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9 18:13:16

기레기/해결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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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방안
2.1. 제도 도입2.2. 언론사 자구노력2.3. 뉴스 소비자들의 자정 필요성
3. 결론

1. 개요

기레기 문제의 해결 방안을 서술한 문서.

2. 방안

2.1. 제도 도입

크게 두 가지 방향의 해결책이 있다.

언론사를 운영하는데 광고수익와 유료 포럼, 컨퍼런스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게 큰 상황에서 "기사거래", "기사형 광고" 관행이 사라질 수 없다. 미디어 바우처 제도를 통해 독립적인 경영이 가능하게 해주자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동시에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로 대표되는 언론 피해자 위자료 현실화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 문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언론계에서 대규모로 반발하며 잘못하면 언론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수 있기에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뉴스를 올바르게 구독하고 분별할 수 있는 교육을 학교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으며, 저널리즘 및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확대해야 한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는 인터넷 수익에 의존한 대다수의 언론사들이 클릭수에 따라서 수익이 정해진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이는 결국 자극적이고 저급한 기사를 양산해내는 원인이 된다. 기사를 많이 쏟아낼수록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하루에 수십건의 펌질로 기사를 양산해내는 부서가 언론사들마다 있을 정도이다. 이들은 기자가 되기 위한 일정 수준의 교육조차 받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뉴스기사의 필수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팩트체크, 교차검증도 되어있지 않아 오보나 잘못된 정보도 많아 소위 기레기 지분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신문 기사의 경우에는 광고주의 영향이 막강하여 기업에 불리한 기사를 작성하기 어려우며 대기업에 대한 기사는 더 심하다.[1] 결국은 잘못된 기사로 인해 독자들이 피해를 보게된다. 신문 산업이 쇠퇴하면서 광고주의 눈치를 보는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심한 경우에는 언론사 영업사원이 대기업을 다니면서 좋은 기사를 써줄테니 광고를 달라고 압박하고, 응하지 않을경우 보복성 기사를 내놓는 경우도 있다.

원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언론은 광고가 없으며, 독자들이 돈을 내고 보는 '유로 구독 언론사'라는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뉴스는 공짜로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퍼진지 오래되어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쉽지 않다. 자구책의 노력중 하나로 네이버 뉴스에서는 프리미엄 컨텐츠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다만 제도적 해결법의 경우는 국경없는 기자회 등 언론자유지수를 검수하는 기관서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하여 언론자유지수를 낮추는 부작용도 있다. 실제 얼마 전 한국 문재인 정부서 언론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규제책을 마련했을 때 바로 국경없는 기자회가 언론탄압이라고 성명을 낸 적이 있다.

2.2. 언론사 자구노력

기레기가 사라지지 않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언론사에서 잘나가는 기자는 좋은 기사를 많이 쓰는 사람이 아니라 영업을 잘하는 사람이다. 적절히 비판기사 올리고 홍보성 기사와 광고로 거래하는데 재능이 있는 사람이 언론사에 오래 버티고 높이 올라가는 관행에 공개적인 비판 보도를 해야한다. 사실 대형 언론사 스스로 이런 인사 관행을 드러내고 시정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독립언론, 중소형 언론이 탐사 보도 형태로 비정상적인 언론의 기사 장사에 대해 상세히 반성하고 대안을 보도하는 것이 자구노력의 시작이다.

둘째, 권력에 기생해 영달을 누린 언론인에 대해 언론이 나서서 비판하고 절연해야한다. 유신독재, 군사반란 등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만들어진 정권의 생성, 존속에 언론(인)의 영향력과 힘을 오용한 사례를 보도해야 한다. 특히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전직 대통령에 대해 공과 과를 구분해 역사의 판단을 내리는 것과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어느 언론(인)이 헌정 파괴 정권이 들어서고 존속하는데 어떤 프레임과 이미지를 만들어 기여했는지, 그가 그 이후 어떻게 살았는지 자세하게 알려져야한다.

2.3. 뉴스 소비자들의 자정 필요성

많은 네티즌들이 기레기에 대하여 분노하지만, 실질적으로 오늘날 뉴스기사의 질적악화에는 인터넷의 등장 이후 이루어진 소비자들의 자극적인 뉴스 소비가 더욱 커지면서 언론사들이 생존을 위해 이에 응하고있다는 점도 매우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 이후 수많은 언론사들은 과거와 달리 더 쉽게 무료로 뉴스를 접할 수 있게된 환경이 조성되면서 엄청난 수준의 수익구조 악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실제로 이러한 변화로 인해 수십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던 과거의 대형 언론사들이 운영비용을 마련하지 못한채 폐지의 수순을 밟거나,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언론사들은 생존을 위해 과거에 비해 더욱 소비자들의 뉴스소비에만 의존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다소 수요가 낮더라도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기사를 내보낼 만한 여유가 언론사들에게는 어느 정도 존재했지만, 오늘날의 많은 언론사들은 쪼달리는 재정상황으로 인해 대부분의 뉴스를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분야에만 배치하고, 돈이 안되는 사회적 가치가 있는 기사 부문을 줄여나가고 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언론사들의 자극적인 기사들을 비난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조회해서 수익을 올려주는 기사들 또한 이러한 자극적인 기사이다보니, 재정상황이 악화된 언론사들은 이러한 뉴스를 양산해서 회사를 유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뉴스의 생산과 소비가 전체적으로 질적인 측면에서 크게 악화되는 악순환을 만들어내게 되었는데, 수익구조가 악화된 언론사들이 생존을 위해 자극적인 뉴스를 마구 생산하면서 언론사들의 신뢰가 악화되고, 이러한 현실에 언론사에 대한 신뢰를 잃은 소비자들은 더욱 더 자극적인 뉴스기사를 소비하는 데에 몰두하면서 언론사들의 이러한 뉴스생산경향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결론

결과적으로 기레기의 양산은 언론사들이 생존을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면서 발생한 부분도 있다.

동시에 이들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사회적 이슈 다룬 탐사 기사의 길고 어려운 텍스트보다는 짧게 자극적인 내용 위주의 기사들[2]만을 선호하는 뉴스 소비자들의 경향 또한 큰 몫을 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 또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자신들의 뉴스 소비 경향을 재점검해 나갈 필요성도 있다.

[1] 반대로 자동차 황색언론인 오토포스트의 사례처럼 대기업에 대항하는 투사라는 이미지 마케팅으로 특정 대기업을 비난하여 구독자층을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2] 이는 문화소비 트렌드가 스낵 컬처 위주로 변화하면서 뉴스소비자들도 짧은 호흡의 뉴스를 선호하게 된 것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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