온갖 음습한 따돌림을 뒤에서 주동했다. 유세이에 대한 자신의 호의나 유세이의 자신에 대한 호의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배배꼬인 성격의 이온, 당주 계승과는 별개로 유세이에 대한 호감이 지대한 스루가, 유세이의 모친에 대한 악의만으로 유세이를 대했기에 유세이가 리소나를 멋지게 돕는 모습을 보고 뭔가가 떨어져나간 것처럼 자신의 잘못을 후회한 카나코와는 달리 순전히 악의만으로 유세이와 리소나에게 접하면서 더러운 수작을 벌인 악녀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런 성격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녀의 가문인 라그랑주는 타국인을 배척하는 극 국수주의 가풍이었지만 그녀는 진짜 순수하게 차별없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 오히려 그 가풍에 반발해 지금은 계급도, 귀족제도도 없다고 하며 모든 인간을 대상으로 친절하게 해야 한다고 해, 상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러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펴주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도와줄 친척도 없다는 어느 가족들의 소식을 듣고 봉사를 가던중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의 동료들에게 습격당한다. 그녀를 수행하던 집사를 때려눕히고 그녀를 폭행하며 스스로 옷을 벗고 알몸으로 엎드려 사죄하는것을 강요당했다.[2] 피해자는 그 교통사고로 인해서 재기불능의 중상을 입고 릴리안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해고된 데다가[3], 교통사고의 차주쪽은 차에 싣고 있던 도자기가 손상됐다는 이유로 그 손해배상을 피해자에게 청구했는데 보험도 되지 않아서 결국 피해자 가족들은 막대한 빚을 지게 되었고, 그 피해자의 딸은 차주(귀족이라고 언급한다)에게 오히려 도게자까지 하는 수모를 당했다. 단지 피해자의 가족들을 나락으로 떨어떠린 차주와 같은 귀족인데다가 중상을 입어 일을 못하게 되자 즉시 해고를 한 회사 오너의 일가라는 이유등이 겹쳐서, 순수한 선의를 비참하게 짓밟히고 어린 나이에 큰 정신적 대미지를 입어 이런 성격으로 바뀐 것이다.

위 사건으로 외국인에 대한 트라우마[4]가 생겨 그 전에 있었던 오오쿠라가의 접촉[5]을 거부하게 되는데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온의 어머니가 탐정을 고용해 이 사건의 전말을 알게되고, 귀족의 긍지도 없는 여자를 이온의 신부로 할 수 없다며 약혼을 파하게 된다. 표면상의 이유론 오오쿠라가의 장남에게는 일본인을 장가가게 해야한다고 하지만, 오오쿠라가가 일방적으로 약혼을 깼고, 이후 다시 한번 오오쿠라가의 차남(=유세이)과 약혼을 하려 했지만 이번에도 바람맞는다.[6] 두번의 파혼으로 릴리안의 오오쿠라가의 대한 분노가 더 깊어지게 된 것이었다.

약혼 예정자인 유세이와의 만남을 진심으로 기대하고[7] 일방적으로 바람맞았을 때 굉장히 실망한다. 자기 스스로도 비뚤어진 것을 느끼고 있었고, 실제로는 자신을 구원해줄 사람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유저들 가운데 릴리안을 공략/구원하는 루트가 있었다면 상당히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다못해 유세이가 자신의 약혼 사실을 알았고, 진심으로 교제했다면 그녀가 이렇게까진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여기저기 플래그를 꼽고 다니는 유세이와 내심으로 자신의 구원자를 바랬던 릴리안이 만나 그녀가 유세이에게 반했다면 일본인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유세이의 상황상 오오쿠라 가문의 일을 알 방법이 거의 없었을 테니 이 또한 상당히 안타깝다.

사람을 호의적으로 보는 유세이와는 달리 막장 집안인 오오쿠라 가에서 자라서 사람을 일단 의심하고 보는 리소나는 일찌감치 자신들을 음해하는 범인이 릴리안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8] 리소나에게 진실이 까발려지고 본색을 드러낼 때의 광소가 압권.[9] 일단 최종보스 포지션에 있지만 본색을 드러낼 때 패터너로서 오랫동안 자신을 보좌해 온 카카를 버림패로 쓰는 바람에 자신의 디자인을 살려내지 못하고 자멸해 버렸다. 그 후에는 학원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지만 카카와 만나서 고개 숙여 사죄를 했다고 한다.

달작법의 배드 엔딩에서 이어지는 패러렐 월드인 소녀이론의 캐릭터이지만, 소녀이론과 비슷한 해프닝이 있었다는 것이 정식이 된 루나 루트의 후속인 달작법2에서 그녀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한 언급이 있다. 달작법2의 서브 캐릭터인 유스틴 아멜리 라그랑주는 가풍에 따라 국수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왔는데 그 이유는 파리의 복식학교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 그녀의 고모(아버지의 누나)가 "그 나라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으로 당신에게 부족한 단 한 가지를 배울 수 있겠지요." 라고 말했기 때문. 이 말이 나쁜 의미가 아니라면 그녀도 어떠한 형태로든 구원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

소녀이론과 그 후의 주변 -Belle Epoque- 선전 영상에서는 "왜 내 루트는 없는 거죠?"라며 투덜대기도...

여담이지만 히로인들은 개인 문서가 없지만 얜 있다...

[1] ございます를 ござます라고 쓴다. 정체가 밝혀진 이후는 ザマス로 바뀌는데, 원래는 몸을 팔던 유녀들이 사용하던 말투이나 창작물에서는 보통 짜증나는 귀족 부인들이 이 말투를 사용한다. 일본어가 아닌 프랑스어라는 건 잠시 잊자[2] 그녀의 말버릇인 '진심을 담아서'는 이때 그들에게 강요당했던 말이다. 이때 그녀가 진심을 담아서...를 중얼거리며 허망하게 웃는 장면은 심히 안타깝다.[3] 그녀의 아버지가 직접 해고한 것은 아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공장에 얼굴도 비치지 않았지만 릴리안이 그 가족이었던 관계로 불똥을 맞게 된 셈.[4] 정신병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레벨이다. 실제로 자신의 과거를 가르쳐주면서 그날 귀족으로서 갖춰야할 사고방식을 깨달았다는 발언을 한다.[5] 그당시 지나친 국수주의에 위기를 느낀 라그랑주가와 유럽에도 세력을 넓히려는 오오쿠라가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이온과 릴리안은 약혼한 사이었다.[6] 유세이는 자신과 릴리안의 약혼 사실을 전혀 몰랐었다.[7] 유세이가 외국인임을 알고 있었음에도[8] 입학 첫날부터 리소나가 넘어지는 걸 보고 웃고 있었다. 웃음을 숨길 수 없는 수준으로 웃고 있었다고.[9] 이때 이온도 같이 광소를 터뜨리는데 굉장히....후훗,후후후후훗! 쿠큭,쿠하하하하! 우캐캐!우캐캐캐캐캐캐! 쿠하하!쿠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