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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EP 1집 란(亂) | |
<colbgcolor=#19325c> 아티스트 | 적란운 |
곡 수 | 5곡 |
재생 시간 | 22:38 |
발매일 | 2023년 10월 31일 |
발매사 | 사운드리퍼블리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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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년 10월 31일에 발매된 적란운의 첫 번째 EP 앨범이다.2. 앨범 소개
<rowcolor=#fff> 앨범 소개 |
작기만 했던, 어쩌면 아직도 그러할 구름들이 모여 쏟아내는 비를 당신이 맞아 주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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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록곡
<rowcolor=#fff> 란(亂) Album Track List | ||||
트랙 | 곡명 | 작사 | 작곡 | 편곡 |
01 | 동화(同化) | 김준경 | 김준경 | 김준경, 홍재혁, 김승준, 고남일 |
02 | 베시두즈 | 김준경, 홍재혁 | 김준경, 홍재혁, 김승준 | |
03 | 신기루 | 김준경 | 김준경, 홍재혁, 김승준, 고남일 | |
04 | TITLE 청산(靑山) | |||
05 | 달의 방향 | 김준경, 홍재혁, 김승준 |
3.1. 동화(同化)
TRACK 01 동화(同化)|03:44 '''너와 내가 사라질 때까지''' |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0px -11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가사 보기 ] {{{#!wiki style="margin: -5px 0px -11px" | 아차 저질러 버렸네 저지르고 말았어 돌이키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네 그러니 넌 여기 두고 갈게 널 묻고 간 그 자리에 피어오른 작은 동백 다가온 바람에다 별빛 가득 담아도 손 틈새로 멀리 날아가네 어디서부턴가 잘못됐는지도 모르고 언제쯤이었나 이젠 기억나지도 않아 날 찾지 마, 날 찾지 마 그냥 나를 사라지게 해줘 이제 그만 영원히 사라지고 싶어 그래 그래 그래 이글거리는 태양에 너의 말을 빌려 올리네 멋쩍은 웃음으로 너를 어디서부턴가 잘못됐는지도 모르고 언제쯤이었나 이젠 기억나지도 않아 날 찾지마, 날 찾지마 그냥 나를 사라지게 해줘 이제 그만 영원히 사라지고 싶어 차오르는 마음들에 너와 내가 사라질 때까지 밤하늘에 아득히 새겨보고 싶어 그래 |
3.2. 베시두즈
TRACK 02 베시두즈|04:32 '''우리가 함께 우리였던 시간들은''' |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0px -11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가사 보기 ] {{{#!wiki style="margin: -5px 0px -11px" | 하루가 두고 지나갔던 나날들이 (맴돌아) 우리가 함께 우리였던 시간들은 거대한 마음이 될 테니까 이룰 수 없던 꿈들과 그 안에 새겨진 우리의 이야기 내일을 또 기다리다 다 져버린 지친 별자리 하나를 세면 사라지는 빛 길어진 달을 따라서 (찾아갈 수 있도록) 이어져가 난 하루가 두고 지나갔던 나날들이 세상을 맴돌아 우리가 함께 우리였던 시간들은 거대한 마음이 될 테니까 아름다울 줄 알았던 내일의 날들이 조금씩 다가와 이젠 참을 수 없이 선명해져 떠났지만 하루가 두고 지나갔던 나날들이 세상을 맴돌아 우리가 함께 우리였던 시간들은 거대한 마음이 될테니까 서로의 목소리를 잊어버려도 세상에 새겨진 시간들에 머물 수 있도록 하루가 두고 지나갔던 나날들이 세상을 맴돌아 우리가 함께 우리였던 시간들은 거대한 마음이 될 테니까 |
3.3. 신기루
TRACK 03 신기루|04:38 '''구름 뒤에 발자국을 새기자''' |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0px -11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가사 보기 ] {{{#!wiki style="margin: -5px 0px -11px" | 거릴 스쳐 가는 목소리에도 우린 바람의 냄새를 기억해 까치발을 들고 쳐다본 세상은 아아 이리도 외롭기만 하는데 아아 아아 아아 이미 늦은 것 같아 사라질 것만 같아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줘 다시 안 올 것 같은 가는 세월을 타고 구름 뒤에 발자국을 새기자 하얗게 다시 밝아오는 신기루 속에 여전히 나는 물을 찾는데 말라가는 혀를 달래봐도 차오르는 목마름에 야위어 가는데 이미 늦은 것 같아 사라질 것만 같아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줘 다시 안 올 것 같은 가는 세월을 타고 구름 뒤에 발자국을 새기자 하얗게 하얗게 |
3.4. 청산(靑山)
TRACK 04 청산(靑山)|03:46 TITLE '''언젠가 피어나는 계절들의''' |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0px -11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가사 보기 ] {{{#!wiki style="margin: -5px 0px -11px" | 마음 두고 떠나간 그리운 자리에 더는 빛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꿈을 품는 마음조차 마음먹는 시간조차 그곳에 두고 왔는걸 언제가 피어나는 계절들의 꽃잎을 헤아릴 수는 없을까요 언제가 또 기다리는 나날 속에 바라보고 있어요 하염없이 그려본 미련한 하늘에 가지 못한 채 서성거리다 잠시 두고 왔다 떠나가는 파도처럼 저 멀리 날아가거라 저 잃어버린 시간 찾아서 이어간 마음이 자고 다시 눈을 뜨면 달이 지고 해가 뜨면 그곳에 나를 달아줘 언젠가 피어나는 계절들의 언제가 피어나는 계절들의 꽃잎을 헤아릴 수는 없을까요 언제가 또 기다리는 나날 속에 바라보고 있어요 |
3.5. 달의 방향
TRACK 05 달의 방향|03:53 '''바람아 날아''' |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0px -11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가사 보기 ] {{{#!wiki style="margin: -5px 0px -11px" | 아름드리 피어난 어 예쁜 꽃들 드리워진 하늘에 또 이름을 잃어버려도 돌아가자 하늘에 하나, 둘씩 달아나는 거리에 우리가 남긴 흔적은 그대로이길 바래진 창문 너머 수없이 난 길어진 달을 따라가 쏟아지는 눈물이 바람을 흔들고 마음을 뒤집어도 우린 그저 서로의 품에서 기댔지만 따뜻해 바람아 날아 우리란 말이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서로가 하나 되도록 파도의 몸을 맡긴 채 떠나가자 파란을 따라서 사람들이 흘러간 세월에 쓰러진 나무 위에 나 홀로 앉아 마지막 숨을 쉬고 두 눈을 감아봅니다 쏟아지는 눈물이 세상을 흔들고 내일을 어질어도 우린 그저 오늘을 위해서 살았지만 허무해 바람아 날아 우리란 말이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서로가 하나 되도록 파도의 몸을 맡긴 채 떠나가자 파란을 따라서 흩어지는 날을 수없이 또 다시 너를 찾아가 바람아 날아 우리란 말이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서로가 하나 되도록 파도의 몸을 맡긴채 떠나가자 파란을 따라 바람아 날아 드넓은 마음이 오늘이 될 수 있도록 하루가 사라지도록 구름에 달을 맡긴 채 떠나가자 바람을 따라서 |
4. 관련 영상
베시두즈 LIVE CLIP |
5. 평가
음악평론 웹진인 음악취향Y에서 란(亂) 앨범으로 적란운이 2023년 올해의 신인 부문 2위를 차지하였다. # 타이틀 곡인 청산(靑山) 또한 별점 3.5점을 받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5.1. 평론가 평
밝고 진취적인 ‘청년’을 닮은 음악에, 하늘로 솟구치듯 청량함을 가득 담은 기타 사운드의 속도감이 인상적인 곡으로, J-Rock 밴드인 Novelbright의 「Walking With You」(2018)나 04 Limited Sazabys의 「Squall」(2018)에서 접했던 질주감과 대중성이 떠오른다. 2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반영된 풋풋함과, 드럼-베이스를 기반으로 탄탄한 연주력이 조화를 이루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팀이다.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보컬의 표현력도 섬세하다. 기타 사운드가 질주하면서 후렴을 넘어 엔딩을 향하는 부분이 이 곡의 백미. |음악취향Y - 유성은 |
늦겨울에 나타나 「푸른파란」(2023)을 노래하던 밴드는 늦가을의 쌀쌀한 바람처럼 호쾌한 기타 사운드를 담은 EP 『란(亂)』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세상에서 느끼는 회의와 의문들을 모아 노래하는 밴드’라는 적란운의 소개는 명료하지만, 어지럽다는 뜻의 앨범명대로 이들이 다루는 회의와 의문은 복잡다단하다.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줘" (「신기루」)와 같이 표현의 방식이 상당히 직설적임에도 뜻 모를 모호함이 남는 건 곡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정의 심상만이 존재하며, 삶에 대한 의구심과 소망은 철학의 근간에 가깝기 때문이다. 적란운의 곡 대부분은 과거를 향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점철되어 있고, 우울로 잠식되기 쉬워 보인다. 그러나 적란운의 음악은 듣기에 어렵지 않고 밝은 에너지와 함께 기묘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 이들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파워풀한 연주로 청자를 현재에 붙들어 놓고, 여느 인간사가 그러하듯 각자의 사연으로 적란운의 혼란에 공감한다는 것이다. 비록 고뇌를 향한 과정은 듣는 이마다 다르겠지만, 감상 끝에 남는 뭉글한 마음은 가사와 유사한 감정적 경험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낯설지 않다. 타이틀 「靑山」 역시 지난날 두고 온 마음을 노래하며 미련과 그리움으로 아릿하고, 고통의 경중과 관계없이 경험했던 상실의 아픔을 되새기게끔 한다. 목적어 없이 ‘바라보고 있어요’라는 기약 없는 기다림까지 울적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청량한 멜로디와 약진하는 기타 연주가 빚어낸 긍정의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후주의 기타 변주에서 찰나의 이질감이 들기는 하나 곡의 다채로움을 이끄는 만큼 재기발랄하며, 힘차게 몰아치면서도 뒤로 빠진 드럼은 보컬의 선명도를 보조해 곡을 풍성하게 만든다. 하늘의 저수지라고도 불리는 적란운처럼 밴드 적란운이 머금은 잠재력이 앞으로 어떻게 쏟아질지 기대되는 음반이다. |음악취향Y - 이아림 |
6. 여담
- 2번 트랙의 제목인 베시두즈는 소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소행성 B612을 프랑스어로 읽은 발음이다.[1]
- 베시두즈의 정식 발매 전 제목은 '어른왕자'였다. 영상을 찾아보면 현재 버전과 다소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베시두즈의 노래 중간에는 'Don't Forget'을 의미하는 모스부호가 나온다.
- 타이틀곡인 '청산(靑山)'이 최강야구 98회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