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12:46:54

기간병

基幹兵.

뜻을 그대로 쓰자면 부대중심이 되는 병사를 가리킨다. 해당 병사의 훈련도나 숙달 수준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맡은 보직과 임무에 따라 나뉘는 구분이다.

해당 한자어가 2003년에야 신어 사전에 올랐다고 하지만, 실제 용례는 그보다 한참 오래되었다. 일제시대인 1936년의 신문기사에서도 기간병이라는 용례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간병이라는 호칭은 훈련소나 교육대에서 근무하는 현역 장병을 가리킨다. 따라서 훈련소나 교육대에서 근무하는 장병은 그 훈련소나 교육대가 해당 장병의 자대가 되는 것이라서 모든 휴가나 외박, 외출 등이 해당 부대 부대장 명의로 나가고 전역도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해당 부대에서 전역을 하게 된다. 이런 부대는 교관, 조교 등 정식 인력 소수와 부대를 거쳐가는 훈련병 or 교육생으로 구성되는데, 거쳐가는 인력이 아닌 해당 부대에 정식 소속된 인력을 "부대의 기간"이라 해서 "기간병"으로 호칭하게 된 것이다. 이는 예비역으로 전시에 인원을 충원하는 동원부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서 동원부대 평시 복무자들도 예비역 소집병과 구분해서 기간병으로 부른다.

육군형무소에서 근무하는 병력도 기간병으로 호칭한 사례가 있다. 당연히 죄수로 수용된 병사들과 구분하는 호칭이다.

해군에서는 실무병이라고 부르며 보통 훈련소에서 많이 들을 수 있다. 주말 군종활동 가기 전에 DI들이 실무병들이랑 절대 접촉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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