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신화의 구울. 식인을 하면서 지하에서 살아가는 야행성 종족으로 나온다. 이들이 섬기는 신은 누그로 요그 소토스와 슈브 니구라스의 쌍둥이 자식 중 하나(다른 하나는 예브)이자 크툴루의 아버지다. 도해 크툴루 신화에서는 구울이 모르디기안(Mordiiggian)이란 신을 섬긴다고 한다. 외모는 개의 머리와 흡사한 두상을 지닌 끔찍한 인간형 괴물들로 묘사된다.
놀랍게도 알렉산더 대왕 즉위 시절과 로마 시대에도 역사에 기록된 사례가 있는데 여기서 기술된 바로는 인육이 주식이 아니다. 그저 이들의 손에 잡히는 것들은 죄다 '음식'이며, 당연히 이 '음식'에는 보통 사람도 포함된다. 심지어 자기들끼리도 잡아먹는다고...
당시 대다수의 견두인들은 개별 군락을 꾸리며 살았던 것으로 전해지며 문명의 수혜를 입은 무리는 소국가를 구성하여 성까지 짓고 살았다고 한다. 전투력 또한 말도 안되게 절륜하다고 기록되지만 야만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국가에 소속된 견두인들은 일반 사람들과 물적, 지적인 교류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깨어 있었다. 당연히 역사에는 견두인 출신의 철학자나 대상인도 기록되어 있다. 알렉산더 대왕은 이 무시무시한 종족들의 성을 단순한 몇 마디 대화만으로 지배 하에 두는 혁혁한 전공을 기록하였다.
그들의 첫 등장인 픽맨의 모델에서는 인간의 아기를 납치해 인육을 먹여 그들과 똑같은 종족으로 바꾸고, 인간의 사이에 자신들의 아기들을 갖다놓아 몰래 인류 사이에 침입하는 끔찍한 종족으로 묘사된다. 인간과 그들의 아기를 바꾸어도 모른다는 점을 보아, 이들도 원래는 인간.
하지만 미지의 카다스를 찾는 모험에서는 덜 기분 나쁘고, 오히려 개그 캐릭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인 랜돌프 카터에게 도움도 되고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카터가 고문당하는 구울들을 보고 다른 구울들에게 알려줘서 카터와 함께 잡힌 구울들을 구한 뒤에 그가 카다스로 가는 걸 호위해 주기도 했다.
나이트건트와 동맹관계라 인간이 구울과 중개를 맺으면 나이트건트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드림랜드의 지하세계에 살지만 전세계에 있는 지하철 통로를 이용하여 밖으로 나올 수도 있다. 때때로 지하철을 습격하여, 사냥을 하기도 한다. 지하철을 운영하는 대기업들은 그들의 존재를 알고 있고, 사설 부대를 이용하여 구울들을 퇴치하고 있다.
TRPG 크툴루의 부름에서도 당연히 나온다. 다만 신화생물 주제에, 탐사자에 따라선 맨몸으로도 몇 마리씩 상대하는게 가능. 물론 권장사항은 아니다. 이도 저도 아닌 탐색자가 무장도 없이, 맨몸으로 들이댔다간 다음 탐색자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다만 다른 신화생물에 비해선 맷집이 영 좋지 않은지라, 몇 마리 되지 않고, 캐릭터가 전투 준비가 돼있는데다, 스킬이 그쪽으로 분배돼 있다면 별 어려움 없이 때려잡는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