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30 00:00:51

관엽식물/관리법 및 병충해

1. 개요2. 물
2.1. 과습
2.1.1. 대처
2.2. 건조
2.2.1. 대처
3. 통풍4. 빛
4.1. 관리

1. 개요

관엽식물(및 일반 화초)의 공통된 주요 병충해 및 기타 관리법에 대한 글.

2.

식물은 모두 물을 써서 광합성을 하고 물질대사를 하기 때문에 물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부족하거나 너무 많으면 문제가 생긴다.

2.1. 과습

식물 키울 때의 초보자가 가장 식물을 많이 죽이는 원인. 잎 끝이 타거나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며 다육식물의 경우는 잎이 우수수 떨어지고,대부분 뿌리가 썩게 된다. 보통 초보자는 이것을 건조라 생각하여 물을 더 주거나 해서 죽이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과습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 째, 빛이 부족한 경우다. 식물은 물관을 통해서 물을 끌어올리고 내보내게 되는데, 잎에서 증산작용이 일어나 물을 끌어올리는 힘을 발생시킨다. 증산작용이 잘 일어나는 조건에는 온도가 충분히 높거나 바람이 불거나 빛이 강하거나 정도가 있는데, 빛이 약하게 되면 잎이 물을 내보내지 못하게 되고 잎이 물을 내보내지 못하면 뿌리의 물을 끌어올리는 힘이 약해져서 물이 잘 안 마르고 과습이 오게 된다.

둘 째,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경우이다. 이 경우도 바람이 부족해서 증산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아 뿌리에 물이 계속 고이게 되어 뿌리가 썩게 된다. 흙에 통풍이 되지 않는 경우도 뿌리가 썩게 된다.[1] 비슷한 맥락으로 그냥 배수가 잘 안 되어도 과습이 오게 된다.

셋 째, 화분이 너무 큰 경우다. 화분이 식물 뿌리에 비해 너무 크면 화분의 흙이 잘 마르지 않고 식물 뿌리가 물을 흡수해도 물이 남아있는 부분이 아주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과습이 오기 쉽다.

넷 째, 공중습도가 너무 높아서 과습이 오는 경우다. 장마철에는 이것과 햇빛 부족으로 인해 과습이 오기 아주 쉽다.

열대 관엽식물은 그나마 과습에 강하지만 다육식물은 한번 과습 오게 되면 상태가 나빠지다가 죽기 쉽다.

과습의 주요 증상으로는 화분의 물이 잘 마르지 않고, 잎이 부분부분 갈색으로 변하다가 잎이 떨어지고, 성장이 느려지다가 죽게 된다.

2.1.1. 대처

자신의 화분이 과습인 것을 발견했으면 증상이 너무 심각하지 않다면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간 과습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라면 통풍 좋은 분으로 분갈이를 하거나[2] 햇빛을 잘 비춰주거나[3] 흙을 바꾸는 것으로 대처가 가능하다. 이 때는 웬만하면 영양제를 주지 말고 세심히 관리하도록. [4]
만약 과습이 심각하게 진행되어서 잎이 많이 떨어졌고 상태가 나빠졌는데 살리고 싶다면, 화분의 흙은 꺼내서 말려버리고 식물은 썩은 뿌리를 제거하고 흙을 완전히 털어낸 후에 살아있는 부분만 물꽂이[5] 하고 빛이 드는 장소에 뒀다가 뿌리가 나고 회복세를 보이면 다시 화분에 심어주는 것이 정석이다. 이 때 화분 흙에는 바크나 펄라이트를 섞어서[6] 통풍을 좋게 하고 화분이 통풍이 안 된 경우라면 바닥에 구멍을 더 뚫거나 배수층을 만들거나 아예 다른 화분으로 바꿔버리는 식으로 하면 된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애초에 과습하지 않는 것이다. 집에서 자주 키우는 큰 화분에 담긴 고무나무나 드라세나 같은 경우는 빼서 물꽃이하기도 힘들고 화분에서 나무를 뽑는 일도 고역일테니 애초부터 환기 잘 시켜주고 햇빛을 잘 쐬어주는 것이 식물에게 좋다. 물 주는 것도 그냥 기간을 맞춰서 주지 말고 나무 밑의 흙이 마른 정도를 보고 주도록.[7] 만약 여건이 안 된다면 대충 식물등이나 전등 아래에 놓아도 좋다. 생명력이 강한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은데, 누구나 다 키우는 식물은 누구나 다 키우는 이유가 있다. 아예 물을 한번 줄 때 콸콸콸 화분 밑으로 물이 충분히 흘러나올 만큼 주는 것이 좋다. 과습의 근본적인 원인은 흙이 젖어서 증식하는 혐기성 세균과 그 세균이 뿜는 유해가스인데, 화분 밖으로 콸콸콸 흘러나올 정도로 물을 주면 그 혐기균이 신선한 물의 산소에 의해 사멸하고 유해가스는 씻겨내려가기 때문이다. 장마철에 관엽식물을 밖에 하루종일 내놓아도 물받이를 제거하지 않았다거나 하는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왠만하면 죽지 않는다. 그리고 물을 줄 때 가장 나쁜 것이 물을 감질나게, 특히 표면만 젖도록 주는 것으로, 그렇게 물을 주면 뿌리도 표면 쪽으로 발달하기 시작해서 결국에는 과습과 건조에 둘 다 약해지는 대환장이 일어난다.
휴면하는 식물이라면 휴면할 때는 물을 극단적으로 줄여준다.
물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다육식물같은 경우는 애초에 흙부터 일반 관엽식물과는 다르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 상토는 적게, 특히 마사토, 휴가토, 녹소토 등 알갱이가 큰 용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2. 건조

가장 문제가 되는 사항은 아닌 편이다. 밀폐 고습도를 요구하는 특수한 열대관엽이 아닌 이상 식물들은 과습보다는 건조를 잘 견디는 편으로, 특히 다육식물 중에서는 1년에 3번 물 줘도 멀쩡히 살아 있는 식물도 있다. 아예 건조를 해야 삽목이 가능하거나, 건조해야 잘 자라던가 건조해야 꽃을 피우던가 하는 특이한 식물들도 많은 편이며, 야생의 다육식물은 정말 처참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건조가 심해지면 잎이 늘어지고 화분이 건조하게 보이며 생장을 멈추게 된다. 잎이 조금씩 쭈글쭈글해지는게 보이고 화분 겉 흙이 마르기 때문에 알아차리기는 쉽다. 하지만 만약 물을 제때 주지 못한다면 잎이 완전히 말라서 돌이킬 수 없게 되며, 생장점까지 말라버리면 죽게 된다.

햇빛을 너무 강하게 받으면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주로 증산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열대 관엽 등에서 나타난다.[8] 또한 호박이나 나팔꽃이 낮 동안 잎이 축 처지는 경우도 있는데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물을 주는 것을 잊으면 그대로 말라버린다.

2.2.1. 대처

말 그대로 식물에 충분한 수분 공급이 되지 않아서 식물이 마르는 것이기 때문에 적당한 물을 주면된다.

만약 흙이 완전히 말라버린 상태라면 물을 한 번에 부어버리지 않고 천천히 오래 화분 밑으로 물이 새어나올 때까지 줘야한다.
마른 흙은 물길이 생겨, 흙이 고루 젖지않고 물길로 물이 빠져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

3. 통풍

일반적으로 식물을 기른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대게 식물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물과 빛을 꼽지만 바람, 즉 통풍도 식물의 성장 요인에 크게 작용한다.

바람은 식물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내보내고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며, 토양이 머금은 수분을 증발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통풍이 원활해야 과습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4.

식물의 성장 요인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

파일:KakaoTalk_20210909_131857966_04.png
우선 양지,반양지,반음지,음지를 구분할 수 있으면 좋다. 음지는 햇빛이 거의 닿지 않는 실내, 반음지는 차광된 햇빛이 들어오는 환한 그늘, 반양지는 한낮의 햇빛은 차단되지만 햇빛이 어느정도 직접 닿는 곳, 양지는 노지,옥상 같이 하루종일 햇빛을 받는 곳을 말한다.

4.1. 관리


식물의 위치를 음지에서 양지로 바꾸거나 할 때 빛에 적응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식물의 잎에는 식물을 빛과 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조직이라는 것이 있는데, 식물은 광량에 따라 울타리조직의 두께를 줄인다. 그렇기에 옮겨줄 장소보다 원래 식물을 두던 곳의 빛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면 천천히 빛의 세기와 일조시간을 늘려주는게 좋다.





[1] 상토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지만 바깥에서 퍼온 무거운 흙 같은 경우는 흙 사이의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과습이 오기 쉽다.[2]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운 도자기 분은 공극으로 물을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서 약간 도움이 된다[3] 당연하지만 빛을 너무 많이 줘서 잎이 타버리지 않는 수준으로[4] 영양제를 주면 오히려 더 빨리 죽어갈 수 있다[5] 단순하게 말해서 물병에 꽃 꽂아놓는 것 마냥 하면 된다[6] 만약 이걸 모른다면 네이버에 검색해서 사봐도 좋다.[7] 대략 1~3센티정도 손가락으로 파봤는데 흙이 잘 뭉치지 않고 잘 부스러진다면 물을 줘도 좋다.[8] 물론 이 경우에는 온도나 빛이 문제일수도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