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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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귀
2019 서머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인 5월 20일 기존의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KT의 원거리 딜러로 합류하였다. 오피셜 기사에 따르면 은퇴 선언 후에도 KT의 감독, 코치진에 사무국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마음을 돌리려 노력했고 결국 2번이나 시즌 휴식 후의 LCK 복귀를 해낸 최초 케이스가 되었다. 또한 은퇴 선언을 한 LoL 프로게이머가 이를 번복한 몇 안 되는 사례기도 하다.[1]
진짜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kt 롤스터 측에서 정말 많이 찾아와주셨다. 솔직히 한 번이라도 덜 오셨으면 이런 결정을 안 내렸을 것 같다. 늘 저녁 시간 즈음에 오셔서 같이 한강을 걷는다든지, 감성을 많이 자극하셨다. 그러면서 계속 '네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시니까 나중에는 진짜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kt 롤스터 사무국에서 내 기억에 정말 10번을 넘게 찾아오셨다. 평소에 프로게이머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다가도 누가 와서 이야기를 하면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바람 넣는다는 표현이 있지 않나. 매번 자신감도 심어주시고 하니까 나중에는 '어, 진짜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휴식, 은퇴, 번복 - KT 이름표 달고 돌아온 '프레이' 김종인
입단 후 인터뷰에서 밝히기로는 KT 사무국이 10번은 넘게 찾아왔다고 한다. 프로를 다시 할까 계속 고민하다가 자고 일어나면 알람 소리에 일어나야 하는 게 귀찮아서 계속 미뤘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 어느날 KT 사무국장이 와서 'Yes or No'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마지막 만남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결국 제의를 수락했다고 한다. 팬들끼리 농담으로 '프레이 집에라도 찾아가서 바짓가랭이 붙잡아라'하는 말을 KT는 진짜로 실천한 것이다.kt 롤스터 사무국에서 내 기억에 정말 10번을 넘게 찾아오셨다. 평소에 프로게이머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다가도 누가 와서 이야기를 하면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바람 넣는다는 표현이 있지 않나. 매번 자신감도 심어주시고 하니까 나중에는 '어, 진짜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휴식, 은퇴, 번복 - KT 이름표 달고 돌아온 '프레이' 김종인
팬들은 좋아서 미쳐 날뛰는 분위기. KT 팬들은 "세상이 멸망할 징조인가? 킅런트가 일이란걸 다 하네"라는 반응과 함께 서머가 기대된다는 반응이고, 프레이의 팬들은 역시 아직 은퇴하긴 너무 일렀다며 프레이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
프레이 본인의 커리어 황금기를 같이했었던 ROX의 스멥, 킹존의 비디디와 다시 한 팀으로 뛰게 되는지라 팬들의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만 불안요소가 있다면 이미 스멥은 그 ROX 때의 스멥이 아니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스프링 명백한 최하위 탑솔러가 되어버렸으며 아직은 솔랭전사 껍질을 벗지 못한 킹겐, 아직까지도 불안한 파트너 눈꽃의 폼, 정글에선 이젠 정말 노쇠화가 진행되는 듯한 스코어와 데뷔 3년차까지도 고쳐지지 않는 엄티의 기량 널뛰기라는 수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기에 과연 프레이 하나 들어갔다고 얼마나 바뀔까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프레이가 원딜중에서도 굉장히 유니크한 오더와 운영을 주도할 수 있는 원딜이라는 점과 2019 스프링의 명백한 구멍 TOP 3였던 탑, 원딜, 서폿중에서 가장 심각하던 원딜이 채워졌고, 프레이와 황금기를 같이했던 스멥이 부활한다면 스프링의 심각한 부진을 씻어내고 롤드컵의 진출 여부를 가리는 가장 중요한 대회인 서머만 성적 잘 내면, 극적인 부활을 이룰 가능성이 없지 않다.
2.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개막전인 진에어전에서는 괜찮은 활약을 하며 2:0으로 승리했다. 2세트를 끝내기 직전의 오프 더 레코드에서 프레이가 경기 피드백을 하는 장면이 나와서 교수님 실전 강의라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진에어전 이후에는 패배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KT의 구멍 중 하나로 지목당하게 된다. 특히 4주차 SKT전에서 보여준 끔찍한 플레이는 이게 과연 우리가 알던 교수님인가 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고 있다. 아무래도 동년배인 스멥, 2살이나 더많은 스코어까지 전성기때 비하면 매우 폼이 떨어져서 적지않은 나이가 문제인듯. 지표면에서도 역대 가장 떨어지고 심지어 파트너인 눈꽃도 지난 시즌보다 더한 최악의 서포터로 거듭나고 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안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내고있다.
그리고 리프트 라이벌즈가 끝나고 치른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킹존전에서는 눈꽃과 함께 이번 시즌 최악의 바텀 듀오다운 플레이로 역전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3경기 동안 비디디가 라인전을 압도하고 분전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최악의 포지셔닝과 안일한 판단이 이어졌고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눈꽃 역시 노틸 닻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럭스 W와 궁을 반대로 쓰는 등 원딜, 서폿탓 할 것 없이 이번 시즌 최악의 바텀 듀오라 봐도 될 정도로 심각하다. 그동안 아무리 팀이 못하고 바텀 듀오가 똥을 싸도 누구보단 누가 더 잘못이다, 다른 한 명은 파트너 잘 만나면 포텐 터질거라는 식의 평가가 나왔지만 이 둘은 그것도 아니다....
그리핀전에서는 1세트는 어느정도 분전했지만 2경기에서는 라인전부터 처참하게 CS를 밀리고 상대 럭스 위치도 순간 파악을 못해 속박맞고 끊기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또 다시 심각한 경기력만 보였다. 만약 리즈 시절이였다면 보고 비전이동으로 피했을지도 모를 상황이였는데, 스맵과 스코어도 나이가 참에 따라 급격히 폼이 다운됐듯 세월의 흐름앞에 피지컬만은 독보적이였던 프레이마저 노쇠화는 어쩔 수 없단것을 증명하는 셈이 되었다.
어느덧 서머도 반도 남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롤드컵은 고사하고 다시 승강전에 끌려가게생겼는데 프레이 입장에서도 말년이 참 안좋게 끝나게 생겼다. 이대로면 지병으로 은퇴했다가 무너지는 팀을 구하러 복귀했으나 처참한 폼을 보여주며 비극적으로 재은퇴한 14 푸만두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 것과 다름없다.
폼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시즌 말 즈음에 루시안/칼리스타로 활약을 하며 너무나도 늦었지만, 그나마 폼이 되살아난 부분이 인상적이다.
다행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킹존전에서 버스기사 Bdd를 폭행하진 않으며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코어마저 은퇴를 한 상황에서 다음 시즌 팀에 남을지는 미지수. 결국 11월 19일 6개월만에 방출되었다.
3. 은퇴
본인과 함께 팀을 떠난 멤버들이 대부분 새로운 자리를 찾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개인 방송에 집중하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이후 본인의 피셜로 오퍼가 들어오기는 했으나 이를 거절했음이 언급되었는데, 이후 2020년 3월 초 트위치에서 열렸던 이벤트전인 RCK에 참여하는가하면 호진, 스멥 등의 구 ROX 멤버들과 함께 아프리카TV의 멸망전 2020 시즌에 참여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미루어보아 다시 프로씬에서 그의 플레이를 볼 기회는 요원할듯 보인다. 본인 역시 유튜브 구독자 50만이 되면 군대를 가겠다는 등의 언급을 하는 것으로 보건데 공식적으로 은퇴를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향후 프로 생활을 더 이어갈 의지는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 최근 사례로는 Shernfire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