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란 프레젠트의 2부 작중 행적.2. 네오피테
아메리 대륙에서 모든 일을 끝낸 뒤 티아르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린 대륙으로 향하던 란은 한 세이렌 선배를 만나 본래 한 달은 걸리는 항해를 3일만에 마치게 된다. 이후 아프린 대륙 내 바리튼이 식민 지배 중인 말라 왕국의 전 수도 바마쿠에 도착한 란 일행은 그곳의 총독인 살라마딘을 만나본 후 수상함을 느낀다.[1] 이후 식민지 주둔군을 총괄하는 알버트 키치너 장군을 만나 자세한 사정을 들은 뒤, 란은 발칸 공작이 티아르를 성장시키기 위해 이곳으로 보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날 밤, 티아르를 목표로 한 암살자를 맞닥뜨린 란은 암살자를 무력화한 뒤 그가 얼굴에 쓰고 있던 두건을 벗기는데, 놀랍게도 조프리의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조프리는 마술사였고, 그가 부린 분신마술로 생겨난 분신들이 대륙 각지에 퍼져 모두 조프리의 기억과 자아를 가지고 비슷한 일(암살자 길드)을 하고 있던 것. 란은 자신이 죽인 상그리아 지부의 조프리가 란이 죽음마술사인 것을 알고 죽었던 것을 떠올리며 혹시 분신마술이 기억이나 지식을 공유하는 효과가 있는지 떠본다. 이후 바마쿠 지부의 조프리가 죽음마술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을 알아낸 뒤 조프리에게 암살을 의뢰한 의뢰인까지 알아낸 뒤 오샬로를 시켜 조프리를 죽인다. 이때 오샬로는 란의 명령을 기다리지고 않고 조프리를 죽였는데, 알고 보니 오샬로를 이렇게 만든 조프리가 원본인 마술사가 살아있음은 물론이고 분신까지 대륙 각지에 퍼져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란은 오샬로에게 다시 한 번 모든 조프리들을 죽일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뒤에 오샬로를 거둔다.
다음 날, 살라마딘 총독은 티아르를 불러 바리튼에 공물을 전해주는 카라반을 이끄는 마싯나 아미르를 소개한다. 살라마딘은 이런 식으로 모든 아미르를 한 명씩 전부 티아르가 만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었다. 란이 어제와는 달리 갑자기 티아르에게 호의적으로 변한 이유를 묻자 살라마딘은 한 지역의 최고 암살자인 하사시에게서 티아르와 란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후 티아르에게 바마쿠의 거리를 돌아보며 이곳의 정세를 알아보기를 권한 뒤 자리를 나서려는 그때, 란이 살라마딘을 가로막고 하사신에게 암살을 의뢰한 의뢰자가 그라는 것을 밝힌다. 그런데 살라마딘은 도리어 란을 진심으로 경멸하며 모욕했고, 란은 어이가 없어서 그를 염력으로 날려 벽에 처박으려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란의 염력은 살라마딘에게 아무런 작용도 하지 못한다. 살라마딘은 란이 염력을 애초에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며 방을 나가버리고, 란은 시험삼아 식탁 위의 음식에 염력을 부려보며 자신의 염력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다. 이후 란은 티아르와 대화하며 란의 염력이 살라마딘에게 통하지 않은 이유가 살라마딘이 진심으로 란을 자신보다 열등한 존재로 여겼기 때문이며, 이는 아프린 대륙의 문화가 염력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함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닫고 재밌어한다. 그리고 똑같은 논리로 지금까지 총독의 그림자인 척 행동한 살라마딘이 총독 본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이후 잠시 바마쿠를 돌아보며 발칸 공작과 살라마딘 총독이 원하는 것을 헤아려 보던 란과 티아르는 왕궁으로 돌아온 직후 살라마딘 총독에게 앞으로 만날 아미르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마싯나를 비롯한 다른 아미르들이 일제히 티아르에게 인사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보내온 것. 이는 반역에 해당하는 일이었기에 티아르와 아미르들 사이에 아프린 식 전쟁[2]이 벌어지게 된다. 란은 문화가 마술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아프린 마술사인 총독의 마술사에게서 번개마술과 엘프의 물마술을 대가로 렙틸리언에 대한 정보, 변신마술과 모래마술의 주문을 거래한다. 티아르는 모든 아미르들의 정보를 총독에게서 전해 들은 다음 1년 동안 모든 아미르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만나기로 하고 곧바로 카라반을 꾸린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들른 옷가게에서 란과 티아르는 마싯나 아미라(여자)를 만나게 되고, 일전에 만났던 마싯나(남자)가 그림자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티아르와의 만남을 거부하고 떠난 직후, 자신이 마음에 들어 하던 옷감을 놓고 왔음을 깨닫고는 다시 바마쿠로 돌아왔다 주장한다. 이후 마싯나는 티아르에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그 옷감을 선물로 주겠다고 하며 천잠 실크를 티아르에게 선물로 준다. 란은 여러 가지 수상한 점을 느꼈으나 아프린의 문화를 존중하여 속으로만 삼키고 천잠 실크를 고맙게 받고는 그것을 자신이 잘 관리할 자신이 없으니 이 가게에 그대로 두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옷 쇼핑을 끝마친 티아르와 란이 떠나려고 할 때, 상점 주인이 란을 불러세워 안절부절하면서 도저히 버티지 못할 것 같으니 천잠 실크를 가져가 달라고 사정한다. 천잠 실크에는 아무런 마술도 걸려 있지 않았기에 란은 이상함을 느꼈지만, 티아르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일단 받아들고 가게를 나선다.
그렇게 카라반이 꾸려지고 렙틸리언의 지배 영역인 사막을 통과하기 위해 통행료까지 지불한 뒤, 거대한 딱정벌레에 올라탄 파브르가 티아르의 카라반으로 날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