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가 주는 어려움이 있지만, 기본 개념은 식도와 연결된 위를 일부만 남겨서 작은 위주머니를 만들어 위를 아래위로 분리 후, 하부 소장을 끌어 올려 이어줌으로써, 음식 섭취를 줄임과 동시에 남은 위 및 상부소장에서 영양분이 흡수 되지 않도록 하는 수술이다. 위소매절제술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비만 수술임과 동시에, 체중 감량과 관계 없이 그저 수술 후 형성되는 새로운 위장관의 구조 자체(음식이 상부 소장을 건너 뛰고 하부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는 구조)로 인해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뚜렷한 효과가 입증되면서, 가장 효과적인 대사수술(혹은 당뇨수술)로도 인정받고 있다.
1960년대 후반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수술로, 2013년까지는 비만수술의 표준이었다. 따라서, 총 수술건수로 치면 현재까지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이다. 장기적으로 우수한 체중감량 및 유지, 그리고 비만관련 질환의 뚜렷한 개선 효과가 잘 입증된 반면, 뒤에 설명할 다양한 합병증으로 인한 문제점도 동시에 잘 알려져 있다. 비록 2013년 이후 위소매절제술에게 표준수술의 자리를 내주고 시행 빈도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드라마틱한 당뇨병 및 역류성 식도염 치료 효과로 여전히 전체 비만대사 수술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체질량지수 45kg/m2 이상의 초고도비만인 경우, 제2형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제 2형 당뇨병으로 3제 요법 혹은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그리고 명백한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추천된다. 다만 흡연자의 경우는 연결부위 궤양의 위험이 높아 위절제술을 기본으로 하는 수술 방법이 추천된다.
장기적으로 연결부위 궤양, 철분 부족에 이은 빈혈, 덤핑 증후군, 탈장에 이은 장폐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연결부위 궤양의 경우 약 5% 내외에서 발생 가능하며, 위험 인자(흡연과 진통제)를 조절하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약 60% 내외에서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덤핑 증후군 역시 수술 구조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종종 과하게 일어나면서 저혈당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덤핑 증후군의 경우 전체적으로 약 10%내외의 환자가 간헐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 역시 정기적인 식이 상담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연속 혈당 측정기로 혈당을 종일 모니터링 가능해지면서, 덤핑에 대한 관리가 다소 수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