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22:23:43

김민규(골프선수)/선수경력/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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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반기
2.1. 전반기 총평
3. 후반기4. 시즌 총평5. 시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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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유빈에 가려진 KPGA의 또 다른 역대급 시즌
2024 KPGA 다승왕. KPGA 최초의 한 시즌 상금 8억, 9억 돌파

김민규의 2024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전반기

4월 11일에서 4월 14일까지 열린 24시즌 KPGA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시즌 첫 대회에서 TOP10 피니쉬를 기록하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했다.

4월 18일에서 4월 21일까지 열린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4월 25일에서 4월 28일까지 열린 2024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아직까진 나쁘지 않은 페이스지만 작년 시즌에 비해 살짝 쳐지는 편.

5월 2일에서 5월 5일까지 열린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오프 탈락했다.

5월 9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린 KPGA 클래식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5월 16일부터 5월 19일까지 열린 SK telecom OPEN 2024에서 공동 64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는 페이스가 많이 좋지 않다. Top10 피니쉬도 1번 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성적도 점점 떨어지는 편. 이에 김민규는 아버지와 상의 끝에 이시우 프로에게 자세 교정을 받기 시작했다.

5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간만에 기록한 Top 10으로 우승까지도 노려볼만 했으나 최종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우승자는 한승수 프로.

그리고!

5월 30일에서 6월 2일까지 열린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파일:매치플레이 우승.jpg
절친 조우영을 꺾고 2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다
  • 경기 단상
2년 전 우승과 많은 것이 닮았던 우승이었다. 연장 대혈투, 많은 것이 닮았던 결승 상대[1], 극적인 역전 우승, 그리고 우승을 완성하는 끝내기 버디 퍼트까지. 이번 우승은 그의 2년 전 우승과 많은 구석이 비슷했다.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다른 대회와 달리 토너먼트 형식[2]으로 진행됐다. 김민규는 16강전 고군택, 8강전 전가람, 4강전 최승빈[3]을 꺾고 결승전에서 중학교 동창이자 절친, 조우영을 맞닥뜨린다.

결승전 초반은 조우영의 원사이드한 우승으로 끝나는 것 같았다. 1번 홀에서 김민규는 버디 퍼트를 아슬아슬하게 실패하며 조우영에게 초반 리드를 넘겨준다. 이후 6번 홀까지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7, 8번 홀에서 조우영이 내리 승리하며 3홀 차이 3UP 으로 크게 벌어진다. 김민규는 9번 홀을 승리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조우영이 곧바로 10번 홀을 가져가며 점수차를 지켜낸다. 그렇게 경기는 조우영의 우승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조우영의 11번 홀 2번째 샷이 왼쪽으로 크게 빗나간 순간부터 조우영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당시 중계 카메라로 봐도 조우영이 크게 긴장한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반면 김민규는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나가며 12번, 13번, 14번 홀을 연달아 승리.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낸다! 이제 결승전 승부는 오리무중. 안개 속에 빠지게 된다. 이후 이어진 15번 홀은 다시 조우영이 잡아낸다. 그러나 곧바로 김민규가 16번 홀을 잡아내며 승부는 팽팽하게 이어진다.

마지막 Par5 18번 홀. 마치 2년 전 한국오픈 연장 18번 홀의 티샷 처럼, 김민규의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흔들리고 만다. 반면 조우영은 깔끔하게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는 데 성공한다. 이어지는 두번째 샷, 김민규는 2년 전 그 때처럼 페어웨이로 공을 올리는 전략 대신 홀 주변까지 최대한 거리를 좁히는 전략을 선택하고 이를 성공시킨다. 그러나, 이어지는 세번째 샷에서 김민규는 플럽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4] 결국 김민규는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조우영의 최종 버디 퍼트를 기다린다. 조우영의 마지막 버디 퍼트. 들어가면 조우영의 우승. 그러나 조우영의 날카로운 버디 퍼트가 아슬아슬하게 홀에 들어가는 데 실패하며 파로 마무리, 승부는 연장 결승전에 돌입한다.

연장 결승전, 19번 홀은 두 선수 모두 Par로 마무리한다. 김민규와 조우영 모두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5][6] 운명의 Par5 20번 홀에 들어선다. 티샷은 둘 다 깔끔하게 페어웨이로 보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2번째 샷은 둘 다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한다. 제발 이제 좀 끝내줘 세번째 샷. 김민규는 그린 위 마운드를 넘겨 공을 홀에 매우 가깝게 붙이며 결정적인 버디 찬스를 잡는다! 반면 조우영도 버디 기회가 남아 있지만 홀과의 거리가 쉽지 않다.

승부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는 상황. 조우영이 먼저 시도하며 홀 방향으로 날카로운 버디 퍼트를 날린다. 그러나 조우영의 퍼트가 홀을 돌고 나오며 홀에 들어가는 데 실패했고 파를 기록하고 만다. 최종 김민규의 버디 퍼트. 성공한다면 김민규의 우승. 김민규는 마지막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연장 대혈투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만들어낸다. KPGA 통산 2번째 승리이자 2년 만의 우승. 우승 상금은 1억 6천만원이다.[7]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족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감동을 받았다.[8]
  • 경기 하이라이트

6월 6일부터 6월 9일까지 열린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직전 대회에서 체력을 상당히 소모했다보니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보였다. 우승자는 직전 대회 8강전에서 만났던 전가람 프로.

6월 13일에서 16일까지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그렇게 우승 후 주춤하는 모습이 이어지는 듯 했으나…

6월 20일에서 6월 23일까지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9][10]
파일:24김민규.jpg
올시즌 2번째 우승. 2년만에 되찾은 내셔널 타이틀!
  • 경기 단상
약 2주 만에 우승, 그것도 한국오픈에서 또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규는 첫날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6위로 마무리한다. 이어지는 다음날 2라운드에서는 5타를 줄이는 데 성공, 6언더파 단독 2위로 올라서며 8언더파 선두 강경남을 2타 차로 추격하기 시작한다. 폭우 속에서 펼쳐진 3라운드. 김민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3위 송영한이 4언더파를 잡아내며 8언더파 단독 1위로 올라선다. 한편 강경남은 1타를 잃으며 7언더파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친다.[11]

송영한, 강경남과 함께 챔피언 조로 시작한 4라운드. 김민규가 본격적으로 우승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첫 3홀에서 송영한과 강경남은 각각 1타, 2타를 잃는다. 그 사이 김민규는 버디 하나를 잡아내어 송영한과 함께 단독 1위에 올라선다. 이후 5번 홀에서 송영한과 나란히 버디를 잡아낸 김민규는 송영한과 함께 우승 레이스에 들어선다.[12]

파3 7번 홀에서 김민규는 보기를 기록하고 만다. 반면 송영한은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다시 한 타 차 앞서나간다. 그러나 이어지는 8번 홀에서 김민규가 무려 이글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아낸 송영한을 바로 따라잡는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코스인 9번 홀에서 김민규는 파 세이브에 성공, 더블보기를 기록한 송영한을 제치고 2타차 선두로 앞서 나간다.

후반 홀에 접어든 김민규. 계속해서 어려운 코스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김민규는 실점 없이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다. 이로써 10언더파 두자리수 언더파로 내려오는 데 성공. 2위와 3타 차이로 벌리며 우승을 향해 질주한다.
어마어마한 행운이 따른 순간도 있었다. 파3 13번 홀에서의 티샷이 물에 빠지고 만 것이다[13] 그러나 이 공이 마치 물수제비처럼 물에서 튀어나와 그린 주변 러프에 올라왔다(!!!) 기회를 잡은 김민규는 세컨 샷을 홀에 가까이 붙이고 파를 성공시키며 파 세이브에 성공한다! 우승을 하려면 실력 뿐만 아니라 천운도 따라야 함을 보여준 셈.

이후 14번 홀에서 버디 하나를 더 잡아내며 11언더파까지 내려온 김민규는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다. 장유빈이 이날 코스 레코드에 도전하며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추격해왔지만 이미 승부는 김민규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16번 홀에서 보기 한 건 비밀

마지막 Par5 18번 홀. 김민규는 3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많은 갤러리들이 보는 앞에서 마지막 버디 퍼트를 준비한다. 버디에 실패해도 김민규의 우승. 하지만 김민규는 갤러리들 앞에서 자신의 우승 자격을 증명하듯 애매한 거리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에 쐐기를 박는다! 최종 성적은 김민규의 11언더파 우승.[14][15][16][17] 우승 상금은 무려 5억원이다.
  • 경기 하이라이트

6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린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에서 컷오프 탈락했다. 이 대회에서 장유빈이 준우승을 기록하며[18]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2.1. 전반기 총평

전반기 상금 7억7천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고상금 기록을 새로 썼다. 전반기 유일한 다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위,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전반기까지 페이스는 KPGA 최초 상금 8억원대 시즌은 물론, 최초의 10억원대 상금 시즌도 도전해볼만 하다. 올시즌 3번째 우승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건.

다만 24시즌 대상 포인트 랭킹은 마지막 대회에서 장유빈에게 1위를 내주며[19]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어 있다. 또한 22시즌, 23시즌 2년 연속으로 후반기에 부진했던 만큼, 올 시즌에는 후반기 부진을 씻어내고 2년 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 후반기

김민규는 7월 11일에 시작하는 군산오픈에서 후반기 투어를 시작한다. 당초 영국 디오픈 출전으로 인해[20] 군산오픈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대회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월 11일부터 7월 14일까지 열린 KPGA 군산CC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할 뻔 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김민규는 최종 라운드 8번 홀까지 15언더파를 잡아내며 2타차 단독 선두에 오른다! 그러나 기회의 홀들인 9~12번 홀에서 더블보기/보기/파/트리플보기(…)를 기록하고 만다. 이후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최종 11언더파 공동 6위로 마무리한다. 우승자는 장유빈.[21][22] 한편 김민규는 이번 대회 상금으로 30,162,347원을 획득하며 누적 상금 802,447,469원을 기록, KPGA 한 시즌 역대 최고 상금 기록을 경신한다![23][24]
파일:민규 디오픈.jpg
두 번째 디 오픈(The Open)에 출전하다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 152회 디 오픈 챔피언쉽(The Open Championship)에 출전하여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불규칙적인 날씨 속에서도[25]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26] 김민규는 2라운드까지 이븐파 공동 18위를 기록하며 컷오프를 통과한다.[27] 컷오프 통과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김민규는 3라운드 전반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솎아내며 Top10 안까지 진입한다! 그러나 후반홀에서 갑작스레 악천후가 시작되어[28] 보기 4개를 기록, 공동 25위까지 떨어진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초반 크게 부진하며 최대 7오버파까지 떨어지고 만다. 그래도 후반 홀에서 안정을 되찾으며 5오버파로 마무리,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감한다. 우승자는 잰더 쇼플리. 김민규는 상금으로 $90,220달러를 획득한다.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잉글랜드에서 펼쳐지는 International Series England[29][30]에 출전하여 공동 36등을 기록했다. 상금은 $12.828.57달러.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9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단독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우승자는 일본의 히라타 겐세이.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TOP 5 안에 들며 KPGA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등수이다. 획득한 상금은 7,000만원. 장유빈과의 대상포인트 격차도 500포인트 안팎으로 좁혔다.

9월 12일부터 9월 15일까지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전체 109위를 기록하며 컷오프 탈락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잡아내며 컷오프 통과에 성공한다. 이후 TOP 5 안까지 진입하기도 했으나, 폭염으로 인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최종 26위로 마무리했다. 우승자는 함정우 프로[31]. 획득한 상금은 880만원이다.

김민규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안 투어 대회 Yeangder TPC에 참가하였으나 컷오프 탈락했다.

10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김민규는 1,2,3라운드에서 각각 2언더파씩 잡아내며 합계 6언더파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공동 1위[32]와는 2타 차.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민규는 1번홀에서 보기, 2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지고 만다. 이후 3언더파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이 이어졌으나, 후반홀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덕분에 그린 속도가 줄어들어 7언더파 단독 3위까지 올라오는데 성공한다. 만약 장유빈의 18번 홀에서 승부수가 통하지 않았다면[33] 장유빈과 함께 공동 2위로 마무리할 뻔 했다. 대회 우승자는 이수민 프로.[34] 김민규는 상금으로 7천5백만원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 대회를 통해 KPGA 최초의 상금 9억원 시즌을 열었다!

10월 1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장유빈이 연장 승부끝에 우승하면서 KPGA 한 시즌 최고상금 신기록, KPGA 최초의 상금 10억 돌파, 24시즌 상금 선두 모두 장유빈에게 내어주고 만다.

10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린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10월 2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컷오프 탈락했다.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4개 대회 연속으로 top10에 들지 못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1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린 2024 KPGA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후반기 마지막 5개 대회에서 크게 부진하며 2024시즌 누적 상금은 990,659,009으로 마무리, 장유빈에 이은 상금 10억 돌파는 무산되고 말았다.

4. 시즌 총평

파일:mk시상식.jpg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새로 쓴 2024년

제네시스 포인트 6,051.96점 2위
총상금 990,659,009원 2위
2024시즌 KPGA 다승왕

22시즌을 넘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올시즌 김민규는 2번의 우승을 포함하여 7번의 Top10을 기록하였으며, KPGA 최초의 한 시즌 상금 8억, 9억원 시대를 열었다. 2년 만의 우승인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를 시작으로, 한국 오픈에서는 2년 전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내셔널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영국 디오픈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해외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실 이 정도 성적이면 웬만한 시즌이면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을 가뿐히 수상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실제로 김민규의 성적은 제네시스 포인트 3위 허인회, 상금랭킹 3위 김홍택과 꽤 격차가 크다.

다만 경쟁자 장유빈이 이를 뛰어넘는 몬스터 시즌을 보내는 바람에 모든 타이틀을 내어주고 말았다. 22시즌에 이어 올해도 코앞에서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을 놓치고 말았다. 물론 장유빈의 페이스가 워낙 대단했다. 다만 김민규 본인도 후반기에 크게 부진하는 바람에 많은 기록을 놓쳤다. 특히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한 번도 Top10 안에 들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김민규는 3년 연속으로 후반기 성적이 부진한데, 이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김민규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비록 장유빈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김민규 또한 KPGA의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24시즌 KPGA는 젊은 피의 대두에 힘입어 신구조화가 완벽히 이뤄진 한 해였다. 양강구도였던 장유빈과 김민규을 필두로,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조우영[35], 신인왕 송민혁 등 2000년대 생의 젊은 스타들이 새롭게 떠올랐다. 그 선두 그룹에서, 올시즌 김민규는 장유빈과 함께 KPGA의 세대교체를 이끈 주역이었으며, KPGA의 새로운 흥행을 이끌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5. 시즌 후

24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기록한 김민규는 DP 월드투어[36] 18번 시드[37]를 확보한다. 그리고 장유빈이 17번 시드[38]를 양보함에 따라……

김민규는 2025시즌부터 DP 월드투어에 진출한다!


[1] 2년전 조민규 프로와는 이름, 유독 많았던 KPGA 준우승 횟수, 간절한 첫 승 도전이 닮았었고 올해 조우영 프로와는 같은 01년생, KPGA 두 번째 우승 도전, 심지어 중학교 동창이라는 점이 닮았다. 그리고 둘 다 조씨다[2] 월드컵처럼 조별예선,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 순서로 진행된다.[3] 둘은 같은 CJ소속일 뿐만 아니라 사적으로도 01년생 절친이다[4] 2년전 연장전에서도 치명적인 플럽 실수를 한 적이 있다[5] 둘은 오전에 준결승전을 치르고 왔기 때문에 김민규와 조우영은 그날 하루만 각각 35홀, 37홀 째 돌고 있는 상황이었다.[6] 심지어 결승전 승부마저 19홀 내내 팽팽하게 끝날 기미가 안 보이니 체력적, 정신적으로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7] 한편 김민규는 대회 4일 동안 총 119홀을 돌았다[8] 인터뷰 중 카메라에 잡힌 분들은 김민규 선수의 고모와 고모부이다.[9] 22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내셔널 타이틀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10] 한국오픈에서만 2번째 우승으로, 이는 역대 7번째에 해당한다.[11] 한편 이날 3라운드에서 우천취소가 총 2번 있었는데, 이 때문에 시간이 늘어져 JTBC 중계가 경기 도중에 끊기고 말았다(…)[12] 강경남은 경기 초반 퍼트 불운이 계속되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후반 홀들에서 장거리 퍼트를 멋지게 성공시키며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13] 당시 중계 카메라 상으로 물이 크게 튀는 것이 잡혔다[14] 개인 통산 3승이자 두 번째 한국오픈 우승. 또한 올 시즌 2번째 우승이다.[15] 가장 최근 한국오픈 2승자는 이경훈 프로이며, 현재는 PGA에 진출했다[16] 송영한과 함께 7월에 열리는 영국 디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17] “민규야아아“ 라고 해맑게 소리지르며 김민규에게 얼음 물을 난사하는 고군택 프로의 모습도 인상적이다[18] 장유빈도 참 안타까웠던 것이, 다 잡았던 우승을 허인회 프로에게 내주고 말았다.[19] 장유빈은 군산오픈 우승 전에도 우승 기록 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렸다! 군산오픈 우승 후에는 2위 김민규와 격차를 더 벌렸다.[20]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로열 트룬 골프 클럽에서 개최된다.[21] 직전 대회 허인회 프로에게 대역전극을 당한 후 바로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만들어냈다. 사실 이번 대회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역전을 허용할 뻔 했으나, 후반 홀에서의 이글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개인 통산 2승이자 프로 데뷔이후 첫 승.[22]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장유빈과 김민규의 차이는 꽤 벌어지게 됐다. 장유빈의 최근 4개 대회 성적은 2위/3위/2위/1위로 그야말로 무시무시하다. 올 시즌 상금도 6억6천을 넘기며 김민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23] KPGA 최초의 상금 8억원 시즌이기도 하다.[24] 이전 기록은 22시즌 김영수 프로의 791,320,324원[25] 로리 매킬로이, 브라이슨 디섐보, 윈덤 클라크, 루드비그 오베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7오버파 이상으로 컷오프 탈락했다.[26] 1라운드 1번 홀,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시작했다.[27] 2년전 디 오픈에서는 컷오프 탈락했다.[28] 이날 오후조 선수들이 날씨 손해를 많이 봤다[29] 아시안 투어 대회이며, Foxhills Country Club에서 개최된다[30] 김민규 외에도 고군택, 이정환, 김홍택, 정찬민, 김비오, 문경준, 이승택, 조민규, 이태희, 배용준, 김영수, 정한밀, 조우영, 박리온 총 15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31] 작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32] 8언더파 김홍택, 장유빈[33] 장유빈은 18번 홀에서 티샷이 패널티 구역 연못에 빠지며 큰 위기를 겪었으나, 연못에 빠졌던 공을 멋지게 레이업하는데 성공하여 해당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의 명장면 중 하나.[34] 4년 만의 우승으로, 군 전역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35]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36] 구 유러피언 투어 1부[37] DP투어 약 40%대회 참여 가능[38] DP투어 약 80% 대회 참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