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울신문 기사대구과학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전라도 출신"의 학생이 교내 교지에 백괴사전의 전라민국 항목을 자신의 고향을 소개하는 데 사용해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건. 이 사건으로 인해 백괴사전에서 지역 관련 문서가 싸그리 청소되었다.
2. 사건의 진행
2.1. 사건의 시작
사건은 2013년 9월 15일의 트위터의 한 트윗에서 시작되었는데 앞뒤의 논조와 "이 글은 허위 사실입니다"라는 내용을 자르는 등 다분히 논란을 만들려고 한 트윗이다. 이 트윗으로 인하여 해당 학교 교지에 지역드립이 소개되었다는 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전라도는 전라민국 또는 전라연방국이라는 하나의 나라로 불린다. 전라민국은 한반도 내 연방제 국가중 하나로써 전주물리공화국, 전주비빔밥식품공화국, 여수돌산갓여천산단연합국, 군산새만금어류국, 장흥정남진한우표고키조개공국, 광양불고기매화순대국밥포스택연합국 등을 포함한다. 전라민국의 말의 유래는 위대하신 김대중 해상방위대 전남지부 부대장이 경상도 중심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홍어의, 홍어에 의한, 홍어에 의한 공화국은 절대로 멸망하지 않는당께!를 외치며 만세 7창을 외치고 독립투표에서 98%의 찬성표를 얻어 1970년에 독립하게 되었다.
― 백괴사전 옛 전라민국 항목 일부. 지역드립은 복자 처리했다.
전라민국 문서가 삭제되기 전의 마지막 아카이브(홍어드립 주의)― 백괴사전 옛 전라민국 항목 일부. 지역드립은 복자 처리했다.
백괴사전은 문제의 트윗이 올라오자마자 백괴사전 역사상 최초로 보도자료를 올렸다. 아래는 그 보도자료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 고등학교 교지에 글린 백괴사전 글에 대해서, 백괴사전 측에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비록 백괴사전의 목적이 풍자이지만, 풍자와 비난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따라서 원래 의도가 풍자였고 이 과정에서 비난의 여지가 개입되는 것을 정책적으로 막고 있다고 하더라도, 관리가 미비하여 풍자가 아닌 비난이 글에 실렸을 수도 있음을 인정합니다. 문제가 되는 글이 어떠한 형식으로 실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글의 아이디어가 된 문제의 백괴사전 글이 올라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것, 그 글로 인해서 피해를 보았을 수 있는 여러분께 사과하려고 합니다. 현재까지 올라온 지역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은 전부 삭제하였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백괴사전측 보도 자료
이후 백괴사전은 문제의 전라민국 문서는 물론 모든 지역 관련 문서를 싸그리 삭제했다.― 백괴사전측 보도 자료
2.2. 대구과학고등학교 측의 사과문
1년이 지난 글이 갑자기 조명받자 대구과학고등학교측은 앞뒤 상황을 파악하지 않은 채 사과문을 올렸는데 이 사과문으로 인하여 오히려 대구과학고등학교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했다. 기자들은 학교에 침입해서 교직원들과 학생에게 인터뷰를 진행했다.우선 자라나는 청소년을 교육하는 교육기관의 교지에서 사회적 오해와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글이 실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2011년부터 전국의 중학교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전국 각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생활하고 있는 우리 학교에서 지역감정 유발 및 조장 등과 같은 전혀 해당 글의 취지와 다른 내용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어 이에 대해 해명 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교 왕대교지 20호(2012.12.)에 “전라도”에 관해 실린 글은 본교 재학생 중 전라도 소재 중학교에서 우리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조금이나마 자신의 출신 고장에 대해 반어적 어투로 유머러스하게 소개하기 위해, 100% 인터넷에 떠도는 글(백괴사전 http//ko.uncyclopedia.info)을 조합해서 올린 글입니다. 아울러 당시 교지 편집 회의에도 해당 글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글쓴이의 취지를 고려하여 교지에 게재하되 글의 말미에 허구임을 원고의 말미에 분명히 밝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서 특정 지역 비하용으로 사용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단어들도 본 교지가 작년 12월에 편집되어 인쇄된 것으로 문제시되기 전부터 의 사이트에서 차용하여 사용, 특정 사이트와는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영재고등교육기관으로 전국단위모집 학교에서 ‘지역감정’이란 사회적으로 이슈가 팽배한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고려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습니다.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보다 더 세심히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과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영재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로 저희 학교를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구과학고등학교의 1차 사과문. 현재는 삭제됨
다만 2011년부터 전국의 중학교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전국 각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생활하고 있는 우리 학교에서 지역감정 유발 및 조장 등과 같은 전혀 해당 글의 취지와 다른 내용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어 이에 대해 해명 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교 왕대교지 20호(2012.12.)에 “전라도”에 관해 실린 글은 본교 재학생 중 전라도 소재 중학교에서 우리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조금이나마 자신의 출신 고장에 대해 반어적 어투로 유머러스하게 소개하기 위해, 100% 인터넷에 떠도는 글(백괴사전 http//ko.uncyclopedia.info)을 조합해서 올린 글입니다. 아울러 당시 교지 편집 회의에도 해당 글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글쓴이의 취지를 고려하여 교지에 게재하되 글의 말미에 허구임을 원고의 말미에 분명히 밝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서 특정 지역 비하용으로 사용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단어들도 본 교지가 작년 12월에 편집되어 인쇄된 것으로 문제시되기 전부터 의 사이트에서 차용하여 사용, 특정 사이트와는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영재고등교육기관으로 전국단위모집 학교에서 ‘지역감정’이란 사회적으로 이슈가 팽배한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고려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습니다.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보다 더 세심히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과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영재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로 저희 학교를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구과학고등학교의 1차 사과문. 현재는 삭제됨
이후 2차 사과문을 올렸으나 1차 사과문의 논조와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사과의 글
먼저 영재고등교육기관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 하지 못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차적으로 학교 교지라는 공식적인 공간에 불미스러운 내용이 게재된 점에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교육에 있어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잘못된 언행을 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훈육하지 못한 점, 교육 기관으로서 학생들이 올바른 가르침으로 올바르게 자라도록 옳고 바른 길을 제시하지 못한 점에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그 글을 보고 공분을 느끼신 시민, 학부모님들께 저희 대구과학고등학교가 영재학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철저하게 가지며 청소년 교육에 대해 깊은 성찰과 반성으로 임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을 드립니다.
적절하지 않은 교육적 결과에 대해 많은 시민분들께서 지적하시고 질책하신 문제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하고 학교 내부의 사정을 근거로 들어 해명을 하려 한 것이 반성 없는 자세로 보인 것 또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3년 전 전국단위 영재학교로 전환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개성을 가진 영재들이 동고동락하는 저희 학교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글이 의도적으로 쓰여진 것은 전연 아니라는 점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학교의 부주의로 인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공과를 떠나 학교 전체가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 학교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시던 분들께도 깊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논란이 된 교지는 전부 회수하여 폐기할 예정입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과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영재 학생들을 보다 더 세심히 지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대구과학고등학교를 지켜봐 주시고 좀 더 발전하는 대구과학고등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구과학고등학교의 2차 사과문. 현재는 이 글도 삭제되었다
먼저 영재고등교육기관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 하지 못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차적으로 학교 교지라는 공식적인 공간에 불미스러운 내용이 게재된 점에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교육에 있어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잘못된 언행을 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훈육하지 못한 점, 교육 기관으로서 학생들이 올바른 가르침으로 올바르게 자라도록 옳고 바른 길을 제시하지 못한 점에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그 글을 보고 공분을 느끼신 시민, 학부모님들께 저희 대구과학고등학교가 영재학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철저하게 가지며 청소년 교육에 대해 깊은 성찰과 반성으로 임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을 드립니다.
적절하지 않은 교육적 결과에 대해 많은 시민분들께서 지적하시고 질책하신 문제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하고 학교 내부의 사정을 근거로 들어 해명을 하려 한 것이 반성 없는 자세로 보인 것 또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3년 전 전국단위 영재학교로 전환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개성을 가진 영재들이 동고동락하는 저희 학교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글이 의도적으로 쓰여진 것은 전연 아니라는 점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학교의 부주의로 인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공과를 떠나 학교 전체가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 학교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시던 분들께도 깊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논란이 된 교지는 전부 회수하여 폐기할 예정입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과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영재 학생들을 보다 더 세심히 지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대구과학고등학교를 지켜봐 주시고 좀 더 발전하는 대구과학고등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구과학고등학교의 2차 사과문. 현재는 이 글도 삭제되었다
2.3. 여러 언론을 통한 보도와 전파
문제의 트윗 내용대로 모 이용자가 언론에 제보했는지 노컷뉴스를 시작으로 10대 일간지인 조선일보와 서울신문을 포함하여 ZDnet 뉴스, 뉴스1, 뉴시스, 디지털타임스, 연합뉴스, 헤럴드생생뉴스, ZDNet Korea, 매일신문, 머니투데이 등의 여러 언론사가 이 사건에 대해서 보도했다.2.4. 이후 전개
이후 머니투데이와 교감과의 인터뷰가 있었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1]해당 글을 쓴 학생은 전라도 전주 출신의 학생이며 자기 고향을 소개하려고 그런 글을 쓴 것이다.
현재 2학년인 이 학생은 2012년 10월 위키백과에 나와 있는 전라도 지역 설명을 보고 재미가 없다고 느껴 위트 있게 고장을 소개하고 싶어 이런 글을 실었다.
취지가 이렇기 때문에 당시 교지 편집 단계에서도 담당 선생님의 동의를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사태로 저작권 교육을 시켜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2학년인 이 학생은 2012년 10월 위키백과에 나와 있는 전라도 지역 설명을 보고 재미가 없다고 느껴 위트 있게 고장을 소개하고 싶어 이런 글을 실었다.
취지가 이렇기 때문에 당시 교지 편집 단계에서도 담당 선생님의 동의를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사태로 저작권 교육을 시켜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백괴사전에서 지역 관련 문서의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백괴사전의 문서에서 재미를 (?) 책임지고 있었던[2] 지역 관련 문서가 모조리 삭제된 것에 불만을 품고 많은 사용자들이 떠나 논의가 지지부진하였다.
마침내 2014년 1월 30일 지역 관련 문서를 어떻게 할지 대한 토론이 결론이 내려졌다. 이후 사소한 의견 분쟁이 있었지만 별 충돌 없이 2월 3일 정책 지정이 완료되어 장장 5개월간에 걸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하여 많은 사용자들이 떠나갔기 때문에 현재 백괴사전에 등록된 지역 관련 문서는 몇 개밖에 없으나 그나마 다시 복구되고 있다.
3. 여파
이 사건으로 인해 점점 침체되고 있었던 백괴사전은 본격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백괴사전의 유머를 책임지고 있었던 지역 관련 문서가 이 사건으로 인해 싸그리 삭제되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많은 사용자가 백괴사전을 이탈해 버렸기 때문. 진실위키가 백괴사전보다 지역 관련 문서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결국 문서의 작성 난이도가 높은 백괴사전 특성상 아무리 뉴비가 유입해서 문서를 작성해 놔도 대부분 내부 규정에 맞지 않다고 삭제되어 버리니 문서 생성이 침체될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지역 관련 문서 지침이 새롭게 생기긴 했지만 지역드립을 이용한 풍자를 제한하는 한계도 있을뿐더러 과거 지역 관련 문서를 작성한 유저들이 떠났기 때문에 지역 관련 문서 생성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남은 지역 관련 문서는 비하성 명칭의 흔적이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