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뇽은 1983년과 1984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1984년에는 베르나르 이노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교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9년에는 그렉 르몽드와의 마지막 개인 독주 대결에서 8초 차이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대결은 투르 드 프랑스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1989년 지로 디탈리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 투어 2개 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밀라노-산레모 클래식에서 두 차례 우승(1988년, 1989년)하는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