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힘을 조종하는 직업이라는 컨셉이며, 그에 걸맞게 늑대를 부르거나, 지진을 일으키거나, 불기능을 소환하거나 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첫 등장인 드래곤 퀘스트 6에서는 상위직인 주제에 참 참담한 직업이었다. 전직하려면 마물사, 도적, 상인의 3직업을 마스터해야 한다. 물론 저 3직업이 다른 직업에 비해 마스터까지 필요한 전투횟수가 적으므로 마스터하는 건 다른 직업과 별 차이가 없다만 3직업이 모두 애매하다는 문제가...
전직하면 좋으냐면 그건 또 아니다. 상위직 주제에 민첩함 수치와 현명함 수치를 제외하면 모든 능력치가 하락한다. 거기다가 현명함은 드퀘6에서 의미없는 스테이터스이므로 민첩함을 제외한 모든 스텟이 떨어진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토라마나, 토헤로스같은 기술부터 적의 브레스를 낮추는 기술 등 여러가지를 익히지만 하나같이 쓸모가 없다. 비슷한 기술이 다른 직업의 특기, 주문에 존재하거나 레인저를 마스터한 시점에선 쓸모가 없다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이 직업을 마스터하지 않으면 엔딩 이후 다크드레암이 있는 숨겨진 던전에 들어갈 수 없다. 결국 파티 중 1명은 마스터해야한다. 보통 마차에 처박아놓는 잉여 멤버를 레인저로 전직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이 용자로 전직하기 위해선 이 직업도 마스터해야 한다.
또한 직업 고유 특성으로 '도주 확률이 높아진다'가 붙어있다. 거기다 대방어를 배울 수 있으므로 저레벨 플레이를 할 때는 꽤나 필요한 직업이다.
그나마 DS판 리메이크에서는 살금살금 걷기가 거의 무의미한 기술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쾌속 플레이를 위해선 레인저로 도주를 하면서 다니는 게 가장 편하다. 그리고 눌어붙는 입김의 마비 성공 확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가서 사기 기술이 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1군으로 쓸만한 직업이 되었다.
어쨌든 소기의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인저가 드퀘6 상위직 중 레인저가 최악이란 것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결국 드퀘7에서 삭제되었다.
드퀘6의 레인저의 재밌는 점은, 각 직업 숙련도 별 랭크 칭호에 있다. 레벨 1이 시로렌쟈부터 시작해서 레벨이 갈 수록 키렌쟈, 아카렌쟈, 아오렌쟈, 쿠로렌쟈, 파워레인저, 메가레인저 등으로 올라간다... 슈퍼전대냐!!
드래곤 퀘스트 9에서 부활했는데 드퀘6와 전혀 다른 컨셉을 보여준다. 전 직업 중 가장 높은 기량치를 자랑하므로, 훔치기 성공율이 높고 파티에 레인저가 1명이라도 있으면 선제공격이 잘 터진다.
전직해금 퀘스트는 조금 까다로운데 메이지키메라 5마리를 포이즌대거로 중독시켜서 매턴 겨우 4정도에 불과한 중독데미지로 격퇴해야한다...문제는 메이지키메라가 베호이미를 쓴다는 것 따라서 보케나 마호톤등으로 회복행동을 봉인하고 진행해야하며 현자와 달리 레벨이 높으면 독이 걸리기 전에 잡혀 버리기 때문에 가능한 초반에 진행하는것이 좋다.
장비구도 풍부하며 후바하를 비롯한 보조주문도 배우고 베호임까지는 회복마법도 배우는 등, 나름대로 토탈 파이터로서의 능력을 보여준다. 드퀘6 만큼의 잉여직업은 아니다. 하지만 방패를 장비할 수 없다는 것이 약점. 다른 직업에서 방패 스킬 100을 찍고 '전직업 방패 장비'를 띄우고 와야 엔딩 이후 전개에서 써먹을 수가 있다.
직업 자체는 그럭저럭 평은 괜찮지만 레인저의 고유 스킬 트리인 '서바이벌'은 성수와 동일 효과인 '스텔스' 빼고는 전혀 쓸모 없는 기술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잉여 대접을 받고있다. 특히 늑대 어택을 주의해야 한다.
드퀘9의 레인저는 몽골의 유목민에서 컨셉을 따와서 전용 의상을 입으면 유목민처럼 되는 것이 특징. 나름대로 신선해서 괜찮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