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난방기구의 일종인데, 사실 별다른 것은 없고 그냥 실내용 텐트이다. 2012년도경부터 상대적으로 올라가 버린 물가 탓에 부담스러워진 난방비 + 추워진 겨울날씨 탓에 방한용 뽁뽁이, 문풍지, 유리창 부착용 비닐 등등과 함께 유행하기 시작한 물건이다. 이게 등장하기 전에도 보통 아이들 놀이용으로 실내용 텐트가 있었는데, 이것을 어른 두 명 이상이 들어가서 잘 수 있도록 크게 만든 것이 난방텐트이다.2023년 난방비 대란으로 인해 해당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2. 구조
침대용 난방텐트는 텐트를 펼쳐도 바닥 부분이 따로 없으며, 침대 매트리스에다가 위에서부터 끼운 다음 고정하도록 만들어져 있다.아무래도 실내에 큰 구조물이 생기므로 공간적으로 답답해보일 수 있으나 난방효과는 제법 괜찮은 편이며 비바람이 심하거나 벽에서 냉기 등이 들어오는 경우에 특히 좋다.
산불이나 홍수, 지진 등으로 집에서 대피한 이재민들에게 구호 물품으로 지급하기도 한다. 이재민들이 학교나 체육관과 같은 임시 거처에서 지낼 때 쓰는 것. 이전에는 그냥 넓은 실내 공간에 돗자리와 침구류만 깔고 생활했지만 2017년부터 이 텐트를 지급하고 있다. 난방과 더불어 사생활 보호 효과도 있을 뿐만 아니라 의외로 심리적인 효과도 크다. 천막으로 개인 공간을 확보하면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3. 유리섬유 안정성 논란과 반론
2015년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난방용 텐트의 폴대에 주로 쓰이는 유리섬유의 위험성에 대해서 방송하기도 했는데, 평소라면 별 상관 없지만 폴대가 부러질 경우 내부에서 몸에 해로운 유리섬유가 흩어진다는 것. 유리섬유 기반의 플라스틱 제품은 낚싯대나 우산대 등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지만, 아무래도 난방용 텐트는 실내용이다 보니 실내에서 사용하는 과정에서(특히 조립할 때) 이 유리 섬유 조각들이 흩어지면 눈에 잘 띄지 않을 만큼 작아서 쉽게 청소가 되지 않고 실내 생활 중에도 계속 접촉하게 되어서 문제가 될 수 있고, 폴대가 부러지기 이전에 삭아서 떨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유리섬유는 이미 석면의 대체재로서 40년 이상 사용되어 왔고 인체에 대한 안정성이 수도 없이 검증된 물건이다. 유리는 우리 주위에서 가장 광범위한 물질의 하나로 화단의 흙, 해변의 모래, 허공의 먼지 등등의 태반이 유리 성분이다. 유리는 인체조직과 반응을 안 하기 때문에 벽의 콘크리트에서 나온 성분이나 벽지, 가구등에서 나온 물질들보다 더 안전하다. 물론 인체와 반응을 안하기는 석면도 마찬가지인데, 석면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것이 너무 미세하여 폐 내부는 물론 모세혈관까지 침투해서 문제가 되는 것인 반면 유리섬유는 석면보다 상대적으로 굵기 때문에 인체에 직접 침투는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유리 및 유리섬유가 어떤 물질인지도 검토도 안 해보고 유리섬유 만졌을 때 손이 따끔거리니까 위험한 물질일 거라고 착각한 위기탈출 넘버원 제작진의 오류 내지는 흑역사 되겠다.
이 와중에 위기탈출 넘버원의 해당 방송에 '시청자 제보'라고 떴던 글은 전혀 엉뚱한 야외용 텐트에 대한 내용이었고, '피해사례'라고 내보낸 발진이 생긴 피부에 대한 사진 역시 전혀 엉뚱하게 풀밭에 갔다가 생긴 발진에 대한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며 '폴대가 부러질때 유리섬유가 나온다.'라고 나오는 장면에서 정작 부러트린 폴대가 난방용 텐트의 폴대가 아닌 등,[1] 정말 방송사측에서 제대로 조사는 한게 맞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었는데...
알고보니 모 난방텐트 브랜드가 위기탈출 넘버원에 나온 제품이라면서 맘카페, 지식인, 블로그, 심지어 나무위키에서도 난방텐트의 유해함을 경쟁업체에서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며 비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고 한다. # 문제시된 유리섬유 역시 난방텐트에만 사용되는 특이재료가 아니라 다른곳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일반적 첨가물이었음이 드러났다.
[1] 난방텐트 업체측은 해명자료에 유리섬유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아닐 뿐더러, 자사의 폴대는 상당히 튼튼해서 쉽게 부러지지도 않는다고 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