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00:50:36

기회주의자(VOCALOID 오리지널 곡)


<nopad> 파일:기회주의자.jpg
<colbgcolor=#fafafa,#1c1d1f> 기회주의자
Opportunist
가수
작곡가 박화애
작사가
조교자
일러스트레이터 인화성
페이지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투고일 2024년 2월 2일

1. 개요2. 영상3. 가사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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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ttwn_park ▶ 소설 화씨 451 속 등장인물, 비티 서장을 모티브로 한 곡입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는 인화성 님이 그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화성 님 ▶(일러스트) 소설 속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책과 불을 일러스트의 소재로 채택했습니다. 지성인으로서 책을 불태운다는 자신의 처지와 선택에 대한 자조, 염증, 권태, 자포자기의 감정이 드러나도록 그렸습니다.

2. 영상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YouTube

3. 가사

간단한 거였네.
죄의식 같은 게
사람을 잘 살게 해주진 않는데.
결국,
어떠한 도움도, 위안도,
진정한 사랑도, 또 빛도,
아무런 의미도, 거기엔 없었더라고.
이제 두 번 다시는 어떤 일이든
기대하지 않을 테니까, 마음대로 해.
너 따위 지성인은 평생 불행하라지.
(월요일에는 밀레이, 그리고 수요일에는 휘트먼…)
멀리서 두고 보매 남의 일에
왈가불가하는 건 즐거웠었겠지, 어차피?
(…금요일에는 포크너, 그리고 재의 그 재까지…)
언젠가는 오늘 일을 떠올리면서
후회할 날이 올 것은 알고 있었어…….
간단한 거였네.
모든 게 버튼에,
스위치에, 나사에 다 해결되는데.
결국,
어떠한 교육도, 규율도, 철학과 역사도, 언어도,
철자법 하나도, 남은 건 없었더라고.
이제 두 번 다시는 누구에게든
의지하지 않을 테니까, 미워하지 마.
나 따위 지성인은 평생 불행하겠지.
(월요일에는 밀레이, 그리고 수요일에는 휘트먼…)
멀리서 두고 보매 남의 일에
왈가불가하는 건 즐거웠었겠지, 어차피?
(…금요일에는 포크너, 그리고 재의 그 재까지…)
언젠가는 오늘 일에 후회하게
될 거라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
(영원한 움직임, 그것에 가장 근접한 것…)
이토록 실제적인 항생물질,
그것에 기대어 재미나 봤겠지, 여지껏…
(…견디기 버거운 책임도, 죄의 결과까지…)
…목숨을 부지해 온 기회주의자.
451도의 열로 날 불태워 줘……!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