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04 02:37:50

김천 노인 폭행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경과
2.1. 시초2.2. 공론화2.3. 이후
3. 관련 기사4. 관련 문서5. 여담

사건 요약
사건 발생 날짜 2021년 12월 29일
유형 폭행
사건 발생 위치
피해자 80대 여성[1] 외 2명

1. 개요

2021년 12월 29일 경상북도 김천시 부곡동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2]에서 원장과 요양보호사 등 시설 종사자들이 치매 환자인 80대 여성을 상대로 심각한 폭행을 가한 노인 학대 사건.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이후 CCTV에 담긴 학대 실태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다. 보는 이에 따라 상당히 충격적일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를 요한다.

2. 경과

2.1. 시초

피해 할머니는 2021년 12월 9일부터 해당 주간보호센터에 다니셨다고 한다. 그러던 중, 12월 29일 1시 30분 쯤에 제보자[3]의 이모에게 ‘할머니가 난동을 부리고 계신다’고 센터의 원장이 전화를 했다. 당시 주변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 제보자의 이모가 할머니를 바꿔달라고 했는데, 전화를 받은 할머니는 “사람들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제보자의 이모가 시설에 도착했을 때 시설 측에서 할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한 직원은 할머니한테 뺨을 맞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 후 다시 원장한테 전화가 와서 ‘손등을 조금 할퀴어서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와있다’고 했고, 당시 제보자의 이모는 할머니가 난폭한 행동을 보여 직원이 다친 줄 알았다고 한다. 제보자의 이모가 병원으로 찾아갔을 때에는 오히려 할머니가 손등에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제보자의 이모는 할머니가 난동을 부린 줄로만 알고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했다고 한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 할머니의 외투를 벗기는 도중에 할머니가 아프다며 소스라치게 놀라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할머니의 얼굴과 팔에 멍이 가득했다고 한다. 다시 병원에 내원하여 CT와 X-ray 검사를 했고, 우측 갈비뼈 3개가 골절된 것이 확인되었다. 병원에서 ‘추가로 실금이 갔을 수 있다’며 입원을 제안하였지만, 입원할 여건이 되지 않아 파출소에 신고만 하고 귀가했다고 한다.

이틀날인 12월 30일 아침 8시경, 할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로 아파하고 손등까지 부어있어 재차 병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12시 30분경, 경찰에게서 CCTV를 회수하러 가고있다는 연락이 왔고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했다. 15시 30분경, 경찰이 병원으로 직접 찾아와 ‘폭행혐의가 발견되었으니 조서를 쓰자’고 하여 제보자는 서류를 준비해 17시쯤 경찰서에 도착했다. 이후 조서를 작성하고 경찰이 입수한 CCTV를 확인했는데… 자신이 피해 할머니에게 뺨을 맞았다고 한 직원의 진술과는 전혀 다르게 영상 속의 할머니는 오히려 원장을 포함한 직원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래에 서술할 구체적인 폭행 내용은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니 열람에 주의를 요한다.

수차례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다니며, 할머니를 깔고 앉은 채로 제압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은 할머니를 발로 차고 지속적으로 손찌검을 했다. 마스크로 할머니의 눈을 가리기까지 하고, 할머니가 저항하자 보호대를 가져와 손과 발을 묶었다고 한다. 원장은 담요로 할머니의 얼굴을 덮어버린 채 한참동안 무릎으로 머리를 누르고 있었고, 저항하는 할머니에게 계속해서 손찌검을 했다.

손에 피가 묻어날 정도로 폭행을 한 후, 때리는 것을 그만두고 제보자의 이모에게 연락한 원장은 오히려 할머니가 난동을 피우고 있다며 거짓말을 했다. 이 폭행으로 피해 할머니는 우측 갈비뼈 3개 골절, 흉부 타박상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피해 할머니는 80대의 연세에 치매 4급, 체중도 42키로 남짓일 정도로 힘도 없고 왜소한 노인이다. 천만다행으로, 12월 31일 진행된 MRI와 머리 CT에서 추가로 골절이 발견된 곳은 없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전치 6주를 진단 받고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무시다가도 깜짝깜짝 놀라며 깨시고, 피해자의 가족 또한 끔찍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제보자는 마지막으로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는 노인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기를 바라며 본 사건의 가해자 또한 엄벌을 받을 수 있도록 널리 퍼뜨려주셨으면 좋겠다’, ‘더 이상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향한 가혹행위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2.2. 공론화

2022년 1월 6일 22시 4분, 네이트 판할머니께서 주간보호센터 집단폭행을 당하셨습니다[4]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외손주가 작성한 이 글과 관련 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화제가 되었고, 언론 기사와 지상파 뉴스에서 보도되었다.

2.3. 이후

경찰이 원장과 요양보호사 등 시설 종사자 5명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김천시가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를 휴원 조치하고,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함께 다른 피해자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학대가 일어난 해당 기관의 정보가 한 네티즌에 의해 공개되었다.[5] 해당 기관의 기사에서 원장의 사진과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경찰 조사 결과 2명의 피해자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해당 기관을 이용하던 노인 14명은 다른 센터로 옮기거나 집에서 머물고 있다고 한다.

경찰과 다르게 법원은 원장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6]

3. 관련 기사

4. 관련 문서

5. 여담

이후에도 비슷한 사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폭행 피해 사진이 첨부되어 있으니 열람에 주의를 요한다.
[1] 체중 42kg 정도의 치매 4급 환자이시다.[2] 포근한 집 (부곡동 983-5)[3] 피해자의 외손주. 피해 내용을 직접 네이트판에 제보하였다.[4]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있지만 폭행 피해 사진이 첨부되어 있으니 열람에 주의를 요한다. 위에서 서술하였듯이 폭행의 정도가 매우 심각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피해 할머니의 부상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5] 가해자 중 원장의 이름과 사진도 같이 공개되었지만 삭제되었다.[6] 경찰은 해당 기관의 원장 뿐 아니라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