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누(드래곤빌리지 컬렉션)

차원문을 닫을 수 있는 문지기 드래곤

디아누는 페로스와 함께 포르타가 만든 차원문을 관리하였다.

페로스는 어떤 드래곤에게든 차원문을 열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하였지만 디아누는 페로스의 행동에 동조하지 않았다.

'이대로는 언젠간 분명 크나큰 파멸이 발생할 것이야...'

디아누는 차원을 넘나드는 드래곤들을 보며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암흑세계와 비슷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던 곳은 작은 현상이 모여 자연이 생겨났다. 그렇게 생겨난 자연은 순환하며 유지되고 발전해 나아갔다. 하지만 다른 차원에서 차원문을 통해 넘어온 드래곤들은 자신들에게 맞게 자연을 파괴하고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누구도 자연의 주인이 되어선 안된다! 아무나 차원문을 넘나들어선 안돼! 내가 차원문을 관리하겠어!'

디아누는 페로스를 무시하는 오만한 생각을 했다.

수많은 차원문을 관리하면서 디아누의 생각은 점점 확실해져갔다.

'계속 이렇게 놓아둔다면 모든 차원문을 닫아버리는 수밖에...'

디아누는 그대로 페로스가 열어놓은 차원문들을 닫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시기 빛과 어둠의 전쟁이 일어나버리고 수많은 드래곤들이 희생되어 갔다. 결국 마이아 아오라의 빛이 포르타에게 닿자 디아누가 모든 차원문을 닫았단 사실을 포르타는 알게 되었다.
그러나 포르타는 디아누에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디아누의 행동에는 분명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선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차원문을 통해 도착한 유타칸 대륙은 빛과 어둠이 난무하는 혼돈의 땅 그 자체였다.

'대체 누가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단 말인가.'

그 순간, 깊은 지하에서 두려움과 절망이 뒤섞인 울음이 느껴졌다. 디아누는 재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평소였다면 위험한 존재임을 확인해야 했지만 그럴 시간조차 없었다.

유타칸은 희망의 땅이 아닌 절망의 땅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존재들을 피신시켰을까…

차원이 포화상태가 되자 포르타는 디아누에게 차원문을 닫을 것을 명하였다.
디아누는 차원으로 들어온 존재들을 보며 지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았다. '내가 차원문을 모두 닫지 않았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자책하는 디아누에게 포르타는 말했다.

“너가 모든 차원문을 닫지 않았다면 유타칸 뿐만 아니라 다른 차원들까지 혼돈의 땅이 되었을 것이다. 자책하지 마라, 디아누여.”

디아누는 이내 피신시킨 존재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처음 머문 곳이 아니라면 잘 부화하려 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

땅의 기운을 느끼며 생활하는 걸 좋아한다. 아무리 강한 상대 앞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다.

차원의 사슬을 이용해 상대를 포박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몸 정도 되는 작은 차원문은 닫을 수 있다.

자연이 인위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싫어하는 드래곤이다. 상당히 전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파괴로 인한 변화보단 안정적이고 자연발생적인 발전이 올바른 길이라 생각하는데 이는 문을 닫는 행동으로부터 비롯된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차원문을 닫는 힘은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차원의 사슬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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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누는 차원문을 통과한 드래곤이 위험한 존재라 여겨지면 차원의 사슬로 포박한다. 포박된 드래곤은 차원의 사슬을 끊을 수 없으며 안전한 존재로 확인이 되었을 때 페로스에게 이야기하여 풀어준다. 디아누가 잠근 차원의 사슬은 오직 페로스가 가진 차원의 열쇠로 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