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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行基 (668 ~ 749)고대 일본 나라 시대의 대승이다.
2. 생애
668년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태어난 백제 왕인 박사의 후손으로 도래인 출신이다. 15세에 출가하여 야쿠시 사에서 신라의 승려 혜기로부터 유기유식론을 배웠으며 18세에는 아스카 산 남쪽 선원에서 백제의 승령 도소로부터 선을 배웠다. 24세 때 신라의 덕광 법사로부터 구족계를 받았다.이후 수도와 함께 중생 포교를 위한 사회사업에 힘을 기울였다. 당시 후지와라 씨족을 필두로 과거 소가씨가 추구한 율령제를 악용해 자기들 배를 불리는 데만 사용하고 과세로 백성들이 매우 심하게 고통받고 있었는데, 그는 수도장 겸 수용소를 지어 부랑민들을 구제하고 가난한 농민들을 위한 농촌 개량 산업을 하였다. 신선술과 의술을 배웠고 29세 때부터는 일본 각 지역에 불교를 포교하여 지도를 만들기 시작해 일본 최초의 전국 지도인 교기즈를 완성했다.
그는 세수를 수도로 옮기는 와중에 쓰러지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후세야를 만들고 각지에 다리를 놓았으며 치수 공사도 했다. 토지를 버리고 유랑하던 사람들은 교기 아래 모여들어 조정의 허가 없이 불문에 들어간 우바소쿠가 헤이조쿄 주변에 수천 명 이상이나 출몰하게 되었다. 정부는 그런 그들을 탄압하였으나, 이들이 자신들을 위해서 만든 사찰인 치시키 사가 나니와를 방문한 쇼무 덴노의 눈에 띄었다. 그는 이런 절은 처음 본다며 감명을 받아 걸식승들을 정식 승려로 인정하였으며 코묘 황후가 지원을 약속하며 일본 최고의 치시키 사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품었다.
쇼무 덴노는 71세의 교기에게 다이토쿠大德라는 칭호를 하사하고 말년에 도다이지의 대불전에 높이 15미터에 이르는 대형 비로자나불을 세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쇼무 덴노는 그들 세력을 끌어들이고자 일본 역사상 최초로 승려로서는 최고의 직책인 대승정大僧正에 올랐다. 그는 백성들에게 행기보살이라 불리며 부처의 화신으로 여겨졌다.
그는 749년 스가와라 사에서 8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