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30 14:45:49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습격!! 외계인 덩덩이/평가

1. 개요2. 평가

1. 개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습격!! 외계인 덩덩이의 평가를 다룬 문서.

2. 평가

일단 22기에서부터 이어진 제2의 황금기에 포함될 수 있는 작품이며 흥행 성적도 준수하고 재미와 감동을 잡았으며 주제의식과 플롯 역시 제법 괜찮았다는 평이다.

다만 전개상 다소 허술한 부분은 있는데, 노하라 일가의 집 지붕에 우주선이 떡하니 처박혀 있는데도 마을 사람들이나 경찰 조차 이를 신경쓰지 않으며 초반에 시리리가 들통나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하던 모습이 무색하게, TV에 나오고 인터넷에 기사까지 뜰 정도로 유명해졌는데도 야오 정도를 제외하면 우주인인 시리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오히려 줄어든다. 물론 이 정도는 매끄러운 이야기의 흐름을 위한 각본상 허용이라고 보면 그리 이상한 부분은 아니다. 과거 나온 극장판인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에서는 국제우주감시 센터인 UNTI가 이러한 것을 인지도 못한다는 것은 겨우 원반같은 우주에서온 폭탄도 꼼꼼히 감지해서 극장판 당시에 활약을 보여줬으면서 이러한 사태에 행동하는 움직임이 없었기에 박진감이나 심각성이 전혀 부각되지 않았는다는 것. 물론 평행세계이며 옴니버스식이라 문제는 없어도 나왔어도 괜찮았다는 의견도 있다.

작중 제 3자인 외계인 시리파파가 바라본 시선을 통해서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허나 본 작품에서 메인으로 다루는 주제는 우정어린이의 성장으로, 오히려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며 인류를 다시 교육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리파파 본인은 정작 자신의 아이는 남들보다 못하다는 이유로 학대하다시피 하며 다른 어린아이 몇 명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등 그런 주장을 할 자격을 가졌다고는 할 수 없는 모순적인 행태를 보여준다. 그의 자만심에서 비롯된 허황된 계획과 주장의 깊이가 얼마나 얄팍스러운지 알 수 있는 부분으로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격언에 딱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다. 사회를 바라보는 눈은 있었을지언정 아이의 성장과 가능성을 깡그리 무시하면서 오로지 자기만의 뜻으로 아이를 휘어잡으며 길러온 그였지만 결국 밑천이 드러나면서 아이들에 의해[1]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버리고 만다.

이처럼 본 작품에서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전에 아이들을 교육하는 부모부터 올바른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것과 아이들의 뜻을 존중하며 성장과 자립을 지켜봐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어린이들의 커다란 가능성과 위대함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다만 결말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평이 많다. 영화 후반부 내내 대립해오던 시리리와 시리의 아빠가, 시리리가 지구에 남기로 결정하고나서도 두 부자의 관계는 기존의 크레신 극장판의 결국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바뀌는 왜곡된 가족형 악역과는 달리 개과천선과 개선될 여지나 개선점 조차 전무한 상태로 그저 시리리는 지구로, 시리리의 아빠는 나스파디 행성으로, 서로 갈 길을 각자 떠나는게 영화 내 이 부자의 마지막 장면이다. 또한 이러한 미흡한 엔딩에 대해서는 최종 쿠키영상이나 크레딧에서도 보충하여 어느정도 납득시켜 준 사례도 있어, 충분히 수습 가능한 부분이었으나 이마저도 쿠키영상에서 보충한 부분이 많이 부실하다 못해 납득하기 힘들었는데, 엔딩 크레딧에서 짱구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있던 시리리가 영화의 주요 쟁점이었던 '왜곡된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하여 시리리의 아빠가 사과하러 오면서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한다던가, 혹은 잘못된 가족관계에 대하여 노하라 일가가 다시 나타난 시리리의 아빠에 바뀔 것을 한 마디 일갈하는 진부하지만 잘 먹혀들어가는 변환 계기 또한 없이 뜬금없이 시리리를 데려가기 위해 영화 상 언급조차 되지 않던 시리리의 엄마를 보고 시리리가 반가워하며 안기는 것이 이 영화의 끝이다. 결국 시리리의 가족관계는 영화 내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시리마마와 문제점이 해결되었는지 그대로인지 알 수 없는 시리파파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끝맺음으로써 대체 무슨 뜻을 가지고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인지 모르겠다는게 영화의 중평.

정리하자면, 잘못된 가족관계에 의해 가족사랑에서 외면 받고 친구조차 없어 외톨이었던 시리리가 노하라 일가와 엮이고 진정한 친구를 얻고 가족 간의 사랑을 받으며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시리리 성장 서사로 보기에는 갈등의 해결점이 해결되지도 않은 채 끝맺게 되어 서로 다른 두 가족 간의 관계를 대조하여 '진정한 가족 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라기에는 부실한 결말부 때문에 다소 미흡하고 어정쩡해진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18기에서 나온 미래의 카스카베 방위대처럼 작중에서 바부바부 능력으로 어려진 미사에히로시는 제법 눈길을 끌었다. 히로시는 어려졌어도 여전히 씩씩하고 자기희생적인 가족의 리더이고, 미사에는 네네의 코디를 받고 스타일이 바뀌자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되었는데, 몸은 어려졌어도 기억은 그대로라 장난치는 신노스케에게 잔소리하거나 주먹 돌리기를 시전하는 모습 등이 재미있다. 나중에는 바부바부 광선에 한 번 더 맞아 기억을 잃고 잠깐 동안 진짜 그 나이 대의 꼬마가 되어버리는데 신노스케에게 들러붙으면서 해맑게 웃거나 히마랑 놀다가 넘어져서 울음을 터뜨리는 등 치명적인 귀여움을 잔뜩 어필한 덕에 어쨌든 "미사에가 귀여웠어"를 포함한 용두사미라는 평.

제2의 전성기 명작들에 가려져 있어 저평가 받는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재미와 감동, 수익까지 3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흥행 성적은 제2의 전성기의 후광을 어느 정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 바부바부 광선에 맞고 아이가 된 외계인들이 난리를 피우는 통에 능력으로 전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고 난 뒤 신노스케에 의해 쓰러져서 박살날 뻔한 바부바부 에너지 저장장치를 어찌저찌 지탱해내지만 우주선을 타고 온 카스카베 방위대가 러브 스타를 부수고 들어오며 제대로 피니시를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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