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바둑 소리/4일차

1. 4일차 아침

   

아침에 문 두드리는 소리에 깼다. 머리가 멍했다. 꿈속에서 그 이상한 소녀를 본 것 같았지만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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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침에 문 두드리는 소리에 깼다. 머리가 멍했다. 꿈속에서 그 이상한 소녀를 본 것 같았지만 기억이 선명하지 않았다.;"

   

똑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 났다. 침대에서 나와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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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똑똑똑——;"

   

웬시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농담할 상황이 아니란 걸 알았다. 다급히 옷을 입고 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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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웬시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농담할 상황이 아니란 걸 알았다. 다급히 옷을 입고 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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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새벽의 정원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겹겹이 둘러싸여 있는 것은 뜻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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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새벽의 정원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겹겹이 둘러싸여 있는 것은 뜻밖에도——;"

   

아...... 어제 구한 그......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 어제 구한 그......;"

   

잠깐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잠깐만\;"

▷ 히로의 음모가 뭐지?

   

히로가 갑자기 중앙청을 분열시키고 앙투아네트를 죽이려는 이유가 뭐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히로가 갑자기 중앙청을 분열시키고 앙투아네트를 죽이려는 이유가 뭐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사람은...... 이 세상을 파멸시키려고 하니까.;"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그 사람은...... 이 세상을 파멸시키려고 하니까.;"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상을 파멸시켜?;"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세상을 파멸시켜?;"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사람은 이 세상을 파멸시켜야 숨겨진 진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난 그 점에 동의할 수 없어서 그를 떠난 거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그 사람은 이 세상을 파멸시켜야 숨겨진 진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난 그 점에 동의할 수 없어서 그를 떠난 거야.;"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다. 히로가 무엇 때문에 이 세상과 함께 파멸하려고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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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다. 히로가 무엇 때문에 이 세상과 함께 파멸하려고 하는 걸까?;"

   

설마...... 모든 것을 파멸시킨 뒤 살아나는 방법이라도 알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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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설마...... 모든 것을 파멸시킨 뒤 살아나는 방법이라도 알고 있는 건가?;"

▷ 네 몸에 난 상처는?

   

네 몸에 난 상처는......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네 몸에 난 상처는......;"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도망치려고 했는데 들켜서 말이지. 동시에 7인대 중 3명을 상대하는 건 역시 무리였어.;"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도망치려고 했는데 들켜서 말이지. 동시에 7인대 중 3명을 상대하는 건 역시 무리였어.;"

   

그런데도 도망칠 수 있었던 건 그의 능력 덕분일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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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런데도 도망칠 수 있었던 건 그의 능력 덕분일까? 아니면......;"

   

달비라가 고통스럽게 가슴을 움켜쥐었다. 선홍빛 피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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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가 고통스럽게 가슴을 움켜쥐었다. 선홍빛 피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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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신기사들이 떠난 뒤 웬시와 함께 실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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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신기사들이 떠난 뒤 웬시와 함께 실내로 돌아왔다.;"

   

지금 그거 달비라한테 한 소리지......?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금 그거 달비라한테 한 소리지......?;"

   

너희들 무슨 사이였길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너희들 무슨 사이였길래......;"

   

웬시의 대범하고 호탕한 성격이 유전이라는 걸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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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웬시의 대범하고 호탕한 성격이 유전이라는 걸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았다.;"

   

그 뒤에는?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뒤에는?;"

   

아니. 너한테 있어서 달비라는 대체할 수 없는 가족이었잖아. 가족에게 그런 기분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니. 너한테 있어서 달비라는 대체할 수 없는 가족이었잖아. 가족에게 그런 기분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야.;"

   

그래도 마음이 약해져도 결정을 내릴 땐 단호하네. 기분에 좌지우지 되지도 않고. 너 정말 대단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래도 마음이 약해져도 결정을 내릴 땐 단호하네. 기분에 좌지우지 되지도 않고. 너 정말 대단해.;"

   

역시 웬시다. 단번에 기분을 바꿔 투지를 불태웠다. 이번엔...... 틀림없이 그녀에게 도움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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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역시 웬시다. 단번에 기분을 바꿔 투지를 불태웠다. 이번엔...... 틀림없이 그녀에게 도움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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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작업?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확인 작업?;"

   

하지만...... 오행진은 일단 가동되면 구동자는 장시간 법진을 벗어날 수 없는 걸로 아는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지만...... 오행진은 일단 가동되면 구동자는 장시간 법진을 벗어날 수 없는 걸로 아는데.;"

   

그럼 어떻게 동방거리를 떠나려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럼 어떻게 동방거리를 떠나려고?;"

   

잘 됐다. 그동안 동방거리 외에 다른 곳에 못 가봤잖아. 이제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겠네......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잘 됐다. 그동안 동방거리 외에 다른 곳에 못 가봤잖아. 이제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겠네......;"

   

원래 힐 일만 잊지 않는다면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원래 힐 일만 잊지 않는다면야......;"

   

해야 할 일을 잊으면 안 되겠...... 지?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해야 할 일을 잊으면 안 되겠...... 지?;"

   

※오행진을 설치한 지역을 웬시와 같이 순찰하며

마지막 확인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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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순찰 진도가 스토리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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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순찰 진도가 스토리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4일차 밤

   

하루 종일 건설 작업을 한 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동방거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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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하루 종일 건설 작업을 한 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동방거리로 돌아왔다.;"

   

앙투아네트가 오늘 기자 회견을 연다는 것이 기억났다. 시간이 지나버렸는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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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앙투아네트가 오늘 기자 회견을 연다는 것이 기억났다. 시간이 지나버렸는데 어떡하지......;"

   

웬시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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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웬시가 다가왔다.;"

   

왜 그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왜 그래?;"

   

왜? 설마 무슨 일이 있는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왜? 설마 무슨 일이 있는 거야?;"

   

알았어. 지금 바로 갈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알았어. 지금 바로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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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눈앞의 상황에 경악해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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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앞의 상황에 경악해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중앙청은 이미 제 모습을 잃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로비에 모여 텅 빈 중앙청을 대상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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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중앙청은 이미 제 모습을 잃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로비에 모여 텅 빈 중앙청을 대상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자료와 문서는 이미 조각조각났고 사무실 탁자도 뒤집어졌다. 마치 태풍이 지나간 뒤 잔해만 남은 듯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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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자료와 문서는 이미 조각조각났고 사무실 탁자도 뒤집어졌다. 마치 태풍이 지나간 뒤 잔해만 남은 듯한 모습이었다.;"

   

이게...... 대체......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왜 이렇게 변한 거지......

앙투아네트...... 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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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게...... 대체......;"

   

지휘사 세 글자가 희미하게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룰루가 구석 그늘에서 고개를 내밀어 쉿 하는 동작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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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세 글자가 희미하게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룰루가 구석 그늘에서 고개를 내밀어 쉿 하는 동작을 취했다.;"

   

황급히 달려가자 종한구와 가리에의 모습도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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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황급히 달려가자 종한구와 가리에의 모습도 보였고\;"

   

어떻게 된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떻게 된 거야?!;"

   

종한구가 손가락을 튕기자 허공에 병괴물 몇 마리가 나타나 맹렬하게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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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종한구가 손가락을 튕기자 허공에 병괴물 몇 마리가 나타나 맹렬하게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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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의 오행진을 통해 동방거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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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대학 캠퍼스의 오행진을 통해 동방거리로 돌아왔다.;"

   

익숙한 정원과 정원 앞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보자 나도 모르게 한시름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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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익숙한 정원과 정원 앞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보자 나도 모르게 한시름 놓였다.;"

   

에뮤사가 빠른 걸음으로 웬시한테 갔다. 평소의 느긋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심각한 기색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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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에뮤사가 빠른 걸음으로 웬시한테 갔다. 평소의 느긋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심각한 기색을 하고 있었다.;"

   

잠깐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잠깐만\;"

   

너희들...... 조심해야 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너희들...... 조심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