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26 22:29:36

레이븐(EVE 온라인)

파일:external/images.wikia.com/Raven512.jpg

7(6/4)/7/5

칼다리 배틀쉽 레벨당:
토피도와 크루즈 미사일 ROF 5% 보너스
토피도와 크루즈 미사일 속도 10% 증가

레이븐급 전함 (Raven-Class Battleship)

칼다리의 어택 배틀쉽으로 미사일에 특화되어 있는 함선. 10년이 넘는 이브온라인의 역사 속에 최강에서 쓰레기로, 다시 보통 함선으로 너프와 버프를 거듭한 우여곡절이 많은 배.

2009년 전까지는 공식 소설로 탄생 비화를 간지나게 적어줄 정도로 칼다리 종족을 상징하는 함선이었다. 현재 유저들에게 필드 사냥처럼 인식되는 4레벨 미션이 갓 등장했을 때 맷집, 화력, 사거리 모두를 갖춘 함선으로 손꼽히고, 터렛형 무기에 비해 알아서 적을 맞추는 미사일이 더 쓰기 쉬웠던 까닭에 4레벨 노가다에는 레이븐과 강화형인 CNR(Caldari Navy Raven)만한 게 없다는 것이 당시 유저들의 상식이었다. 드레이크와 더불어 당시 이브가 "칼다리 온라인"으로 불리게 한 주범으로까지 인식되었다.[1]

고댓적인 2005년 때는 멀리서 크루즈 미사일을 한방 날리고 워프해버리는 전술까지 고안되었으나, 워프중엔 록온이 불가한 점과, 미사일을 발사한 함선의 록온이 풀리면 미사일의 유도가 끊기도록 패치되면서 ECM특성이 중요해 짐과 동시에, 화력을 적중시키기 까지 오래걸리는 단점[2]이 부각되면서, 레이븐은 PvE 함선으로만 쓰이게 되었다.[3]

그래도 이 당시까지는 아직 사용중인 레이븐이 바글바글했다.

하지만 2009년 3월에 웜홀 우주가 뚫리고 T3 크루저의 생산이 시작되면서, 거의 모든 면에서 레이븐보다 우월한 텡구에 의해 레이븐이 밀리기 시작하더니,
나머지 터렛의 화력이 강화되는 밸런스 패치가 다음 확장팩에서 단행되자 레이븐은 초보가 멋도 모르고 생각 없이 타는 배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초보 시절에 타려고 할 때는 한등급 작은 함선인 드레이크가 오히려 생존성능이 좋았던 탓에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 레이븐은 욕을 들어먹고 사장되었다. 물론 이미 쓰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사실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칼다리의 기본 무장인 미사일에 있었다.

사거리내에선 무조건 명중하는 대신 폭발반경과 폭발속도를 기준으로 하여 목표물의 시그니쳐의 크기와 속도에 맞추어 데미지가 감소하도록 되어있는데 이게 미션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는것. 안 그래도 기본 런쳐 하드포인트가 6개로써 7-8터렛을 갖는 타 팩션의 배틀쉽과 비교해서 밀리는 입장인 상황에서 이로 인한 데미지감소의 문제는 심각해서 일반적으로 배틀쉽급의 주무장이 되는 크루즈 미사일과 토피도의 경우 크루저급 대상으로는 절반도 채 안되는 데미지가 나오는 탓에 처리가 심각하게 늦어지고 프리깃급 상대로는 사실상 드론을 제외하면 대응 방법이 없는 상황인 것. 여기에 타겟에 도달하는 시간으로 인해서 아까운 미사일과 시간을 낭비하게되고 이것이 고스란히 또 딜로스로 이어진다. 그리고 주로 레이븐의 주무장이 되는 크루즈 미사일은 2013년 오딧세이 이전까지 밸런스가 좋지 못한 무기로 극단적으로 긴 사거리를 지녔지만 공격력이 부족했었다. 토피도는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극단적으로 짧은 사거리로 인하여 운용에 애로사항이 꽃피어 올랐다. 이런 단점들이 하나되어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칼다리인들에게 지옥을 보여주었었다.

오죽하면 2013년 초까지 EVE Online 갤러리에서는 뉴비에게 절대 추천하지 말아야 하는 함선으로 레이븐을 꼽았으며, 그 갤러리에서는 레이븐 12뿜[4][5]의 전설이 내려오기도 한다.

결국 딜링 능력이 나쁘고, 쉴드 레지 보너스가 없기에 탱킹 능력마저도 나빠서, 미숙하고 운용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유저에게 안심하고 추천할 배가 아니었다.

그러나 2013년 오딧세이 확장팩에서 크루즈 미사일이 강력한 버프를 받아서 데미지와 ROF와 미사일 속도가 늘어나고, 레이븐 자체도 미들 슬롯이 하나 늘어나는 버프를 받으며 다시 그럭저럭 쓸만한 배가 되었다. 다만 약한 탱킹은 여전히 조심해야 할 부분.

이와는 별개로 레이븐의 해군 운용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븐 네이비 이슈(레이슈, CNR[칼다리 네이비 레이븐] 등으로 불린다)의 경우 런처가 하나 더 많아졌고 연사력 보너스 대신 폭발반경 보너스가 붙어있는데 이 때문에 크루즈 미사일의 실질딜량이 올라가게 되었다.[6] 미션용 피팅 시 dps가 1100정도까지도 가는데, 이게 미사일 특성상 사거리에 관계없이 들어가는 수치인지라 PVE용으로 충분하고도 남는 성능을 발휘한다. 탱킹, 피팅치, 캐퍼시티량도 더 상향되어서 여러모로 레이븐의 상위호환.


[1] 게다가 왠지 덴드로비움을 참고한것 같은 디자인...[2] 미사일은 자력 비행체로 취급돼서, 목표물까지 날아가는 시간이 선딜로 존재한다.[3] 아무리 화력이 좋아도, 터릿의 인스턴스로 바로바로 들어가는 데미지와 달리, 뿌려 놓은 미사일들이 데미지를 회수하기 전에 ECM등으로 록온이 풀리거나 격추당하면, 날아가던 미사일들도 전부 고자가 되는데다, 화력은 충분했지만, 아직 적이 안죽은 이유로 발사가 가능한 바람에 잔탄낭비도 심하다. 이 모든것이 PvP에서 미사일의 위상을 낮추고 있다.[4] 말 그대로 한 유저가 레이븐을 12번 격추당했다는 얘기. 그 유저는 당시 미션만 돌았다고 한다. 참고로 레이븐 12대를 피팅할 가격이면 해적 팩션쉽은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다...[5] 참고로 그 유저의 이야기에 의하면 당시코리안 창에서 추천받은 미션용 피팅이 토피도 레이븐이었다 한다. 연속된뿜에 의문점을 가지고 피팅에 대해 질문하자 스킬부족이란 답변만 얻었고 결국은 크루즈로 교체한후에 뿜을 안했다고 한다.[6] 테크 2 크루즈 고위력탄의 경우 폭발반경이 너무 커서 전함급 몹한테도 풀딜이 잘 안들어가는데, 이 레이슈는 그 폭발반경 보너스가 붙어 있어서 전함급 몹 사냥시 테크 2 크루즈 고위력탄을 효과적으로 때려박을 수 있게 되었다. 정밀탄 사용시에는 이전엔 너무 작아서 잡기가 빡셌던 크루저, 프리깃한테도 딜이 잘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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