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27 10:17:23

녹색어머니회

녹색어머니회 중앙회 홈페이지
1. 설명2. 복식3. 상세4. 가입요건 변경 요구

1. 설명

경찰청에 소속된, 학부모들로 구성된 단체다. 중앙회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1969년 '자모 교통 지도반'으로 출범한 후 1971년 내무부 치안본부(현 경찰청에 해당)가 '녹색어머니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2.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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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찰 정복과 유사한 제복을 착용하고, 어린이들에게 시인성이 높은 노란 깃발[1]을 주로 사용한다. 지역별로 제복에 차이가 있으며, 요즘은 업무 편의성을 위해 사복에 노란색 조끼만 착용하거나 윈드브레이커형 단체 잠바로 대신하는 곳도 늘고 있다.

복식 자율화가 늘어난 이유는 근무 형태 때문이다. 정복형 제복은 제식/예식이나 실내 근무를 위한 것으로, 야외 근무에는 부적합하다. 게다가 여름과 겨울의 더위 및 추위, 그리고 눈과 비가 오는 날씨에는 취약. 또한 굽높은 구두를 신은 채 장시간 서 있으면 정말 피로하다. 그런데 녹색어머니야말로 야외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오랜 시간을 서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니... 그런데 쉽게 편한 복장으로 못 바꾸는 것도 이유가 있는데, 정복형 제복 근무와 사복 근무시 운전자들이 통제를 따르는 정도에 확연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2]

3. 상세

주요 임무는 등하굣길에 횡단보도에서 차량을 통제함으로써 학생들의 교통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학기 초 학교에서 봉사 희망자를 모집하기도 하고, 모든 학부모가 의무적으로 교통안전을 보살피게 하는 경우도 있다. 학기 초 교사들의 봉사할 보호자를 모으는 것이 큰 숙제이기도 하다. 교통지도가 등굣길에만 하고 하굣길에는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경찰, 학교 등의 공권력이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을 학부모에게 전가한다는 의견도 있다.

학부형 엄마들은 전업주부가 대부분이던 시절에는 기혼 여성이 출산 후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통로였고, 학교 내에서의 입김도 강했던데다 대표가 되거나 하면 지역사회와 지역 정계에서도 대우를 해줬기 때문에 꽤 인기 있었다. 다만 요즘은 학교마다 모집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지역 경로당과 협약하여 노인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시니어 근로단 등을 조직해서 근로수당을 지급하기도 한다.

4. 가입요건 변경 요구

가입 요건이 초등학생 자녀를 가진 어머니로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가끔 보이는 남자들은 정회원이 아니다. 그리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성역할 왜곡 등 논란이 있기 때문에 녹색어머니회라는 명칭을 녹색학부모회로 바꾸고 가입요건을 남녀 모두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현재 운영진 측에서는, 50년 가까운 전통도 있고 정회원은 못 돼도 비회원으로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1] 보통 교통정리 및 통제에는 붉은색 경광봉을 사용하지만,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쉽게 알아차릴 수 없어 녹색어머니 활동에는 부적합하다.[2] 정복 근무 때 운전자가 뭐라고 하거나 항의하는 수가 확실히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