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이버 서당에 올라온 윤승운 화백의 만화.2. 줄거리
글자 냄새라고는 하나도 없는 작은 마을인 까막골, 훈장으로 갓 부임한 선비가 하인인 대복이와 함께 이 곳에 온다. 마을 내 서당으로 사용할만한 집을 찾던 중 글을 배우지 못한 한을 가진 영감이 자신의 집을 서당으로 사용하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3. 등장인물
- 훈장: 주인공. 본래는 타지에서 온 선비로 글 냄새가 없는 작은 마을인 까막골에서 말썽꾸러기 학동들을 가르치며 한문숙어와 유래 이야기를 설명한다. 이 작품의 작가를 아는 사람들은 맹꽁이 서당의 훈장을 떠올리겠지만 맹꽁이 훈장은 콧수염이 길고 까막골 훈장은 수염이 짧다. 그리고 코가 엄청 커 만두만하다.
- 대복: 훈장과 같이 동행하는 총각. 짐을 옮기는 댓가로 5푼씩 받으며 일을 하는 중이며 훈장의 옛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한다. 다만 나무를 할때마다 호랑이랑 엮이는 일이 잦은 모양. 맹꽁이 서당의.마당쇠와 비슷하지만 마당쇠와 달리 일을 착실히 한다.[1]어느 에피소드에서는 성씨가 신씨라고 한다. 처음부터 훈장의 하인은 아닌듯하며, 품삯을 받고 일하다가 머물러 앉은 머슴으로 보인다.
- 학동들: 맹꽁이 서당에 나오는 맹꽁이 학동들과 비슷하지만 그들보다는 성실한 성격이다. 까막골 훈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한다.
- 담벵 영감: 훈장이 사용하는 서당의 집주인. 배우지 못한 게 한이 되어 훈장의 강의에 기뻐한다. 자식들은 모두 결혼해 독립해서 살고 있으며 아내와 같이 사는 중.[2]
- 담벵 영감의 아내: 담벵 영감의 아내. 다혈질인지 시도때도 없이 남편을 구박하거나 책을 숨기는 등 여러가지로 남편을 골치 아프게 한다. 가끔씩은 남편에게 칠거지악을 거론당해 비는 모습도 나오지만 워낙 성격이 드세 이런 묘사는 적은 편.
[1] 그래도 윤승운 만화에 나오는 몸종들이 그렇듯이 은근히 뺀질거린다. 훈장이 밤에 곰 웅(熊)자를 100번쓰라는 숙제를 냈는데 알고보니 도장을 파서 찍어놓고는 했다고 뻥을 쳤다. 훈장한테 걸려서 화초리맞은 것은 덤.[2] 훈장을 위해 기꺼이 안방을 내준다. 그리고 자기도 공부하겠답시고 학동들처럼 머리를 묶고 다닌다. 그런데 옴니버스 구조라 어떤 편에서는 열심히 공부하거나 부지런히 농삿일하는 모습을 보고 훈장이 신선같다고 칭찬하는 장면도 있지만, 아내에게 쥐여사는 공처가로 나오거나 역으로 칠거지악을 거론하며 아내를 핍박하는 가부장 노인네로 나온다. 또 공부를 지지리 못하거나 나중에 가면 공부에 잠시 흥미를 잃기도 하며, 성격이 다혈질이라 걸핏하면 대복이를 패거나 혼내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