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독립선언서 | 2.8 독립선언서 | 기미독립선언서 | 대동단 독립선언서 |
| <colcolor=#fff> 대동단 독립선언서 | |
| | |
| <colbgcolor=#0047a0> 시기 | 1919년 11월 28일 |
| 작성인 | 나창헌 |
| 서명인 | 의친왕 이강, 김가진, 전협, 이신애, 백초월, 한기동 등 조선민족 대표 33인 |
| 발표자 | 조선민족대동단 |
1. 개요
1919년 11월 28일 최대 비밀항일단체 조선민족대동단이 제2차 독립선언을 진행하며 선언한 독립선언서이다.2. 상세
1919년, 고종황제의 차남 의친왕을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망명하려던 '대동단 사건'이 수포로 돌아간 후 대동단은 일제의 대대적인 수사로 인해 붕괴 직전까지 가게 되었다. 그 와중에도 대동단은 3.1.만세운동에 이은 제2차 독립선언 만세운동을 기획하는데, 여성 독립운동가 이신애, 나창헌, 정규식, 백초월, 박원식, 이종진 선생 등과 함께 11월 28일 제2차 만세운동과 독립선언을 준비하며 33인의 대동단원의 동의를 얻어 대동단 독립선언서를 작성한다.대동단은 자동차 3대를 구하여 오후 5시를 기해 만세운동을 전개하는데, 제1대에는 정규식이 타고 남대문의 조선은행 앞에서 출발하여 하세가와정과 광화문을 향하여 달리면서 대동단 독립선언서를 뿌리도록 하고, 제2대는 이신애와 박정선이 타고 동대문의 한일은행 지점 앞을 출발하여 종로경찰서로 향하면서 독립선언서를 뿌리며 보신각 쪽으로 달려가도록 하며, 제3대는 이정이 정동 배재학당 앞을 출발하여 종로경찰서를 향하여 달리면서 독립선언서를 뿌리도록 했다.
11월 28일 오후 4시 반경에 이신애, 정규식, 박원식, 이종진 등은 태극기와 「대한 독립 만세」라 쓴 깃발을 흔들며 앞장 서 대한 독립 만세를 높이 불렀다. 이에 안국동주재소의 경찰관들이 달려들어 이신애를 비롯한 모든 대동단 인사들을 체포했고,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다.
특히 의친왕은 평민이 되어 임시정부와 함께 하여 독립운동에 몸 바치기로 했다고 독립신문에 기고한대로 '의친왕' 혹은 '이강 공'으로 표기하지 않고, 본명 '이강'으로 표기하게끔 하였고, 1919년 11월을 대한민국 원년이라 표기하였다.
3. 전문
대동단 독립선언서 전문
반만년 역사의 권위와 2천만 민중의 성충을 의지하여 국가의 독립됨과 우리 민족의 자주민 됨을 천하만국에 선언하며 또한 증언하노라. 근역 청구는 남의 식민지가 아니며 단군과 고구려의 자손은 남의 노예 종자가 아니다. 나라는 동방 군자요, 민족은 선진의 선인이었으나 움직이면 비틀거리고 다스림이 오래니 어지러움이 일어난다. 밖으로는 고래가 삼키는 듯한 강한 이웃이 있고, 안으로는 병든 나라의 간교한 역적이 있다.
5천년의 신성한 역사와 2천만 예의의 민족과 5백년 황황종족이 하루아침에 인명하니, 조정에는 순국의 신하가 있고 재야에는 절개를 지켜 죽은 백성이 있으나, 황천이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국민이 복이 없어 황제 성명에 황급히 폐천의 욕을 당하여 사민이 거의 곧바로 민족이 섬멸되는 화를 받았으며, 남발하는 세금과 가혹한 법과 노예처럼 처우하고 부림으로써 민족이 안심하고 살 수 없는지라, 불평하여 외치면 강도로 다스려 찢어 죽이니 범부의 충의의 혼이 잔인한 칼 아래 쓰러진 자가 몇 천 몇 만 인가?
원한과 고통을 삼키고 마시며 와신상담의 십 개 성상을 지난지라.
어둠이 다하면 밝음이 돌아오고 막힘이 가면 태평함이 오게 되는 것은 천리의 호운이며 죽음에 처하여 삶을 얻고 오래 굽혀 일어남을 생각함은 도의 지극한 정리일세.
세계 개조의 민족자결의 이론은 천하에 드높고 우리나라의 독립국과 우리나라의 자유의 소리는 나라 안에 울려 퍼졌도다. 이제 3월 1일에 선언 독립하고 4월 10일에 정부를 건설했으나 간악한 저 일본이 시세의 추이를 살피지 아니하고 오로지 표범과 이리의 만성을 부려 무자비한 압억에 맨손의 도중을 총으로 죽이고 성읍 촌락을 불태우니 이것이 인류 양심에 참아 할 바인가?
우리 민족의 붉고 뜨거운 충성심은 결코 이러한 비정리적 압박에 움츠러들 바가 아니오, 날이 갈수록 정의 인도로써 용왕 매진할 뿐이로다. 만일 일본이 끝내 뉘우침이 없으면 우리 민족은 부득이 3월 1일의 공약에 의하여 최후 1인까지 최대의 성의와 최대의 노력으로 혈전을 불사코자 이에 선언하노라.
대한민국 원년 11월
조선민족 대표
이강(의친왕) 김가진 전협 양정 이정 김상열 전상무 백초월 최전구 조형구 김익하 정설교 이종춘 김세응 정의남 나창헌 한기동 신도안 이신애 한일호 박정선 노홍제 이직현 이내수 김병기 이겸용 이소후 신태연 신형철 오세덕 정규식 김황진 염광록
반만년 역사의 권위와 2천만 민중의 성충을 의지하여 국가의 독립됨과 우리 민족의 자주민 됨을 천하만국에 선언하며 또한 증언하노라. 근역 청구는 남의 식민지가 아니며 단군과 고구려의 자손은 남의 노예 종자가 아니다. 나라는 동방 군자요, 민족은 선진의 선인이었으나 움직이면 비틀거리고 다스림이 오래니 어지러움이 일어난다. 밖으로는 고래가 삼키는 듯한 강한 이웃이 있고, 안으로는 병든 나라의 간교한 역적이 있다.
5천년의 신성한 역사와 2천만 예의의 민족과 5백년 황황종족이 하루아침에 인명하니, 조정에는 순국의 신하가 있고 재야에는 절개를 지켜 죽은 백성이 있으나, 황천이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국민이 복이 없어 황제 성명에 황급히 폐천의 욕을 당하여 사민이 거의 곧바로 민족이 섬멸되는 화를 받았으며, 남발하는 세금과 가혹한 법과 노예처럼 처우하고 부림으로써 민족이 안심하고 살 수 없는지라, 불평하여 외치면 강도로 다스려 찢어 죽이니 범부의 충의의 혼이 잔인한 칼 아래 쓰러진 자가 몇 천 몇 만 인가?
원한과 고통을 삼키고 마시며 와신상담의 십 개 성상을 지난지라.
어둠이 다하면 밝음이 돌아오고 막힘이 가면 태평함이 오게 되는 것은 천리의 호운이며 죽음에 처하여 삶을 얻고 오래 굽혀 일어남을 생각함은 도의 지극한 정리일세.
세계 개조의 민족자결의 이론은 천하에 드높고 우리나라의 독립국과 우리나라의 자유의 소리는 나라 안에 울려 퍼졌도다. 이제 3월 1일에 선언 독립하고 4월 10일에 정부를 건설했으나 간악한 저 일본이 시세의 추이를 살피지 아니하고 오로지 표범과 이리의 만성을 부려 무자비한 압억에 맨손의 도중을 총으로 죽이고 성읍 촌락을 불태우니 이것이 인류 양심에 참아 할 바인가?
우리 민족의 붉고 뜨거운 충성심은 결코 이러한 비정리적 압박에 움츠러들 바가 아니오, 날이 갈수록 정의 인도로써 용왕 매진할 뿐이로다. 만일 일본이 끝내 뉘우침이 없으면 우리 민족은 부득이 3월 1일의 공약에 의하여 최후 1인까지 최대의 성의와 최대의 노력으로 혈전을 불사코자 이에 선언하노라.
대한민국 원년 11월
조선민족 대표
이강(의친왕) 김가진 전협 양정 이정 김상열 전상무 백초월 최전구 조형구 김익하 정설교 이종춘 김세응 정의남 나창헌 한기동 신도안 이신애 한일호 박정선 노홍제 이직현 이내수 김병기 이겸용 이소후 신태연 신형철 오세덕 정규식 김황진 염광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