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3 20:03:05

데피아즈단


1. 개요2. 상세3. 대격변 이후4. 기타5. 관련 인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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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as Brotherhood.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세력.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정식명칭은 '데피아즈 결사단'이며, 보통 '데피아즈단'이라고 부른다. 이름은 '저항자'를 뜻하는 Defier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보인다.

2. 상세

2차 대전쟁(워크래프트 2) 이후, 스톰윈드의 국왕은 완전히 몰락한 수도 스톰윈드를 승리의 상징으로 거대하게 재건하기 위해 석공 조합에 의뢰하였다. 석공 조합은 맡은 바 임무를 다하여 훌륭하게 스톰윈드를 재건해 내었으나, 오닉시아가 스톰윈드 귀족들을 조종하여 터무니없이 적은 보수가 지급되었다. 이에 석공 조합의 우두머리 에드윈 밴클리프는 항의하며 폭동을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스톰윈드의 왕비 티핀 린이 죽는다. 하지만, 폭동 및 반란은 실패했고, 주도자인 밴클리프와 조합원들은 스톰윈드 밖으로 추방된다. 이후 석공 조합원들은 스스로를 데피아즈단이라고 부르며 스톰윈드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이렇듯 출발은 정당한 권리찾기 집단이었다. 보수를 한 푼도 못 받고 내쫓겼으니 보수를 받으려고 투쟁하는 건 당연.[1] 그런데, 왕인 바리안이 아내의 죽음으로 정신이 무너져서 무기력한 상태였고 오닉시아가 평화적인 해결을 못하게 10년 동안 방해한 탓인지 갈수록 과격해져서 무고한 백성을 습격하여 서부 몰락지대의 여러 농가를 무단으로 점거하는 바람에 스스로 무덤을 파고 말았다. 데피아즈단 수장 에드윈 밴클리프를 해치워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스톰윈드의 수뇌부가 아닌 서부 몰락지대 민병대들인데, 같은 피지배층 출신들에게도 미움을 산 것만 봐도 이들이 결국 흉악한 범죄자 집단으로 변모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우선 스톰윈드 남쪽의 서부 몰락지대엘윈 숲 일부를 장악하고 스톰윈드 남쪽의 무역로를 차단, 그리고 붉은해적단[2]과 결탁하여 죽음의 폐광에서부터 스톰윈드 내부의 대운하로 연결되는 지하수로를 건설해서 스톰윈드 내부로 군함과 병력을 침투시켜 함락시킬 계획을 세웠다. 또한 데피아즈단의 동맹세력 붉은해적단은 테라모어에서 행해질 호드와의 접견을 위해 칼림도어로 향하던 바리안 린을 납치하여 스톰윈드의 정치체계를 혼란에 빠뜨린다. 이 또한 오닉시아의 음모.

하지만 폐광의 지하수로는 스톰윈드로 뚫리기 직전에 발견되고, 데피아즈단의 두목 에드윈 밴클리프는 서부 몰락지대 민병대의 의뢰를 받은 플레이어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사실 스톰윈드에 무리한 건설을 지시한 것과 석공 조합에 보수를 주지 않고 내쫓은 것은 스톰윈드의 귀족 섭정 카트라나 프레스톨[3]의 음모였고, 데피아즈단과 스톰윈드는 그녀에게 놀아난 것에 불과했다.

3. 대격변 이후

이후 대격변에서 에드윈 밴클리프의 딸 바네사 밴클리프가 새로운 세력을 결집, 스톰윈드의 경제공황으로 거리에 나앉은 시민들을 모아 신생 데피아즈단을 결성하여 감시의 언덕을 공격한다. 이로 인해 서부 몰락지대 재건을 위한 5년간의 노력이 단 5분도 되지 않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는 얼마 안가 모험가들이랑 바리안 린이 보낸 스톰윈드 군대의 반격으로 대참패를 한다. 게다가 본거지까지 모험가들과 진압군이 쳐들어와 그들에게 털리며 두목인 바네사도 패배함으로써 데피아즈단의 2차 반란은 실패해 다시 몰락한다.

에드윈의 데피아즈단과는 다르게 바네사의 공작 덕분에 서부 몰락지대의 주요 인물들을 포섭해놓은 상태였고, 빈민화된 서부 몰락지대의 이주민들에게 큰 지지를 받는 상태였다. 모험가의 개입이 없었다면 스톰윈드로 배를 끌고 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대격변에서 데피아즈단이 망했기 때문에 엘윈 숲에서 삥뜯던 데피아즈단은 전부 그냥 '노상강도'로 탈바꿈하는 굴욕(?)을 겪었다. 룩은 데피아즈단 명칭 붙던 때와 똑같다. 잔당이라고 우길 수 있겠지만.

일단은 선량한 사람들을 삥뜯는 강도 집단이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워낙 잡을 일이 많다보니 반대로 유저가 데피아즈단을 삥뜯는 것 처럼 느껴진다.(…)

대격변에서 패배했지만 해체되지 않고, 군단에서는 도적 직업 전당의 추종자로 등장한다. 바네사도 재등장하며, 연구를 통해 데피아즈 단원들을 부하로 쓸 수 있다.
불타는 군단이 몰락한 이후에는 안두인 린이 사면령을 내려, 많은 단원들이 시민으로 복귀했고, 진짜배기 악한들만이 남았고 바네사는 부패해버린 데피아즈단의 횡포를 막은 이후에는 호프 살딘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한다.

대격변 이전에는 서부 몰락지대, 죽음의 폐광, 그늘숲에 존재하는 데피아즈단 몬스터들은 일정 확률로 붉은 데피아즈단 복면이라는 '도적' 전용 머리 아이템을 드랍했다. 아무런 옵션도 없지만 계귀를 착용하는 부캐가 아닌 이상 와우라는 게임 자체가 다른 RPG게임과 달리 머리 장비는 어느 정도 레벨을 올려야 구할 수 있는 편인데,[4] 상대적으로 낮은 레벨에 구할 수 있는 머리 장비 아이템이여서 인기가 좋았다.

용군단에서 추가된 인간 유산 방어구 스토리에서 바리안 사후 안두인이 전직 석공 조합원 및 가족들에게 사면 및 배상을 제안해 데피아즈단의 최정예가 이탈했지만,[5] 석공이 아닌 잡배들만 남은 데피아즈단을 귀족 클레싱턴 백작이 결집시켜 스톰윈드를 침공할 계획을 세운다. 이는 마티아스 쇼, 바네사 밴클리프, 인간 용사, 클레싱턴의 딸 세실리아가 막아내고, 클레싱턴이 쓰던 오닉시아의 아뮬렛은 파괴된다.[6]

4. 기타

석공 조합과 음모 등을 조합해보면 프리메이슨의 패러디.

참고로 미국 역사로 보았을 때 데피아즈단의 모티브는 1900년대 이전 미국의 광산 노동조합이다. 1800년대 미국의 광산 경영주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에 시달리는 광부들의 처우 개선 요구를 탄압하기 위해 돈으로 언론, 경찰, 법원을 매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총잡이들을 고용해서 노동자들을 죽이고 탄압하는데 그때 그러한 일종의 용역깡패들에게 저항하기로 결의한 광부들이 붉은 복면을 하고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와우저인 개그맨 유민상이 만든 길드의 이름이 피아즈단이며 게임부록에서 희철에게 와우를 한다면서 데피아즈단을 모른다면서 극딜을 퍼붓는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5. 관련 인물


[1] 바리안 린도 이건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코믹스 2권에서 '석공들이 요구한 대가가 비쌌지만 귀족들이 지급한 보수 또한 너무나 적었어. 그래서, 내가 어떻게든 중재하려고 나섰는데 아내가 흥분한 군중이 던진 돌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지. 그 후 티핀은 부상으로 누워서 결국 죽어버렸고 멘붕한 나는 10년 동안 살아있는 시체처럼 살았지' 라고 한다. 국가원수가 이런 상황에서 오닉시아가 뒤에서 원만한 해결을 방해하니 상황의 평화적인 수습은 물건너갈 수밖에 없었다. 즉, 10년이란 시간 동안 평화적인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보니 그 기간 동안 범죄집단화된 것이다.[2] 죽음의 폐광에 등장하는 고블린들이 붉은해적단 소속이다.[3] 무언가 성 바르톨로뮤 축일의 대학살의 배경에 있었던 카트린 드 메디시스와 이름이라든지 분위기가 비슷해 보인다.[4] 게임의 업데이트가 많이 된 지금은 단순히 외형만 바뀌는 머리 장비는 붉은 데피아즈단 복면 말고도 꽤 있지만, 지금도 옵션이 붙은 녹템 머리 장비나 퀘스트 보상으로 주는 머리 장비는 대부분 30레벨 전후에 최초로 구할 수 있다.[5] 안두인은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석공 조합의 폭동에 어머니 티핀을 잃었다. 즉, 안두인에게 데피아즈단은 불구대천의 원수지만, 그는 먼저 손을 내미는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6] 클레싱턴은 오닉시아의 광적인 추종자였으며, 오닉시아의 아뮬렛에는 정신 지배 기능이 붙어 잠깐이지만 마티아스와 바네사가 싸울 정도였다. 인간 용사가 정신 차려서 둘의 싸움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