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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걸 딕슨의 2010년 소설. 출판사와의 다툼으로 불발된 맨 애프터 맨의 원안과, 1997년 제작된 BBC의 '외계인의 자연사'라는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지구와 동일한 조건의 행성이 지적 생명체 탄생 없이 발전해 나간다면 어떨까'를 다룬 가상 시나리오. 인류가 외계에서 지구와 아주 비슷한 종류의 행성을 발견하고, 그 곳으로 찾아가 행성을 망가뜨리는 과정을 상세히 다룬다. 탐사를 통해 신기한 행성을 발견해 1만명의 '순례자'를 모아 새로운 시작을 하게끔 한다는 UED스러운 계획을 기본 스토리로 삼아, 인류가 없었다면 수백만년에 걸쳐 진화했을 각종 가상 생명체를 이겨내고 토착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두걸 딕슨이 컬트적 인기를 끌었던 일본 외에는 출판되지 못해, 2020년대까지도 두걸 딕슨이 영미권 출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