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5:11:29

내니 도스

<colbgcolor=#000><colcolor=#fff> 내니 도스
Nannie Doss
파일:5aecba6dbd96714e008b4608.webp
본명 낸시 헤이즐 (Nancy Hazel)
별명 낄낄 할멈
Giggling Granny
출생 1905년 11월 4일
미국 앨라배마 주 블루마운틴
(現 미국 앨라배마 주 애니스톤)
사망 1965년 6월 2일 (향년 59세)
미국 오클라호마 주 맥엘레스터

1. 개요2. 생애

[clearfix]

1. 개요


내 전 남편들은 죽어도 싸다. 그 사람들 때문에 내 시간을 낭비했기 때문이다.

1927년부터 1954년까지 가족 11명을 살해한 미국의 여성 연쇄살인마. 어머니, 여동생 1명, 남편 4명, 자녀 2명, 손주 2명, 시어머니 1명을 살해했다.

심문 과정에서 항상 웃어서 낄낄 할멈(Giggling Granny)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더 론리 하트[1]킬러(the Lonely Hearts Killer), 검은 과부 거미(the Black Widow), 푸른 수염 여사(Lady Blue Beard) 같은 별명으로도 불렸다. 한국에서는 미국판 엄 여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참고로 위 사진은 심문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인정된 8명에 대한 살인을 인정하면서 낄낄 웃는 모습을 찍은 것이라고 한다.

2. 생애

1905년 11월 4일 미국 앨라배마 주 블루마운틴[2]에서 아버지 제임스와 어머니 루이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교육을 받지 못하도록 막았고 화려한 옷을 입지 못하게 했으며 사교활동이나 외출도 못 하게 막는 등 온갖 아동 학대를 벌였다. 설상가상으로 7살 때 열차 사고로 머리를 다치는 일까지 일어났다. 그녀의 유일한 낙은 어머니의 로맨스 소설과 신문의 더 론리 하트 란을 읽는 것이었다.

16살 때 같은 공장의 노동자인 찰리 드랙스와 결혼해서 1923년부터 27년까지 4명의 자녀를 낳았지만 시어머니의 학대와 자녀 양육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것 때문에 술과 담배에 빠졌다. 1927년 그녀의 둘째와 셋째 자식이 급사하는 사건[3]이 일어나자 그녀는 4녀인 플로린을 남편 집에 놔 두고 장녀인 멜비나와 함께 본가로 돌아가 버렸으며 1년 후 찰리와 이혼했다.

1929년 그녀는 2번째 남편인 로버트 프랭클린 해럴슨과 결혼했는데 해럴슨이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 개츠비가 되 주길 바랐으나 그는 알콜중독자에 폭력적인 남편이었다. 16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1945년 그녀는 남편을 옥수수술에 쥐약을 넣어 독살했다.

한편 1943년 내니의 장녀 멜비나는 결혼하여 자식을 낳았는데 어느 날 자신이 어머니인 내니가 자신의 자식의 머리에 모자핀을 박아 죽이는 모습을 봤지만 이때 멜비나는 출산 후유증과 에테르 중독 때문에 비몽사몽 상태여서 확신하지 못했고 의사가 정확한 사인을 말해 주지 않아 이 사건은 그냥 넘어갔다. 하지만 멜비나는 내니와 사이가 멀어졌고 1945년에는 멜비나의 또 다른 자식마저 내니의 집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내니는 더 론리 하트란을 통해 3번째 남편인 앨리 랜닝과 결혼했지만 그가 자신만을 바라보지 않고 모든 여자에게 친절하다는 이유로 5년 만에 독살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랜닝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여겼고 내니는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갔다. 이후 랜닝의 집이 화재로 전소되면서 함께 살았던 랜닝의 여동생이 사망했고 뒤이어 랜닝의 어머니도 사망했다. 내니는 여동생인 도비의 집에 들어갔고, 얼마후 도비도 사망한다.

1952년 내니는 데이트 서비스인 다이아몬드 서클 클럽에 가입해서 4번째 남편인 리처드 L.과 결혼했다. 1년 후 내니의 어머니인 루이사가 사망했으며 3달 후에는 남편 리처드 L.도 사망했다.

1953년 6월 오클라호마 주 털사로 이주하여 목사인 사무엘 도스와 결혼했다. 사무엘 도스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내니가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을 싫어했으며 1954년 10월 12일 사망했다. 사무엘의 사망을 수상하게 여긴 의사가 부검하였고 그 결과 그의 몸속에서 엄청난 양의 비소가 검출되었고 그렇게 체포되었다.

내니는 심문 과정에서 "소설 속 주인공 개츠비, 브랜든 대령, 저비스, 다아시 이들이 진정한 내 사랑이었다."라고 밝혔으며 자신의 어머니, 4명의 남편, 2명의 자식, 2명의 손주, 2명의 여동생, 1명의 시어머니 총 12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오클라호마 주는 처음 그녀에게 전기의자형을 선고했으나 이후 그녀가 여성임을 이유로 종신형을 선고했다.

1965년 6월 2일 백혈병으로 사망했고 오크 힐 기념공원에 매장되었다.


[1] 신문에서 홀아비나 독신자 등이 아내나 연인을 구한다고 광고를 내는 칸을 뜻한다.[2] 현재는 애니스톤의 일부가 되었다.[3] 이후 내니 도스는 자신이 이 2명의 자식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