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4-06 20:27:00

국제선센터


http://www.seoncenter.or.kr/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로, 한국정신문화와 한국전통문화의 세계화, 간화선 대중화 등을 위해 2010년 설립되었다.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구로구 등의 서울 서남권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고 이 지역의 포교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주변은 목동중학교, 양천공원을 비롯해 오피스텔, 주상복합, 목동 단지 아파트들이 펼쳐져있다.

이 절은 얼핏 봤을 때는 우리가 절하면 떠오르는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 황룡사를 닮았다는 얘기도 있고...... 잘 모르는 사람은 저게 절인지도 몰랐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무래도 불국사나 조계사 같이 여러 개의 전각에 절이 나누어져 있다기보다는 건물 한 채에 모든 시설이 다 들어가 있어서 그런듯. 대적광전 혹은 큰법당이라고 부르는 곳이 2층에 있는데, 법회나 기도, 행사, 제사 같은 것들은 다 여기에서 진행이 된다.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고 양옆에 석가모니불과 노사나불을 모셨다. 4층에는 극락전 혹은 미타전[1]이라 불리는 곳이 있고 7층에는 선원이라고 해서 참선수행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이름은 금차선원(今此禪院).[2]

5층은 층 전체가 템플스테이 공간으로 만들어져있는데 종종 외국인들이 와서 템플스테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애초에 이 절 자체가 한국불교 세계화라는 원(願)을 가지고 만들어졌다는 점을 볼 때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

어린이법회, 청소년법회, 청년법회 등의 계층법회도 매주 열린다. 교회와는 다르게 절에서는 청소년, 청년 등을 위한 계층법회가 열리지 않는 곳이 많다. 앞단지 쪽의 법안정사도 어린이법회만 열리고 청소년과 청년은 열리지 않고 있고, 양천구의 또다른 사찰인 향림사도 거사회는 있지만 어린이, 청소년, 청년 법회는 없다고 하니.[3] [4]

매년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워지면 절에 연등을 다는데 밤에 보면 매우 아름답다.

[1] 서방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불을 모신 곳이다.[2] 이제 금, 이곳 차라는 뜻으로 지금, 여기에서 깨어있는 삶을 살자라는 뜻이다.[3] 이런 점은 사실 앞으로 불교계가 개선해나가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애초에 교회나 성당과 달리 절은 나이가 있는 분들이 간다는 인식이 많고 2021년에 한국갤럽에서 한 '한국인의 종교 1984-2021'이라는 조사를 보면 20대 불자비율은 4퍼센트인데 개신교 신자비율은 14퍼센트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4] 사실 불교계가 개선해야할 과제가 아니라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조계종단의 미래는 어둡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다. 어느 한 종교에 젊은층이 준다는 것은 종교학적으로 보면, 그 종교가 죽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불교 현대화에 실패하고 20대, 30대, 40대 신자를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한국 대승불교의 미래는 참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