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16 10:46:31

남궁휘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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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천당가의 시비로 살아남기의 등장인물.

2. 특징

10화에서 첫 등장한 남궁세가의 소가주이자 고명아들이며, 창천신룡이라는 별호를 가진 작중작 <남궁천하>의 원래 주인공이다. 3차 표지 오른쪽의 검객. 원래 주인공이었어야 할 인물답게 미남에 근골도 훌륭하고, 오성도 남다르며, 머리도 괜찮게 돌아가는 편이고 배짱도 두둑한 작중 공인 팔방미인이다. 임설약은 제자로 눈독을 들였고 당중 또한 그 자질을 보고 소혜를 살리기 위해 내공을 한 갑자나 퍼부은 기행을 납득했을 정도. 수적토벌 당시 만난 진성의 말에 따르면 키도 많이 컸고 재능도 좋으며, 작중에서 마교의 개입을 보고 바로 연량의 정체를 추론하는 등 나름대로 머리도 잘 돌아간다. 하지만 정작 당소혜와 관련되면 눈이 돌아가버린다고 적뢰는 한탄할 뿐이다. 한편 당소혜, 남궁휘, 진성, 양교진 4명으로 이루어진 주인공 파티가 낭월대라는 이름으로 정착한 뒤에는 양교진의 똘끼와 가끔씩 폭주하는 당소혜, 은근히 부채질하는 진성을 감당하지 못하는 츳코미 포지션으로 정착한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고귀하게 자란 귀공자다운 성향이 바탕에 깔려 있다. 당소혜의 관찰평에 따르면 예법이 몸에 배어 있으면서도 미묘하게 타인을 하대하는 습관이 눈에 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원작의 주인공이자 소가주로 자란 사람이라는 것이 빈말은 아니라는 듯 독립적인 성향도 눈에 띈다. 13세인 작중 초반부터 이미 당소혜를 이끌고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승부조작을 일삼는 사기꾼들과 시비가 붙자 당소혜부터 지키려고 하기도 하고, 15세 때는 큰누나인 남궁요가 남궁휘가 바깥 음식을 먹는 것을 싫어한다는 적뢰의 말을 과보호라며 일축하기도 한다. 그 직후 가문 전체가 자신의 이목을 가리고 있었음을 깨닫자 이 성향은 더 심화되어 자기 세력 만들기에 광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한다. 가문으로 돌아오라고 떠보는 남궁상의 말을 하도 쿨하게 씹은 나머지 당소혜가 둘이 싸웠다고 생각할 정도(...).

동시에 타인의 시선을 심하게 의식한다. 비무대회에서는 자신의 뛰어난 실력이 필요 이상으로 돋보일 것을 걱정해서 본의 아니게 비무하면서 상대를 가지고 놀아버리거나, 그것도 모자라서 진성이 비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자 자신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실력을 발휘해야 할지를 다 계산한 것처럼 행동한다. 진성과의 비무 이후에는 상처가 깊은데도 의약당에 2번 이상 가면 얕잡아 보인다며 가지 않기도 한다. 당소혜 앞에서 내숭 떨다가 양교진한테 까발려지자 펄펄 뛴 끝에 낭월대 공식 놀리기 좋은 사람으로 전락(?)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다만 남궁휘가 격무로 지쳐 쓰러지자 누이동생인 남궁연이 "가솔들 앞에서 소가주가 쓰러진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꼭 본인의 성향 때문만은 아니고 가솔들의 결속을 위해 소가주로서 든든하고 강인한 모습만을 보여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 넣은 사람에게는 격의 없고 소탈한 모습도 보이는데, 적뢰가 놀리거나 불평하는 것 정도로는 친한 친구처럼 마주 까거나 조금 패기는 할망정 제대로 분노하는 일은 없다.[1] 오히려 전혀 안 그럴 것 같은 양교진이 적뢰의 불평에 정색해서 저걸 왜 가만히 두냐고 따지는데, 남궁휘는 적뢰는 그래도 된다고 두둔한다.

진성과는 라이벌이었던 원작과 달리 논검을 할 정도로 가까워졌으며, 두 시진에 달하는 논검으로 상당한 수준의 심력을 소모할 정도로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

양교진과는 거의 악우 관계. 마이페이스인 양교진이 일방적으로 남궁휘를 휘두르고 놀리는 관계다. 덕분에 당소혜 앞에만 서면 내숭을 떠는데 그게 또 양교진한테 까발려진다(...).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답지 않게 우물대다가, 양교진의 추가 놀림에 결국 사천행 배 안에서 양교진을 향해 검을 뽑아 들었다가 당중한테 깨지고 선실에 틀어박히신다(...). 당소혜도 놀릴 맛 나게 반응을 해준다고 인정, 거기에 저 나이대 사내애들은 어려 보이거나 지는 것을 싫어한다며 은근슬쩍 애 취급을 하는[2] 진성은 덤(...).

여담으로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자랐을 남궁세가 소가주 주제에 요리에도 능통하다. 갓 잡은 생선의 비늘도 아무렇지 않게 손질하고 국까지 훌륭하게 끓여내면서 배고프면 그냥 자기를 깨우라고 한소리할 정도. 남궁세가에 있었을 때는 큰누나인 남궁요가 남궁휘를 위해 본가에서 숙수를 데려올 정도로 과보호하던 것을 생각하면 귀수신의의 눈에 띈 뒤 그에게 검을 배우면서 같이 배운 듯하다.

3. 작중 행적

처음 등장한 세가 회동 때는 기관진식이 설치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당가의 담장을 막무가내로 넘어다니거나, 아버지인 남궁상처럼 멋있어 보인답시고 어색한 표정 연기를 하는 등 마냥 어리고 귀여운 꼬꼬마 이미지로 나타난다. 또 무작정 당소혜를 잡아끌고 시장으로 나돌아다니거나 당소혜의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안휘는 좋은 곳이니 좋아할 것이라며 데리고 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곱게 자란 어린아이답다면 답게 철이 덜 든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그 모든 업보(?) 하나하나가 부메랑이 되어 훗날 단골 놀림감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래도 주인공이라고 아무도 지적하지 않은 실수를 혼자서 알아채고 당소혜에게 사과까지 하는 등 나름 남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하며, 과한 호의는 해가 될 수도 있다는 등의 당소혜의 언행에 감명을 받고 반해버린 모습을 보인다.

당소혜에게 프러포즈를 보내고서 자나깨나 답장을 기다리나, 정작 당소혜가 서신은 잃어버리고, 회합은 당소혜가 누명을 쓰고 파문당해서 가지 못한 탓에 답장을 받지 못해 그저 속만 썩이게 된다. 그 와중 호남에서 우연히 당소혜를 만날 뻔하나 곁에서 웃고 떠들던 양교진을 남자, 즉 정인으로 오해하고(...) 충격에 빠지기도 한다.[3] 이어서 가주와 가족, 호위 등 가문 전체가 당소혜에 대한 정보를 차단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자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장로들의 반발을 감수하며 독자적인 세력을 키우기 시작한다.[4]

독자 세력 구축의 일환으로 직속 무력대인 창룡검대에 대해 숙군 작업을 마치고, 곧바로 당소혜부터 찾기 시작한다. 이때는 당소혜와 연량이 호남에 위치한 당중의 안가에 있다가 진성의 초청을 받고 무당산에 머물던 시기로, 장미려가 퍼뜨린 독접 당소혜에 대한 정보를 듣고 일대를 수색하나 성과를 얻지 못한다. 이에 당소혜를 유인할 겸 그의 명성을 인위적으로 퍼뜨려서 당가가 당소혜를 내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그를 사칭해서 협행을 소문내는데, 무당산을 내려온 당소혜 일행이 이를 알고는 만나자는 서찰을 보내자 크게 당황해서 적뢰에게 긴급하게 연애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어찌어찌 만나는 줄 알았으나 당소혜가 의문의 정파인들(남궁휘와 남궁세가)을 만나러 가던 도중 연량을 잡으러 온 마인들과 맞닥뜨리고 말고, 결국 자신을 사칭하고 뒤쫓는 의문의 정파인인 남궁휘 일행까지 마인인 연량을 뒤쫓는 이들로 오해하고 도주함으로써 몇날 며칠간 추격전을 벌인다. 남궁휘는 남궁휘대로 당소혜가 마인들에게 쫓기는 것을 알고는 이성의 끈을 살짝 놓고 전력을 다해 뒤쫓으나 한발 늦었고, 200화에서 마인들과의 전투 직후 사경을 헤매는 당소혜를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목숨이 경각에 다다른 당소혜를 살리기 위해 가진 내공의 절반 이상을 격체전공으로 쏟아부음으로써 남주 후보로서 위상이 아직 건재함을 과시했다. 심지어 천무지체라서 이 짓을 하고도 일류의 실력을 유지 중이라고. 당중이나 임설약이나 이를 보고 미친 짓이라고 혀를 내둘렀다.[5] 답례로 당중에게 만독단을 받고 몸을 어느 정도 회복한다.

무림대회를 위해 모인 225화에서 진성, 소혜와 삼자대면하며 재등장. 원래 주인공답게 용모까지 헌앙해졌다고 한다. 빛이 바랜 매듭 장식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곧이어 비무 대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시작부터 너무 튀면 평판에 좋지 않을 것을 의식한 나머지 비무를 건성으로 진행하면서 당소혜한테 점수가 까인다(...). 소혜에 대한 걱정과 짝사랑의 답답함으로 거리를 거닐다가 무심코 소혜의 처소 앞을 지나게 되는데, 안쪽에서 느껴지는 살기에 담을 넘고 들어갔다가 소혜의 몽유병을 알고는 착잡해한다. 이어서 나타난 당중이 자신을 경계하는 것을 눈치채고는 당중의 환심을 사야겠다고 결심하며, 소혜에 대한 짝사랑을 간파한 양교진에게 가식적으로 굴지 말라는 조언을 듣는다.

그리고 244화에서 당소혜가 청혼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당중의 취향에 맞는 차를 바리바리 싸 들고 찾아온다. 예전과 다르게 당운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중에게도 좋은 차를 선물하는 등 모처럼 점수를 딴다.

당소혜의 몽유병이 더 심각해질 경우 오밤중에 무한 한복판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음을 염려한 당중의 부탁으로 아예 당소혜의 침소를 지키게 된다. 본인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당소혜에게 내공을 불어넣은 옥돌을 선물하기도 한다. 양교진에게는 여전히 교자며 고기를 살 돈을 뜯기는 신세시다(...).

4강에서 독자들의 예측대로 진성과 맞붙는다. 백중세의 경기를 이어가다가 순간적으로 검에 살의를 담은 진성이 패배를 선언하자 당혹하여 만류하나 진성의 확고한 의지에 결국 수긍한다. 그래도 마음 편하게 검격을 날려도 되는 비무가 언제였는지도 모르겠다면서 진성과의 비무 과정에 크게 만족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살초의 영향으로 부상이 깊어 의약당에서 나온 뒤에도 꼼짝없이 상처를 돌봐야 했는데, 그 와중에 양교진한테 또 들켜서 다시금 케미를 선보인다.

결승에서 당소혜와 맞붙는다. 사람들의 예측과 다르게 자신의 행동 패턴을 훤히 꿴 당소혜를 좀처럼 압도하지 못한다. 그래도 비무 자체를 즐기며 제왕검형을 꺼내드나 만천화우에 막힌다. 만천화우를 펼친 당소혜의 얼굴을 보고 넋이 나가 빈틈을 보이고, 여러 번 이어붙였던 손목의 매듭이 끊어지고 만다. 그러나 비무 뒤에는 제왕검형을 온몸으로 막아낸 여파로 와병한 당소혜와 달리 쌩쌩하게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진성과 양교진, 당소혜의 사천행에 은근슬쩍 꼽사리 낀다.

당소혜가 정풍회주 독고일이 탈마의 경지에 오른 마인일 수 있다면서 의견을 구하자, 마기를 감추는 사술을 쓰고 머리를 염색해서 탈마인 척 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제기하는데 결과적으로 맞는 추측이었음이 드러난다. 적뢰에게 사술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한 뒤에는 남궁세가 소가주이자 천하제일후기지수 후보라는 명성을 이용해 정풍회원들의 관심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임으로써 당소혜와 사마호선의 전각 수색을 간접적으로 돕고, 마교의 증거인 고독을 확보하고 신호탄을 터뜨리자 제일 먼저 마인들을 상대한다.

사천에서 혜검문을 수색 및 처리하는 일이 마무리되자 진성의 입맹 여부를 묻기 위해 무당산으로 향하는 길에 합류한다.

무당산에서 내려와 정식으로 입맹한 뒤에는 당소혜, 진성, 양교진과 함께 낭월대의 일원으로 편성된다. 용봉단주 제갈효강이 낭월대를 한직[6]에 보내버리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임무를 곧이곧대로 이행하려 하는 진성과 충돌하기도 한다. 사마호선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알아 오자 그의 안내를 따라 무덤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만난 낭인들과의 전투 중 부상을 입은 당소혜에게 격체전공을 시전한다. 양이 지난번만큼 많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이번에는 당소혜마저 알았고, 보답으로 오래전에 찾았던 공청석유를 받는다. 원작에서 얻었던 여러 기연들을 경로는 다르지만 어떻게든 얻고 있다.[7]

이후에는 일행과 함께 무한을 거쳐 낙양으로 가서 양가장을 방문한다. 그러다가 화홍의 조언으로 낙양을 뜨려고 하는데 갑자기 낙양 성 전체가 봉쇄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당소혜의 신혼 신부 위장을 돕는 과정에서 숨기고 있던 연정을 본인도 모르게 당소혜에게 들켜 버린다.

여차저차하여 낙양 탈출을 목전에 두던 와중, 직접 잠입한 채홍교의 수면향에 정신을 잃고, 그대로 낭월대 전체와 함께 서안으로 납치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다행히 당소혜에 비해 감시가 심하지 않았는지 진성, 양교진과 함께 사파들의 눈을 피해 숨는 데 성공하고,[8] 가까스로 살흉을 따돌리고 나온 당소혜를 가장 먼저 발견해서 합류에 성공한다. 이후 대책을 논의하던 중 자운비를 만나러 가자는 양교진의 제안에 찬성표를 던진다. 이후 채홍교와 추격전을 벌이다가 종남산 앞에서 자운비의 개입으로 한숨 돌리게 된다.

가까스로 안전한 곳을 찾았나 했더니, 몸이 좀 낫자마자 양교진과 함께 애병을 찾으러 화월루로 돌아감으로써 당소혜를 기겁하게 한다. 다행히 어떻게 되찾고 돌아오는데, 그 과정에서 혜검문에서 봤던 것보다 많은 고독을 발견, 몰랐으면 모르되 안 이상 그냥 지나갈 수 없다고 하여 당소혜를 감탄하게 한다.

화월루로 들어가서는 직전에 애병을 찾으러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기이할 정도로 길을 잘 찾고, 채홍교와의 싸움에서도 실력이 매우 빠르게 는다. 아울러 당소혜가 처음 눈을 떴던 지하 뇌옥에서는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서 독자들은 당소혜와 연관된 떡밥이 아니냐고 추측하는 중.

낭월대와 함께 황하를 타고 내려와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무인임에도 불구하고 걷는 와중에 갑자기 휘청이는 등 내적으로 뭔가 혼란을 겪고 있는 듯한 묘사가 이어지다가 결국 몸져눕는다. 몸져누운 사이 꿈을 통해 독자들이 추측하는 떡밥과 관련된 모종의 계시가 있었는지, 깨어나자마자 다짜고짜 당소혜를 끌어안거나, 양교진이 수상해할 만큼 묘하게 어른스러워진 모습을 보이거나, 무공도 갑자기 강해지고 키도 훌쩍 크는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일취월장한 도박 실력은 덤이다 당소혜에게 하는 말도 "이제 아프지 마.", "실패한 적 없어, 괜찮아." 등 당소혜 본인조차 아리송해하는, 남궁휘만 기억하는 무언가와 관련된 듯한 내용이 많아진다. 무엇보다 꿈에서 깬 직후 살아계신 아버지를 뵙는 건 오랜만이라고 하는 것으로 볼 때 회귀 전의 수십 년치 기억을 꿈을 통해 찾은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중.

이후 무림 중진들의 협의를 거쳐 안휘 지부로 파견되며, 안휘 지부장이 남궁세가 출신인 남궁진천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일로는 방해받지 않고 안휘 지부와 본가를 오가며 당소혜의 정보 수집에 일조한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적뢰가 마령환혼고에 중독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적뢰를 죽여야 한다는 장로들을 막기 위해 아예 적뢰가 갇힌 뇌옥에 살림을 차리고 두문불출한다. 결국 당소혜가 당중의 조건부 허락을 얻어내 해약을 만들어주고, 당소혜는 일순간에 남궁가의 은인으로 발돋움한다. 또 남궁세가로 찾아온 귀수신의에게 신경독의 일종인 금사독을 이용한 도핑술을 전수받는다.

그러나 이 일이 마교에게 알려져 당가의 소가주인 당영호와 직속 호위대인 흑운대가 마교의 칠주교에게 살해당하고 말고, 무림에 본격적으로 전운이 감돌자 당가로 돌아가기로 한 당소혜를 따라 다시 당가로 간다.

이후 마교와 사도련의 공격에 노출될 위기에 처한 금룡상단을 지키기 위해 악양으로 가는 길에 살흉의 심복인 무영이 이끄는 사파인들에게 습격을 받자, 대원들을 내보낸 뒤 금사독을 먹고 무쌍을 찍는다. 악양에 도착한 직후 당소혜가 새벽에 하오문과 접촉하려 하자 부드럽게 만류하려 하나, 당소혜가 시킨 셀프 마혈짚기(...)에 속는 개그씬을 찍는다. 직후 하오문에서 돌아온 당소혜와 진성의 갈등이 폭발하자 대경하여 양교진과 함께 말린다. 당소혜가 현장을 박차고 나가자 따라가서 달래는 한편, 화제를 자신의 부상과 금사독 개량 방안으로 돌림으로써 분위기 전환을 도모한다. 여담으로 회귀 떡밥과 맞물려서 남궁휘가 본 미래에는 금사독의 개량 방안이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아울러 금사독이 있어야 잘 움직인다고 말해 당소혜가 내심 약효 중독을 우려하는데, 회귀가 기정사실화된 남궁휘가 자신만의 기억 속 훨씬 높은 경지를 현재의 몸이 잘 따라가주지 않아 답답하고 위험해서 도핑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무림맹의 소환령을 받고 무한으로 떠나기 직전 진성에게 당소혜와의 사이가 더 갈라져서 낭월대 자체가 파국을 맞이하기 전에 사과할 건 사과하고 화해하라고 조언한다. 남궁세가 가주로서의 기억까지 가지고 있을 이답게 남궁휘는 "대주가 강경하게 버티고만 있으면 소혜도 완강한 태도를 유지하겠지만, 소혜의 성격상 대주가 먼저 사과할 걸 사과한다면 어렵지 않게 화해할 수 있을 것이다. 힘들다면 내가 자리를 마련해 볼 것"이라고 논리정연하게 설득한다. 진성 또한 최근의 일에 대해 크게 고뇌하고 있던 터라 사과와 화해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나, 자신의 화법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속 시원한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한다. 한편 제갈세가에 도착한 뒤에는 재차 당소혜를 설득한다. 당소혜는 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소리를 한다고 평한다.

악양에 있을 때 무림맹의 소환령을 받고 심부름시킬 것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은 적이 있는데, 맹에 도착해서는 팽지윤의 말에 따라 부상당한 남궁휘가 걱정되어 치료차 소환된 것이라고 생각됐으나 결국 남궁휘와 양교진의 예측대로 제갈세가로 심부름을 떠난다. 제갈에서는 제갈천이 한 마교 간자 색출 작업 협조 부탁의 이면을 대번에 간파, 어차피 피할 수 없으니 대가나 두둑하게 뜯어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다. 그러나 작전이 시작된 뒤에는 부상으로 인해 객잔에 남기로 결정된다.

[1] 작중 딱 한 번 적뢰에게 제대로 분노했던 것은 그가 자신에게 소혜에 관한 정보를 차단하는 데 가담했음을 알아서였다. 심지어 친한 형제처럼 투닥거리는 장면이 그 뒤에 나오는데, 남궁휘가 아버지와 누나들마저 믿지 않고 남궁세가 본가에 발걸음조차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인간불신에 걸렸음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장면이다.[2] 실력이 비슷하고 남주 후보로서 경쟁자라서 간과하기 쉬운 사실이나, 남궁휘는 진성보다 6살이나 어리다. 작품 시작으로부터 작중 5년이 지난 무림대회 시점에서 남궁휘는 18세, 진성은 24세, 당소혜와 양교진은 20세다.[3] 나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양교진에 대해 뒷조사를 살짝 해서 금룡상단의 사위가 되었다는 사실을 안 뒤에는 분노하기도 하나, 양교진이 여자이고 친구일 뿐이라는 사실을 안 건 그로부터 또 5년이나 지난 뒤였다(...). 비무대회 이후에야 금룡상단의 비무초친에 참가한 게 양교진이었음을 깨닫고 뒷목을 잡는 게 백미.[4] 다만 모든 장로들이 반발한 건 아닌지 정보 담당인 무영각주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듯한 묘사가 나온다. 적뢰에게 장로들의 뒷조사를 시킬 때 "무영각주가 자리에 없으니 네가 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무영각주는 평소에도 남궁휘의 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으로 보인다.[5] 다만 당중은 소가주라는 놈이 이런 미친 짓을 하면 어떡하냐고 열을 내다가도 자기 가문 소가주인 당영호를 떠올리고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며 입을 다문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 미친 짓도 벌일 수 있었던 것이라며 부러워한 건 덤.[6] 여동빈의 검을 찾으라는 것인데, 사실상 불가능한 임무로 알려져 있어 시간 때우기용 임무로 알려져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현실로 비유하면 몇몇 블랙기업에서 권고사직용으로 면벽수련을 시키는 것과 비슷하다.[7] 당중의 만독단은 당소혜를 살림으로써 목숨값으로 받고, 귀수신의의 비동을 찾는 대신 아예 귀수신의 본인에게 가르침도 받고 각종 약도 받는다. 그에 이어 공청석유도 이제 어떻게 보면 당소혜에게 돌려받은 셈이 되었다.[8] 일행과 함께 고를 강제로 삼켰으나 당소혜의 피가 담긴 도원결의주 때문인지 고가 거부 반응을 일으켜 도로 빠져나왔고, 이를 본 남궁휘가 총대를 메고 고에 조종당하는 척 연기를 해서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도망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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