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플레이어 진행 경로가 똬리(혹은 엉키거나 그 직전의 실타래)처럼 되어 있는 레벨 디자인 기법으로, 마찬가지로 꼬아진 형상인 &자 구조로도 불릴 수 있다.
이것의 조건 요소는 이런 구조임을 알 수 있도록 위/아래가 한 곳 이상 내려다 보거나 올려다 보는 있는 곳이 한 곳 이상이어야 하기에 이러한 조망 요소가 없을 때 진행 면에서 일자형 구조나 같다.
또한 여기저기 빙 돌아 이전에 보거나 지나온 곳으로 직·간접적으로 이어지는 특성상 루프 구조와 필연적으로 밀접한 관계이다. 그리고 바라면 꽈배기굴처럼 상하좌우가 뒤바뀌게 설계할 수도 있지만 이 구간들이 유리벽이나 철망 등으로 막혀있지 않으면 플레이어가 여기저기 밟고 뛰어내리는 등으로 건너편 구간으로 건너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대비해야 한다. 즉, 상술한 것들로 막거나 하술한 '위에서 진입시' 문단처럼 안 하면 나머지 돌아가는 구간은 잉여가 될 수 있기 때문.
2. 밑에서 진입하는 경우
계속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와 있던 곳을 내려다 보는 위치까지 오며,[2] 전망 위치가 적절하면 잠시동안 지나온 곳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내려다 볼 수 있는 지점이 유리나 보이지 않는 벽으로 가로막히지 않았다면 재충전을 위해 저 밑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떨어지기 전 지점으로 돌아오려면 주변에 잠겨있는 계단 문이나 내릴 수 있는 바위나 사다리가 없는 한 올라와 있던 길을 되짚어 와야 한다.3. 위에서 진입하는 경우
이 경우는 내려가야 하는데, 단순히 돌아가는 구조도 있지만 디자이너의 재량에 따라 중간이 끊겨 밑으로 떨어지는 일방통행 구조로 대체할 수도, 여기에 주변에 있는 발판을 밟지 않거나 돌아가지 않고 내려가면 고저차에 의해 추락 대미지를 입게 하거나,[3] 착지와 동시에 밑으로 돌아갔으면 한 번에 하나씩 처치했을 적들을 한꺼번에 상대하게 만들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을 각자 취향대로 선택해 진행할 수 있게 디자인할 수도 있다.4. 꼬아진 분기, 루프 구조
똬리 경로가 두 개 이상 분기하되, 일정 부분에서 하나로 합쳐지거나(ф,∮자형) 진행 경로에 계속 돌 수 있는 루프 경로가 α,Я,Ю자처럼 경로와 합쳐졌거나 옆에 따로 붙어있을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4] 대부분 구간을 입맛대로 선택해 진행하라는 분기로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처치가 불가능한 무적 NPC(들) 혹은 압도적인 능력치의 보스급 NPC를 여기로 끌고 와 동네 한 바퀴 하며 볼일을 보라고 만든 것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후자, 별로 꼬아지지 않고 대놓고 루프 구조가 뻔히 보이는 경우는 거의 확정.[1] 2번과 7번 사이에 있는 계단을 바위 또는 잔해가 막고 있는데, 위에서 이를 치우거나 밀어내 위/아래를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게 한다면 숏컷 구조가 된다.[2] 시야적으로 위에서 밑을 조망하긴 쉽지만 밑에서는 기둥과 옹벽, 잔해 등등의 물체들이 시야를 가리고 통로 역시 굽이굽이 되어 있을수록 저 위가 앞으로 지나갈 구간이라기보단 단순 배경으로만 인지하기 쉽다.[3] 하프라이프의 의심스러운 윤리 쳅터에서 레이저 기기로 벽을 박살내고 내려갈 때 주변에 있는 배관들을 밟지 않고 그냥 떨어지면 추락 대미지를 입지만 체력 50 이하이면 주사기로 치료해주는 박사 셋이 그 밑에 있으니 별 지장은 없다. 또한 확장팩인 어포징 포스 초반 역시 이런 구조인데, 협곡 바닥에 즉사 트리거를 배치하고 주변을 돌아 내려가지 않을 때 뭘 어떻게 떨어지든 바닥에 착지함과 동시에 죽게 짰다.[4] 더 진보된 형태로는 A 경로와 그 뒷 경로인 B 사이에 하나 이상의 연결 경로를 배치하되 이 연결구조를 B 경로에서 활성화가 가능한 숏컷 구조로 처리해 루프 구조로 만들 수 있고 (예컨데 ㅅ자 경로는 A로, 二자 경로는 ㅍ자) 이를 이용해 난관을 해쳐나가게 강제할 수도 있다. 다만 양 숏컷을 작동시켜야 다음으로 가는 문이 열리거나 마지막 숏컷을 활성화할 때 이전 숏컷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면 함께 활성화되거나 한 번에 두 개가 활성화되게끔 해야 이를 강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