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2-12 15:53:22

광기(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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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벤의 국왕 오그세논의 '인식'으로 인해 용으로 화한 모습[1] 인간화한 모습

1. 개요2. 작중행적
2.1.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 12.2. 블로그2.3.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2.4.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 2
3. 기타

1. 개요

이 가지고 있던 감정 중 하나가 점점 새로운 인격을 가지기 시작하고 어둠의 계략으로 인해 만들어진 신이다. 지금까지 발트라우스의 몸에 기생해서 모든 깽판을 친 만악의 근원이다.

2. 작중행적

2.1.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 1

어둠의 말에 의하면 창조신인 빛이 점차 광기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신적 존재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어둠은 심연의 탄생과정에 주목하여, 빛을 무력화시킬 수단으로 광기와 협력관계를 맺는다. 빛의 힘과 어둠의 힘이 부딪칠 때마다 힘이 소모되면서 새로운 신적 존재가 탄생하는 것을 떠올린 것이다. 애초에 광기는 빛의 감정 중 하나였으나 빛의 광증이 심해지면서 빛을 잠식하였으며 결국 어둠의 계획을 통해 독립적인 존재가 된 것이다.

결국 어둠의 계획이 성공하여 빛이 상당한 힘을 잃은것 같기는 한데... 심연처럼 자신이 모든 것을 지배하겠다고 날뛰는 깡패를 만들었다.
심연은 내가 좀더 똑똑하고 강하니 신보다 위에 있는 초자아로서 너희를 지배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이 놈은 아예 자기가 유일한 신이 된다는 걸 보면 더 한 듯하다. 어둠은 광기에게 짓밟히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에 광기가 어둠에게 지적한 대로 미래를 보는 어둠의 권능은 세부적인 부분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눈이 없는 어둠의 계획은 언뜻 철저해 보이나 망상에 가까운 맹목성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기가 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는 신은 자신을 최초로 목격한 사람의 의식에 의해 그 모습이 결정되기 때문이다.[2] '광기'가 탄생할 당시 발생한 섬광 때문에 주변의 모든 이들을 눈을 감거나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직 땅굴에서 나오고 있던 오그세논만이 이를 목격하고 있었고, 오그세논은 용을 숭배하는 피르벤인이었기 때문에 오그세논이 생각하는 신의 이미지는 용이었다. 그래서 광기'는 용의 모습으로 실체화하게 된 것이다. 광기는 용으로 변하고 나서는 어둠을 조롱하며 빛은 자신이 삼켜버렸다고 말한다. 이에 어둠이 분개해하며 빛을 끄집어내려 달려들지만 어둠의 팔을 통째로 씹어먹고는이러저리 채이는 어둠 어둠의 공격 때문에 약해진 생명마저 잡아먹으려 엘프들의 숲으로 향한다.

생명을 찾는 와중에 죽음이 앞을 가로막는데, 광기는 본래 빛이 갖고 있던 수많은 감정 중 하나가 떨어져나온 것이기에 빛의 기억을 갖고 있어 늘상 바른 말만 하며 자기 앞을 가로막던 귀찮은 녀석이라 죽음을 일컫고는 그대로 한방에 내려 찍어버리고 다시 생명을 찾으러 나선다.

어둠이 표현했듯이 상당히 유치하고 아이같은 일면이 있는데, 어둠이 대놓고 통수를 치는 와중에도 좀 더 놀고 싶다고 말하는 등의 태도가 그 예시이다. 탄생 후 얼마 지나지 않은 탓인지, 광기 그 자체의 속성인지는 알 수 없다. 주요 대사는 '오늘부터 모두 나의 노예가 된다.', '미쳐라', '광기의 이름 앞에 눈이 뒤집혀라'지만 위의 다른 신들과는 달리 압도적인 포스를 내뿜진 못하는 듯. 애당초 혼자 인간형이 아닌것부터 1회용 악역같은 느낌이 든다.

빛과의 대화에 무슨 이유에선지 화가 난 어둠에 의해 배가 통째로 갈려 연신 아프다고 말하면서 나동그라진 꼴이 위엄은 커녕 영락없는 페이크 최종보스. 그래도 어린 편이긴 하지만 신이랍시고 배가 갈려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며 빛을 잡아먹으려던 어둠을 방해하며 자기가 빛을 먹을 것이라고 어둠과 충돌한다. 결국은 어둠에게 먹히고 말았으나, 이로인해 어둠이 광기에 의한 혼란 상태에 빠져 허둥대는 사이 일식이 끝나 빛을 삼켜버릴 기회를 놓치게된다. 후에 빛이 죽음으로 하여금 어둠과 함께 숨어버린 광기를 찾아내어 영계를 정비하라 일렀으니 얼마 안 가 꼬리를 잡힐 것 같다.

2.2. 블로그

작가의 블로그에 올라온 그림과 만화를 보면 인간형으로 나온다. 뿔이 달리고 머리가 삐죽삐죽한 맛간 남자 모습이다. 눈이 뺑뺑이 안경처럼 돼서 목에 목줄이 감겨서 밥줘밥줘 하는걸보면 애완동물같은 모양새다. 본래 빛이 데리고 있어야 되는데 자꾸 어둠의 영계로 숨어들어 영혼을 축내는 모양이다.

2.3.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

파일:아스타드광기.png

본작에서 작아진 용의 형태로 출연한다. 마지막 계시로부터 3년후 어둠 속에 있던 광기가 어떤 이유인진 몰라도 현세로 빠져나왔고 빛과 어둠이 추적할거란것을 알고있었기에 인간의 몸속을 전전하며 필사적으로 도망쳐다녔다고. 그렇게 거의 50년을 빛과 어둠의 눈을 잘 피해다녔지만, 30년간 내세에서 현세를 들여다보며 추적했지만 성과가 없다는것에 열받은 빛과 어둠이 생명의 조언을 듣고 현세에 내려와 광기를 찾아다니면서, 결국 딱 걸려버리는 바람에 애 목숨을 쥐고 배짱을 튕기기 시작했다.

빛이 자신을 인정하는 태도에 역으로 당황해하나 이에 반대한 어둠이 아리나의 목을 꺾어버린다. 물론 일종에 신이라 볼 수 있는 광기는 문제 없으나 인간인 아리나는 목뼈가 아예 돌아가버려 사실상 사망한 상태. 빛이 있으니 또 살려낼 수는 있겠지만 부활이 가능하고 말고를 떠나 애꿎은 소녀 인생을 실시간으로 꼬이게 만드는 원흉(…). 아무튼 빛과 어둠에 대비해 나름 머리를 굴려 일부러 빛과 어둠이 필멸자의 육체를 갖게 하도록 생명, 죽음과 내통하는 흑막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일부러 빛을 자극하려는 심보였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빛한테 엄마라고 했다. 기실 빛의 감정 일부가 떨어져나가 따로 독립한 것이 광기이기도 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어찌보면 심연의 또다른 동생이라 볼 수 있으며 생각 이상으로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바로 광기가 존재한 이후로는 미래를 제대로 알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어둠이 보는 미래도 불확실해졌다는 뜻 어떻게 낳는 자식마다 글러먹었다

일단 어둠이 순순히 물러난 덕분에 충돌이 심해지지 않고 양 측 모두 물러간 덕분에 광기 역시 다시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다만 떠나기 전에 자신이 한 행동에 무언가 책임감이라도 느꼈든지 아니면 아리나의 몸이 마음에 들었던지, 아리나에게 데이빗의 심장을 주어 되살려주었다.

2.4.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 2

광인의 계곡에서 청마법사 장로인 아플렌이 알레리의 일행을 막기 위해 광기의 그림자과 함께 나타난다.[3] 그림자일 뿐이라서 원본에 비하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지만 그래도 필멸자 입장에서는 넘사벽이라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다. 그러나 혈통 덕분에 타고난 힘을 가졌던 오그세논에게는 막혔고 청마법사인 사이프러스가 공격해서 팔을 잘린다. 이후 아플렌도 잠시 리타이어해서 알레리 일행도 그대로 놔두고 그냥 아무 것도 안한다(...).

3. 기타

외전 '고양이와 생쥐' (하)편 첫 시작부분을 보면 죽음과 어둠이 용의 형상을 한 괴물을 잡는 장면이 나오고 있으며, 용의 입에서 손이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유추하면, 죽음과 어둠이 광기를 처치했고, 덤으로(?) 빛을 구출한 것으로 보였으나 어디까지나 필멸자들인 인간과 엘프들의 입장에서 본 왜곡된 시각으로 실상은 어쩌다보니 어둠이 방해가 돼서 광기를 잡아먹었다가 얼결에 기회를 놓쳐 의도하지 않게도 빛을 광기에서 구하게 된 셈이었고 죽음도 일이 끝날 때까지 일부러 방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가의 QnA에서 밝혀진 내용으로는 밝게 빛나는 붉은색의 용이라고 한다.


[1] '몸을 빌려'로 잘못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오그세논은 어디까지나 갓 태어난 광기를 가장 최초로 인식한것에 불과하다.[2] 시즌1 52화 '어둠'의 대사 참고[3] 그림자는 용의 뼈 모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