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6 12:22:09

김기인/선수 경력/2019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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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8 시즌 2019 시즌 2020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18

계약기간이 2019년까지였음에도 워낙 보여준 포스가 굉장했기에 다른 팀에서 상당한 돈을 들여서라도 데리고 온다는 말도 있었으나 일단 본인의 의지로 아프리카에 잔류하는것으로 결정났다. [1]

다만 쿠로, 투신, 크레이머가 나가게 되면서 아프리카의 전력에 상당한 공백이 생겼는데 만약 이 공백을 매꾸는것이 실패한다면 기인 입장에서는 2018년보다 더 많은 짐을 지게되거나 심하면 끝없는 고통에 자신의 폼까지 저하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에 프런트의 발 빠른 영입이 중요할것으로 추측된다.

팀의 미드 라이너로 전 KT의 미드 유칼이 영입됨으로써 게임에 대한 압박감이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프런트에서 바텀 라인 영입전을 실패하면서 위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강한 상체와 처참한 하체...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2. 2018 LoL KeSPA Cup

2라운드 8강에서 우승팀인 그리핀을 바로 만나게 되어 꽤 접전을 벌이긴 했으나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3.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2019 봄 기인.jpg

본인의 건재한 폼과는 대비되는 팀원들로 인해 올해에도 어김없이 고통받고 있다. 믿었던 유칼이 폭삭 망했고, 애초부터 믿을 게 못됐던 정글과 바텀에는 이변이 없었다. 이대로라면 영고라인 탈출은 고사하고 본인 폼마저 무너질 지경. 작년에 본인에게 밀려 제대로 출전조차 못한 서밋은 샌드박스로 가서 기량을 폭발시키며 행복롤을 하는 걸 보면, 진짜 운도 지지리도 없다.

1월 25일 젠지전에 원딜 에이밍이 빠지고 스피릿이 비원딜만 쓰는 원딜로, 신인 드레드가 정글로 출전한 악재 속에서 1세트 미드 베인, 3세트 탑 루시안으로 팀을 멱살캐리하며 스코어 2:1로 승리를 하였다. 특히 3세트 루시안은 시종일관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상대를 압박하고 무려 42.6k의 엄청난 딜을 꽂아넣었다. 이 수치는 팀원들의 다른 4명이 넣은 딜의 합과 비슷하고, 상대의 조이와 카이사가 넣은 딜의 합보다 높다. 이 경기로 인해 동체원이란 새로운 별명이 생겼으며 기인이 다섯명 있으면 우승한다는 드립까지 나올 정도.

그리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샌드박스전에서 2세트에 제이스로 처절하게 플레이해서 결국 LoL 프로씬 역사상 역대급 탑캐리 경기를 만들어냈다![2] 제이스로 딜, 탱, 오브젝트, 운영, 솔로킬 등 탑 라이너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들을 모두 보여주고 2세트를 가져오면서 71인분 드립[3]이 처음으로 생겨났다. 그리고 이것이 기폭제가 된건지 아프리카 전원이 3세트에서 대오각성 하면서 결국 아프리카가 샌드박스를 이기는 1라운드 최대의 업셋을 이끌어냈다. 기.인.열.전 2세트 하이라이트

2라운드 첫 경기, 한화전 1세트 캐리하라고 쥐어준 블라디미르로 기대에 부응하는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슈퍼캐리했다. 드레드의 바론스틸 이후 전개된 한타에서 쿼드라킬을 쓸어담았으며 최종 KDA 11/0/1를 기록. 용준좌 왈 국대는 어시같은거 먹지 않아요! 근데 하나 먹은건 함정 아쉽게도 2, 3세트는 템트가 미친 퍼포먼스를 보이며정글따윈 필요없어! 하드캐리를 해버렸고,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재 기인이 역대 LCK의 어떤 선수도 해내지 못했고, 전 세계를 통틀어도 유례를 찾기 힘들 압도적으로 무거운 원맨 캐리롤을 맡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문자 그대로 71인분5인분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나마 비슷한 처지로 북미 100 Thieves 의 썸데이가 있지만, 그쪽은 적어도 원딜이 인간답게 하긴 한다.최근엔 원딜마저도 맛이 가기 시작했지만

그리핀전에서는 상대적으로 라인전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소드를 상대로 솔킬을 내면서 탑 위주로 게임이 풀리게 해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의 주역이 되며 같은 도원결의 젠지에 이어 그리핀에게 패배를 주었다.

9주차의 킹존 전에선 1세트에서 제이스를 잡고 날아다니며 1라운드 샌드박스 전의 재림을 찍었고 3세트에선 아칼리를 잡고 곳곳에서 묘기를 선보이며 무려 7킬 1데스라는 놀랄만한 KDA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본인만 크고 팀원들의 성장세가 좋지 않았던터라 최종적으로 경기를 이기지는 못했다. 경기 후 기인을 향하여 어마어마한 동정 여론이 쏟아진 것은 덤.[4]1인분만 하라고 롤막 시발들아

그런데 슬픈 소식이라면 근래 모 BJ의 LCK 중계 방송에 등장한 서수길 대표는 기인을 반드시 붙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래도 에버8 때와는 달리 아슬아슬하게 잔류에 성공한게 위안거리면 위안거리(...).

탑 라인의 메타가 퓨어 탱커보다 딜과 탱을 모두 잡는 브루저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기인의 막강한 실력이 탄력을 받아 팀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팀들 탑 선수들보다 더욱 고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사실상 한체탑이라는 의견이 커뮤니티에서 대세일 정도로 혼자 리그 정상급의 기량을 뽐내는 중. 정말 닉네임대로 기인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리그 하위권 그것도 강등권에 있는 팀의 탑솔에게 이런 평가를 내린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이 선수의 역량이 대단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5]

인터뷰에서 밝히기론 본인은 팀이 5위안에는 들거라고 생각했는데 8위로 성적을 거두어서 매우 아쉬웠다고 한다. 그래도 승강전을 뛰어봤던 경험자로써 두번 다시 뛰기 싫은 승강전에 안 간건 천만 다행이라고. 몇몇의 팬들은 기인에게 어디든 좋으니까 우승 가능한 팀으로 빨리 나가라고 애원하고 있다. 현재 LCK의 위상이 바닥에 떨어진 상황이라 기인같은 선수가 국제 대회에 한 명이라도 더 많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여담으로, 2019 MSI를 우승한 G2의 퍽즈가 기인은 fucking good, S+에도 들어갈 수 있으며 really insane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SKT가 G2에게 패배하고, 이것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시종일관 원더에게 라인전, 한타, 운영 모두 가리지 않고 털린 칸이 지목되면서 기인이었다면 원더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4.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파일:2019 여름 기인.jpg

서머 시즌 개막전인 그리핀과의 경기에서는 다소 존재감이 떨어진듯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샀다. 팀이 승리를 거둔 2세트에서도 게임을 주도한 것은 드레드와 유칼이였으며 3세트에서는 각성한 소드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우위를 점한 것에 더해 팀적인 전략 미스가 겹치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어지는 SKT전도 역시나 잠잠한 감이 없지 않아있었으나 중요할 때마다 뒷심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주차에서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상당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첫 MVP를 가져왔고, 킹존 전에서는 라이즈와 카밀 등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어내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스프링 시즌에 비해 존재감은 잠잠해졌으나 어찌 보면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이전 스프링 시즌은 자신의 독보적인 위치와는 정반대로 다른 팀원들의 기량이 현저히 떨어진 바람에 '결승전 경험이 있고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선수가 속한 구단'이라는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남겨 본인이 캐리해야지만 팀의 승리로 이끌어야 되는 팀의 소년가장의 역할이 컸었는데, 서머 시즌엔 드레드와 유칼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며 자신의 존재감이 이전 시즌보다는 줄어들긴 했지만 그만큼 '자신이 무조건 캐리해야한다'는 강박증과 부담감이 다른 팀원들에게 덜어져 경기에 편하게 임할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되었다. 애초에 5인 게임이기 때문에 혼자서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섯 명이 모두 조화를 이루어 잘하는 것이 팀의 승리로 이끌기 때문에 이전 스프링 시즌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6]

그러나 너구리에게 2번 솔킬을 내주는 등 패배 지분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 여럿 있기에 분명히 폼은 스프링 때에 비하면 아쉬운건 맞다. 워낙 스프링 때 하위권에 걸맞지 않은 포스를 보여주면서 고생했던건지 번아웃의 영향이 있는 것일수도. 물론 그때가 말도 안되게 미친거고, 지금도 충분히 전 세계에서도 수위권에 드는 탑솔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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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진에어전에선 스플릿으로 무난하게 이기는 게임을 드레드와 세난, 에이밍이 연달아 집어던지면서 장기전이 되고 패배의 위기에 봉착했으나 ad 케넨으로 다중 스턴으로 진에어 멤버들을 잡으며 원래 이겼던 경기를 다시 유리하게 끌고가면서 이기는데 일조했다. 아프리카란 팀 자체는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엔 저런 하자들이 많아 한계가 있지만 기인은 그런 팀에 안 어울리는 명불허전의 클라스가 있다는 평이 여전하다그리고 담원과의 재경기에서 탑레넥톤으로 저번에 2:0으로 패배했던 굴욕을 전부 갚아내면서 mvp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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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1세트 제이스로 칸을 솔킬 냈다. 8월 16일 한화전 2세트에서 초반에 망했던 아트록스로 역대급 탑캐리를 또 해내며 71인분의 건재함을 다시 보여줬다.

와일드카드전 SKT에 2:1로 지며 서머시즌을 5위로 끝내게 되었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선발전에선 데뷔 이래 이렇게 못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부진했다. 감정기복이 없는게 기인의 큰 장점이었는데 그런 기인도 약화된 팀의 전력이란 상황에서 큰 부담감을 느꼈는지 팀의 감정기복에 휩쓸리며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스프링, 서머 기인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가 너무 많았기에 기인의 번아웃이 이해가 간다는 말도 많았다.
[1] 참고로 SKT의 제1순위 영입대상이었으나 거절해서 대체자로 칸이 발탁되었다는 말이 있다.[2] 2세트를 보면 알겠지만 절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42분으로 짧지 않게 진행된 경기에서 탑솔러로 94%라는 어마어마한 킬관여율을 보여줬다.[3] 정확히 말하면, 71인분 드립은 처음이지만 71인 드립은 어느 정도 존재했다. 자세한 내용은 여담 항목 참고.[4] 아프리카를 얼른 탈출해서 그리핀, 킹존이나 중국 RNG도 좋으니 제발 어디로든 가라는 소리까지 나왔다.거긴 지금 은퇴한 탑이 다시 복귀할 정도이니...[5] 포지션은 다르지만 비슷한 예시로 진에어 그린윙스 시절 테디가 있다. 현재는 행복롤을 하고있다 카더라[6] 기인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했던 시기가 미드 쿠로와 바텀 조합 크레이머, 투신 등 다 같이 잘했던 2018 시즌인 걸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