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C-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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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5년 대우자동차가 제1회 서울모터쇼에 출품한 콘셉트카이다.2. 상세
모터쇼에서 공개된 모습 |
DACC-2 콘셉트카는 대우자동차의 로고가 연상되는 아주 독특한 스타일이었다. 앞끝에서 지붕을 지나 뒷유리창까지 이어지는 유연한 곡선이 돋보인다. 유리창과 후드가 일직선으로 공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했고 유리창은 지붕 전체를 덮는다. 지붕의 뒷부분은 솔라셀로 만들어 태양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앞유리창 양옆으로 14개의 작은 화이버옵틱 해드램프가 아래위 길게 늘어져 있다. 단추만큼 작은 램프들이지만 밝기는 지금의 헤드램프보다 밝다. 뒤의 컴비네이션 램프도 세로로 길게 양옆으로 세웠다. 네온 라이트를 이용한 램프는 윗부분에 설치되어 뒤따르는 차들에게 쉽게 식별될 수 있다. 또 차체 후방의 고강성 구조물로 안전도를 향상시켰다고 한다.
앞뒤 오버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휠베이스를 최대한 늘였기 때문에 승차감과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고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의 길이를 줄이고 높이와 폭을 늘인 새로운 스타일이다.
옆모습은 쐐기형으로 디자인되어 뒷좌석의 공간을 크게 만들었다. 따라서 뒷좌석이 앞좌석보다 높기 때문에 뒷좌석의 승차환경을 개선해 뒷좌석 승객에게 직접 운전을 하는 느낌을 제공해줬다고 한다. 마치 그리스의 고대 계단식 원형극장처럼 앞뒤 좌석의 높낮이를 달리해 전방시야를 확보했다.
DACC-2 콘셉트카는 도어 손잡이가 없고 작은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높이는 1.74 m이다. 높은 차체는 승하차를 쉽게 해주고 미적 디자인이 뛰어나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인테리어는 고급소재를 써 더욱 화려하다. 당시 유행했던 원박스카 형태들의 전형적인 실내공간을 연출했다.
그밖의 내부구조도 승객과 외부환경의 상호관계가 공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사이드미러에는 비디오 카메라가 비춘 뒷상황이 나온다. 계기판은 디지털로 되어 있고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정보가 나타난다.
DACC-2 콘셉트카의 차체는 특수 추출된 알루미늄으로 만든 스페이스 프레임이다. 당시 개발되어 실용화단계에 접어들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은 가벼우나 강도와 경도는 매우 높았다고 한다.
1995년 대우자동차가 제1회 서울모터쇼에 출품한 이후에도 다양한 콘셉트카를 개발했고 어쩌면 대우자동차의 MPV 모델이었던 레조의 조상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