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퍼드 백작

1. 개요

• 럼퍼드[1] 백작 벤저민 톰슨(Sir Benjamin Thompson, Count Rumford, 1753년 3월 26일~1814년 8월 21일, 향년 61세))
• 미국 독립전쟁 시기에 영국을 지지하여 스파이로 활동하기도 한 과학자이자 사회개혁가, 정치가, 군인. 활동무대는 주로 영국, 독일(당시 바이에른 선제후국) 등 유럽이었다.

2. 생애 및 업적

2.1. 미국에서

• 영국령 북아메리카(뉴잉글랜드 지역에 있는 보스턴 근방[2]의 워번. 그가 태어난 농가는 '럼퍼드 백작 생가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에서 태어나 두 살도 되기 전(1754년 11월) 아버지를 여의고 인근 마을 세일럼(Salem)의 가게에서 일한다.
• 1772년 뉴햄프셔의 럼퍼드 마을에 새 교사가 필요했고, 럼퍼드의 목사 워커(Walker)는 우연히 고향 청년 톰슨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그를 초청하게 된다.
•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14살 연상의 과부와 결혼한 뒤 포츠머스로 이사하게 되는데, 아내가 주지사에게 청탁하여 제2 뉴햄프셔 연대의 소령이 된다.
• 미국 독립전쟁이 시작되자 왕당파(친영파)의 일원으로 독립봉기에 반대하였다. 반군의 습격 직전에 잠적하여[3] 영국군의 스파이로 활동했다.

2.2. 영국 런던에서

• 보스턴에 독립파 반군에게 함락되자 1775년 영국으로 건너갔다.
• 화약의 폭발력과 총포의 구조에 대한 연구로 1780년 런던 왕립협회 회원이 된다.
• 영국 함대의 기밀정보를 프랑스에 넘긴 혐의로 체포될 위험에 처하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뉴욕 주에서 군대에 복무하다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신변의 위협을 느껴 1784년 뮌헨으로 간다.
• 1799년 조셉 뱅크스(Joseph Banks)와 함께 영국 왕립연구소를 설립했다.

2.3. 바이에른 선제후국에서

• 1785년 선제후 테오도르를 설득하여 보좌관이 된다.
• House of Industry라 불리는 구빈원을 만들어 수천 명의 빈민들에게 식사와 숙소를 제공하며 의무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합리적인 임금으로 군화와 군복을 만들게 하였다.
• 수천 명의 빈민과 군대의 병사들을 먹여 살리려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럼퍼드 수프를 개발했다.
• 뮌헨(바이에른 선제후국의 수도) 변두리에 대규모 공공정원을 만들었다.
• 선제후 테오도르는 톰슨의 업적에 대한 보답으로 신성 로마제국의 백작 지위를 수여했고, 톰슨의 고향 이름을 따서 럼퍼드 백작으로 불리게 되었다.
• 1798년, 황동대포를 드릴로 뚫을 때 마찰에 의해 열이 발생한다는 것을 관찰했다. 역학적 에너지가 열로 변환된다는 럼퍼드의 실험(관찰)은 열을 물질로 보던 당시의 가설을 무너뜨리며 19세기 열역학 혁명을 일으키는 데 공헌했다.

2.4. 프랑스에서

• 1803년(또는 1804년)에 파리로 갔는데, 탄도학에 기여한 공로[4]를 인정받아 나폴레옹의 환대를 받았다.
• 마리안 폴즈 라부아지에[5]와 결혼했다가 4년 후 이혼하였으며[6]], 파리에서 생애를 마쳤다.
• 1814년 8월 21일,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 오퇴유(Auteuil)에서 열린 장례식은 조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