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06 10:00:32

닛센해운 사옥



파일:닛센해운 사옥.jpg

1. 개요

소재지는 인천광역시 중구 중앙동4가 2-26이다. 1925년 '닛센해운(日鮮海運, 일선해운)' 사옥으로 건축됐는데, '닛센해운'은 해륙 운송업·중개업·대리업, 또는 이와 관련된 일체의 사업을 벌이는 해운회사였다. 설립 당시에는 지금과는 모습이 다른 일본식 3층 근대건축물이었다.

1930년대 초반에 사옥을 확충하며 철근 콘크리트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신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건물은 인천에 남아있는 유일한 4층 구조의 근대건축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고층 구조의 건축물로 가치를 지닌다 한다. 1918년 축항이 완공되고 번성했던 인천항 세관거리를 대표했던 해운회사 중 하나이다.

건물을 보면 1층은 마치 탑의 기단처럼 넓게 자리를 잡고, 2~4층은 1층보다 좁게 올려 무게중심이 아래쪽에 있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거기다가 1층의 외벽은 거친 화강석으로 벽돌처럼 쌓아 무게감을 주는 방식으로 마감했다. 건물의 하단에는 지하층에 빛이 들도록 유리벽을 만들었다. 그리고 1·2층을 구분하기 위해 장대석을 굵은 띠처럼 둘렀다.

1~4층까지 창문은 세로로 길게 내고 석재로 테두리를 마감하여 수직성을 강조했고, 2~4층은 외벽에 노란 타일을 붙였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인천부청 신청사도 노란 타일로 외벽을 장식한 것을 보면 아마도 1930년대 건축물의 특징으로 보인다. 4층은 전체를 건물로 지은 것이 아니라 모서리 부분을 잘라내 십(十)자 모양으로 건물을 올린 것이 특이하다.

1961년에 부터 이 건물을 인천항을 기반으로 물류사업을 해온 인천 향토기업 주식회사 선광(鮮光)이 인수해 사용했다.

2005년 7월 1일 부터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을 위해 설립한 '선광문화재단'[1]에서 사무국 활용 용도로 인수 했다.

2013년 부터 이 건물의 1층을 선광미술관으로 꾸며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했다. 이 건물에서 사진·회화·조각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장학사업과 문화사업도 계속 펼치고 있다.

2. 건축물 이력

  • 1925년~1961년 : '닛센해운(日鮮海運, 일선해운)'[2] 사옥으로 건축
  • 1961년~2005년 7월 1일 : 주식회사 선광(鮮光)이 인수해 활용
  • 2005년 7월 1일~현재 : '선광문화재단' 에서 인수
  • 2013년~현재 : 선광미술관 등으로 대중에 개방

3. 관련 문서


[1] 2002년 설립된 동회사 계열사[2] 일본 본토에서 현재도 운영 중인 기업이다. https://www.ksg.co.kr/news/main_newsView.jsp?pNum=125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