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2-12 18:38:24

단국대학 설립취지서

단국대학 설립취지서(檀國大學 設立趣旨書)
  • 지은이 : 財團法人 : 檀國大學, 設立者 : 趙喜在 張炯, 理事長 兼 理事 : 張炯
  • 理事 : 趙喜在, 朴正淑, 金正實, 李淡, 白原康, 張勳, 李錫夏, 張道斌, 監事 : 金鴻濟
  • 설명 : 이 취지서는「檀國大學 設立 趣旨書」라는 제목으로 1947년 11월 3일 설립일에 발표한 것을 1948년 3월 1일『단대학생신문』창간호에 처음으로 보도함. [1]

재단법인(財團法人) 단국대학(檀國大學)은 우리 민족(民族)의 역사적(歷史的) 요구(要求)와 인류(人類)의 세계적(世界的) 요망(要望)에 대응(對應)하기 위하여 오천년(五千年) 유구(悠久)한 문화(文化)를 여기에 재흥(再興)하고 만인공영(萬人共榮)의 진리(眞理)를 부흥(復興)하고 혈맥(血脈)에 흘러온 전통적(傳統的) 우수성(優秀性)을 민족적(民族的)으로 회복(回復)하여 우리와 세계인류(世界人類)의 영원(永遠)한 자주적(自主的) 독립(獨立)과 발전번영(發展繁榮)을 기도(期圖)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건국정신(建國精神)을 여기에 광복(光復)하는 선도자(先導者)와 창조자적(創造者的) 역할(役割)을 메고 나갈 문화사관(文化士官)을 양성(養成)하여 조선(朝鮮)과 세계(世界)의 부흥(復興)을 위(爲)하여 동원(動員)되는 전선(全鮮)에 배속(配屬)시키는 사업(事業)의 원천지(源泉地)가 되겠다는 자부(自負)와 자긍(自矜)에서 만리붕정(萬里鵬程)에 오르는 때다.

정의(正義)는 이기고 진리(眞理)는 길이 빛날 것이다. 새 세계(世界)의 전개展開)가 그 무대(舞臺)의 중심(中心)을 동방(東方)으로 전존(轉奠)하고 있으니 아득한 그 옛날 사해(四海)를 비치던 그 등대(燈臺)에 이제 봉화(烽火)는 높이 들렸다. 의(義)를 모르고 예(禮)를 상실(喪失)한 얕은 지식(知識)의 무리들의 지배(支配)와 말발굽 아래서 억눌리어 그 천부(天賦)의 낙토(樂土)를 잃고, 그 문화(文化)를 짓밟히고 자유(自由)와 행복(幸福)을 상실(喪失) 당(當)한 채 유리전전(流離轉輾)하는 암흑(暗黑)의 천지(天地)가 몇 세기(世紀)를 되풀이하였는가. 우리는 하늘이 주신 인권(人權)과 그 천연(天然)의 자유(自由)를 확립(確立)하고 만인(萬人)이 갈길을 개척(開拓)하여 자기(自己)로부터 세계(世界)가 한집으로의 낙원(樂園)을 건설(建設)하는 데 우리는 한 개의 횃불이 되고 진리(眞理)의 전당(殿堂)이 되고 인류(人類)의 지표(指標)로의 사명(使命)을 스스로 수행(遂行)하려는 것이다.

진동대륙(秦東大陸)에 아침이 열리니 이름하여 배달(≒단국(檀國)·배달나라·배달겨레·배달민족)이라 한다. 대륙(大陸)과 대양(大洋)에 터전한 지리적(地理的) 부(富)와 맥맥(脈脈)히 흐르는 피의 겨레 삼천만(三千萬)의 뭉치가 자기(自己)로부터 비롯하는 세계부흥(世界復興)의 성업(聖業)에 진군(進軍)될 것이다. 이 시대창조(時代創造)의 행진곡(行進曲)에 그 연주(演奏)의 지휘봉(指揮棒)은 들렸다. 우리는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동지(同志)들과 힘을 아울러 우리와 우리의 후배(後輩)들의 길이 그 진리(眞理)를 찾고 일을 배우고 글을 닦아 진(眞)과 선(善)과 미(美)의 참된 일군이 여기에서 나고 여기에서 비롯하기를 기(期)하여 한 개의 글집을 세우는 것이다.

檀國大學 財團 設立日 : 1947. 11. 3.


[1] 국회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 소장도서의 《대학의 길 단국의 길》 2000년판 책자에서 제목: 범정 및 혜당의 교육 열정과 단국의 태동, 소제목: “단국대학교 설립의 역사적 의미” 내용 중 「설립 취지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