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내가 나이기에, 이유는 그것뿐이에요.
네이버 웹소설 아나하라트의 주인공. 나이는 열 여덟 살로 20년 전 아본에서 사망하기 전까지의 이름은 리브나 키브사. 그러나 독자들이나 작중 인물들에게는 보통 ‘공주님’이나 ‘공주’로 불린다.[1][2]비라의 세 주인 중 하나로 별칭은 순백의 공주이다. 하늘의 왕인 엘의 외동딸이자 후계자. 예언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상의 주인으로서 비라에 살아있는 것들을 돌보고 가꾸는 역할을 했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다른 세계에서 환생했고, 그동안 비라와 아본에서의 기억을 전부 잊고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2. 성격
‘사랑’이라는 속성에서 알 수 있듯이 다정하고 따스하면서도 강인한 성품을 지녔다. 발랄하고 활달하면서도, 라이시에 대한 짝사랑으로 고민하는 모습도 보인다.필살기는 ‘눈알 찌르기’. 상대를 방심하게 만든 뒤 기습적으로 눈알을 찌르는 공격에 매우 능하다. 처음 라이시와 대면했을 때에도 라이시를 납치범으로 생각하고 이 스킬을 시전했으며, 온실에서 술 취한 남자들에게 붙잡혔을 때도 쏠쏠하게 써먹었다. 이 같은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조신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데 이는 비라에 있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던 모양. 체파르데아의 증언에 의하면 나무에 걸려 구조당하거나 창문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지는 등 별별 추태와 만행(?)들을 저지르고 다녔다고.
3. 능력
비라의 세 주인 중 하나. 그중 '사랑'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지상에 있는 모든 것을 보살피며, 예언 능력이 있다고 한다. 하늘의 대공 이르이트의 '치포라'를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공주가 각성하는 3부부터의 행적을 살펴보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묘한 권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능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불명.
일단 땅 위에 봄을 가져오고, 죽은 사람을 되살리고, 오염된 늪을 정화하는 등의 능력을 선보인다. 이르이트의 능력이 무력적인 면이 강한 것과 반대로 공주의 능력은 치유적인 면이 강한 편.
4. 외모
20년 전까지의 외양은 순백색 머리카락에 푸른 눈의 20대 초반 여성. 작중 등장하는 현재 모습은 다갈색 머리카락과 다갈색 눈을 제외하고는 사망 당시 리브나 키브사와 완전히 똑같다. 다만 나이가 나이여서인지 원래 키브사 쪽이 키도 크고 성숙해 보인다고 한다.5. 작중 행적
5.1. 1부
주인공이 침대에서 혼자 놀고 있다가 자신의 이름은 ‘알타쉬헤트’이며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밝힌 남자에게 공주님이라 불리며 납치당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갑작스레 끌려간 곳은 하얀 설원이 펼쳐져 있는 이세계. 알타쉬헤트에게 받은 약을 먹고 몸이 작아져서 그의 가방에 집어넣어져 운반(...)된다. 안전한 곳으로 가는 도중 괴생명체에게 공격당할 뻔하거나, 두 남자와 시비가 붙거나 하지만 어찌저찌 기달티 성에 도착한다.[3]한숨 자고 아야라라는 여성에게서 자신이 20년 전에 죽은 공주이며, 언젠가는 돌아오기로 약속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혼란스러운 기분으로 자신이 아닐 수도 있다며 필사적으로 부정하지만, 자신과 똑 닮은 모습의 키브사 공주의 모습을 본 뒤에는....게다가 꿈속에서 ‘리브나’라는 이름까지 들은 상태였다.
그래도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인 가운데 ‘자신이 이 세상을 '구해야' 한다면, 이 세상은 무언가로부터 '구해져야' 한다는 의미일까?’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아이들의 일을 거들어 주다가 우즈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반 토막 난 혀에 피부가 벗겨진 반쪽 얼굴에서는 계속 진물이 새어나오는 모습의 우즈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기겁한 뒤, 아야라에게서 그 사정을 듣게 된다. 체파르데아라는 이름의 사람을 먹는 영주, 세계의 잔혹하고 비참한 일면에 대해 알게 된 공주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자 한다.
돌아가는 길에 지카라는 이름의 아이를 만나는데, 지카는 태어날 때부터 온갖 생체 실험을 당하다가 다시 먹히기 위해 끌려가던 도중 친구들과 함께 도망친 아이였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도와주지만 곧 지카를 쫓아온 자들과 대면하고 뒤늦게 라이시가 달려와 위기를 모면하지만 눈 앞에서 지카가 찢겨 죽는 모습을 목격하며 오열한다. 결국 지카의 죽음이 계기가 되어 공주는 세계에 남게 된다.
이후 성의 성주인 기달티와 만나고, 우즈를 다독여주던 중 체파르데아의 권속들[4]에게 납치당해 체파르데아의 성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에 대해 이미 알고 있던 공주는 겁에 질리지만, 예상 외로 다정하고 친근한 그의 태도에 놀라며 무의식적으로 익숙함을 느낀다. 대화 도중 식사가 들어오고, 공주는 그것이 지카의 친구들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먹는 것을 거부한다. 하지만 ‘먹든가, 축사에서 짐승처럼 취급받으며 번식용으로 쓰이다가 먹히든가’ 둘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축사의 끔찍한 모습을 보고 난 뒤에도[5] 공주는 생각을 바꾸지 않고 오히려 숨겨둔 칼로 체파르데아를 찌른다. 개구리로 변한 체파르데아에게 먹힐 뻔하지만 때마침 도착한 라이시와 기달티에 의해 구조된다.[6]
무사히 성으로 돌아오지만 본의 아니게 마시게 된 나삭의 독 때문에 또 다른 영주인 시믈라에게 치료받는다. 시믈라의 온실에서 머물다가 타누와 함께 잠깐 거리로 나가고, 타누에게서 시믈라의 과거와 온실의 목적[7]에 대해 듣게 된다. 자신을 매춘부로 착각한 남자들에게 끌려갈 뻔하지만 고유 스킬인 눈알 찌르기(..)와 라이시에게서 받은 반지로 위기를 모면한다.
다시 성으로 돌아와 지카의 친구들을 돌봐주고 두미야랴는 사람을 만나러 가게 된다. 두미야 역시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던 군인이었지만, 키브사 공주 덕택에 마음을 고쳐먹고 지금의 삶을 살게 된 것. 자신이 지나간 자리인 그를 보고 그의 말에서 다시 용기를 얻게 된다.
그 후 체파르데아의 성에서 조사를 하다 라이시와 함께 치포라로 나는 연습을 하던 도중[8] 두미야의 마을이 습격당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직접 간 마을은 이미 폐허가 되어 있고, 정황상 아크제리유트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서쪽의 늑대들에게 공격당한 상태. 라이시는 단신으로 늑대들을 상대하기로 하고, 아야라와 함께 성에서 이주민들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라이시를 걱정하며 두려워하는 아야라를 두고 볼 수 없어서 기달티와 함께 체파르데아의 성으로 떠난다.
라이시를 살리기 위해 그와 함께 싸우기로 결정했지만 정작 그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나흘째 되던 날, 늑대들과 싸우던 라이시가 치명상을 입고 돌아온다. 공주는 기달티와 라이시를 치료하고, 다친 라이시를 대신해 싸움에 나가기로 하지만 라이시는 거세게 반대하며 공주와 갈등을 빚는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날 기달티, 라이시가 뱃속의 아기도 잃고 무아카의 권속이 되어 날뛰는 두미야의 딸을 찾아온다. 만신창이가 된 그녀의 모습을 보며 죄책감에 빠져있던 와중 자신을 냉대하는 라이시에 대한 감정이 폭발하고, 그에게 붙잡혀 말다툼을 하다 결국 눈물을 터뜨린다. 그냥 방을 나가려 했지만 이때 라이시에 이끌려 기습 키스(!)를 당하게 된다.
기달티와 무아카를 물리칠 작전을 짜고[9] 식사를 가지고 제미라에게 가지만 갑작스레 도착한 늑대 군대에 당황해한다.[10] 결국 예정보다 빨리 늑대 사냥에 나서고, 무아카를 공격하는 기달티가 폭주하지 않도록 검은 힘을 제거해 주지만 무아카의 울음소리 때문에 추락하고 만다. 무아카는 둘을 지나쳐 라이시를 덮치지만 오히려 정체불명의 힘 때문에 제압당한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무아카의 본모습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린 나이의 소년. 이때 무아카의 목에서 붉은 줄[11]을 발견한 라이시가 무아카를 다그치자 무아카는 아크제리유트에게 겁박당한 사실을 털어놓는다. 전쟁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고, 진짜 적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사실에 공주는 망연자실해한다. 고통스러워하는 제미라를 죽이려는 라이시를 말리던 순간, 제미라의 몸에 감겨 있는 검은 사슬[12]을 보고 전부 끊어버린다.
성에 돌아와 기달티에게서 무아카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던 중, 나삭의 인형[13]에게서 차아카[14]의 수급을 건네받고, 열흘의 시간 안에 아크제리유트를 찾아가지 않으면 공격당할 것이라는 전언을 듣는다. 아야라와 라이시에게는 비밀로 한 채 아크제리유트의 공중요새에 도착하고 그와 대면한다. 그의 목적은 라이시의 연인이라 알려진 공주를 망가뜨리는 것이었지만, 당연스럽게도(...) 함께 온 기달티와 무아카에게 공격당한다. 그러나 아크제리유트의 권속이 된 무아카가 그의 명령에 따라 오히려 두 명의 영주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려 잠시 성에서 후퇴한다.
갑작스레 하늘에서 떨어진 시로니에게 안내를 받아[15] 지하에 있는 혁명군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모두 아크제리유트의 폭정에 불만을 품고 있던 자들로, 공주가 다시 세계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공주는 그들과 협력하기로 하고 아크제리유트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은 하지 못하는 그들을 대신해 하녀로 변장한 뒤 독이 든 차를 그에게 전달하기로 한다.[16] 아크제리유트에게 가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그는 그녀가 공주와 닮았다는 이유로
아크제리유트의 심복이던 자이트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만 그에게 혁명군의 존재를 설명한 뒤, 반드시 이기겠다고 약속하고 그의 협조를 받게 된다. 자이트가 병사들을 전부 물러놓은 사이, 기달티와 함께 아크제리유트의 침실로 들어가 그를 제압하고 준비해둔 관속에 집어넣는다. 갑작스레 날아든 세검 때문에 관속에서 풀려난 아크제리유트를 상대하고 그의 검은 힘마저 모두 끊어버린다.[17] 최후까지 발악하는 그를 이요브와 피네하스가 나타나 죽이고, 공주는 그들과 처음으로 대면한다. 피네하스는 그녀에게 악의 가득한 말을 남기고는 이요브와 사라져버린다. 마침내 폭군이 없어져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는 주민들을 보고, 시로니와 대화를 나누며 즐거워한다.
성에 놀아온 후 침착하게 라이시와 이야기를 하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도망치게 된다(...). 그렇게 한바탕 도주극을 찍은 후, 일단 얘기는 내일로 미뤄놓는다. 한편 아야라에게서 용들[18]이 물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그들을 데리고 계곡으로 가서 목욕시키다가 물에 빠진다. 그리고 라이시에게 구조된다. 옷이 젖은 상태라 젖은 옷을 벗고 대신 라이시의 셔츠를 입는 민망한
그렇게 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화해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기습키스 건(...)에 대해 왜 사과하지 않냐며 질문한다. 그러자 "그건 사과할 마음 없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정작 라이시 본인은 ‘그렇게 패놓고 사과가 필요하냐’며 장난스럽게 넘겼지만... 돌아오는 길에 그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자각하고, 그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실연당해서 기분이 가라앉아 있었는데, 무아카가 매일 밤 자신도 모르게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다.[20] 게다가 무아카가 낸 늑대소리 때문에 제미라도 무아카의 존재를 눈치 채게 된다. 아버지와 남편, 아이를 모두 무아카에게 잃은 복수심과 증오심으로 몸부림치는 제미라와, 자신이 내쳐질 것을 두려워해 점점 심하게 난동을 부리는 무아카 사이에서 공주는 점점 지쳐간다.
제미라가 자신의 방에서 뛰어내린 다음날, 공주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그녀의 방으로 간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 라이시에 대해 느끼고 있는 미움을 털어놓으며, "이렇게밖에 이해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제미라 역시 울면서 자신이 무아카를 용서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묻고, 공주는 "무아카는 더 이상 울지 않고 사람들을 지킬 거야. 사람들은 무아카를 용서한 너를 보며 두미야 아저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 거야."라고 대답한다. 마지막으로 제미라가 "공주님은요?"라고 물어보자, "나는, 정말 기쁠거야."라고 대답한다.
결국 제미라는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와 자신을 구해는 공주를 위해서 무아카를 용서한다. 그리고 공주는 무아카에게 그 사실을 전해준다. 두 사람 모두를 감싸안을 수 있게 된 후, 라이시와도 화해했다.
이후 이어진 복낙원 챕터에서는 체파르데아 성의 이주민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다 자이트와 시로니에게서 가축들을 선물받는다. 체파르데아의 서가에서 나온 책들 중 글을 배우는 동기유발용으로 라이시에게서 야한 책(...)을 받게 된다.[21] 농장을 만드는 일에도 직접 참여해 심부름을 하며 일손을 돕는다.
아야라와 자이트의 토론을 지켜본 뒤,
자이트의 질문과 라이시에 대한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중, 학교 건축이 시작되던 날 시로니가 갑자기 공주의 방에 들이닥친다. 시로니에 의해 라이시와의 일을 집요하게 파헤쳐지던 도중 시로니의 꾐에 넘어가 야시시한 네글리제를 입게 된다.
다음날 자이트에게서 편지를 받고 그 모습을 본 라이시에게서 처신 좀 신경쓰라는 말을 듣고는 다시 기분이 상한다.[22] 그리고 학교 건축이 끝난 날 저녁,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기껏 외운 연설문을 잊어버려 당황한 그녀였지만, 사람에 대한 호의로 가득찬 하늘, 자연을 바라보며 여러분 자신을, 서로를 사랑하세요. 그럼 이곳은 정말 낙원이 될 거에요.라고 말하며 연설을 끝맺는다.
그날 밤, 자이트가 찾아와 자신을 따라갈 것인지 확답을 달라는 말을 듣는다. 그후 찾아온 라이시가 사과하면서 이야기를 하자고 청하고 얼떨결에 언덕으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오늘 예쁘네요”라는 말과 함께 나 또한 좋아합니다, 당신을.이라는 고백을 듣는다. 그리고 그에게서 왜 자신의 고백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해명을 듣는다. 라이시는 언젠가는 공주를 가족과 미래가 있는 곳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섣불리 그녀를 붙잡을 수 없었던 것. 하지만 그동안 당한 것을 생각해 라이시를 놀려주기로 하고, 일부러 자이트의 제안을 수락한 척 연기한다.[23]
다음날 아침, 자신이 정말로 간 줄 알고 한바탕 헤매고 온 덕에 잔뜩 약이 오른 라이시와 다시 도주극을 벌인다(...). 용을 타고 계곡 주변으로 날아왔는데, 뒤쫓아온 라이시가 계곡의 물을 용에게 뒤집어씌운 탓에 물에 빠져서 라이시한테 붙잡힌다. 그리고 다시 키스했다.
공주와 구세주 챕터에서는 라이시, 아야라와 함께 세계의 기상이변, 그리고 왜 엘이 대공 대신 공주를 이 세계에 내려보냈을 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이 어떻게 세상을 구해야 하는지 다시 고민에 빠져있다가, 키브사 공주가 생전에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다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삭의 연구소로 가기로 결심한다. 그러고서 라이시와 다시 치포라로 나는 연습을 하는데, 하늘에서 무자비하게 자신을 떨어뜨리며 연습시키는 그에 대해서는 “공주님 취급도 엉망이던 너니까, 여자친구라고 해서 별로 다를 건 없겠지(...)”라며 체념한다. 연습을 끝내고 잠깐 데이트(?)를 하면서 자신들이 연인이 된 사실을 기달티와 아야라에게도 알리기로 한다.
기달티에게 그 사실을 알리러 간 공주는, 오히려 “당당하게 라이시를 요구하라”
순간, 공주는 알 수 없는 감정에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꿈속에서의 설원과 지금의 상황이 오버랩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라이시에게 지켜줘. 내가 아끼는 것을 지켜줘.라고 부탁하고, 알았으니 울지 말라는 대답에 하염없는 기쁨을 느낀다.
5.2. 2부
[1] 가끔씩 공주의 본명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있는데, 작가는 이에 일부러 이름을 정해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예정이니 그냥 편한 대로 불러달라고(...).[2] 1부 후기에서 덧붙이기를,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공주가 특정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소설이 내세우는 ‘누구나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방법’과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3] 이때 몸이 다시 커져서 알타쉬헤트가 받은 작은 옷들을 모두 벗고 망토만 덮고 있게 되어 민망해하는데, 알타쉬헤트 왈: 공주님, 야해지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 자식이?[4] 지카를 쫓던 일당들이다.[5] 어린 아이들이 가축처럼 사료를 퍼먹는 모습과, 다 큰 여자들이 번식용으로 임신해있는 모습 등을 보았다.[6] 이때 기달티의 폭주에 대해 알게 된다.[7] 여자들을 모아다가 몸을 팔고 임신된 태아를 죽여 피네하스에게 바치는 것.[8] 도서관에서 치포라를 발동시켜 잠시나마 예전 키브사 공주의 모습으로 변했었다.[9] 기달티가 무아카를 제압하면 공주는 무아카의 검은 힘을 없애버리는 것.[10] 권속이 된 제미라의 냄새를 맡고 온 듯하다.[11] 아크제리유트의 권속이라는 의미이다.[12] 기달티나 무아카처럼 검은 힘이 실체화되어 보이는 것이다.[13] 실제로 말하는 사람은 시로니였다.[14] 무아카의 언니[15]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크제리유트 옆에서 재잘대던 여자가 자신들을 도와주는 것을 황당하게 여기면서도 병사들을 피해야 하기에 별수 없이 따라간 것.[16] 요새에 들어온 후 했던 화려한 화장을 다 지우고 머리도 잘랐기에 본의 아니게 비포 앤 애프터(...)의 희생양이 되어버린다. 시로니: 그것은 두 얼굴, 폭군은 알아볼 수 없었도다. 공주인지 시녀인지![17] 덕분에 요새의 주민들을 비롯한 그의 권속들은 자유가 되었다.[18] 이름이 각각 라이시, 아야라이다. 기달티와 함께 노숙생활(...)을 하면서 두 사람을 그리워하며 붙여준 이름.[19] 나중에서야 밝혀지지만, 이때 라이시는 물을 조종할 수 있는 지르지프를 지니고 있었다. 즉, 공주의 옷을 그냥 말려줄 수도 있었는데 일부러 옷을 벗게 하고 자신의 옷을 입게 했다는 소리. 라이시도 남자였다 공주를 붙잡아 두기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 아냐 얘 땔감거리 물기 날릴 때 가지고 있단 묘사 있어[20] 작중에서는 아야라가 부연설명하길, 극한 상황으로 몰려 있던 아이들일수록 긴장이 풀렸을 때 더욱 괴로워한다고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생각해보면 된다.[21] 알고 보니 그 책은 바느질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라이시 왈: 바느질과 공주님의 선정성은 동급이니까요아니 이자식이 44[22] 정작 이때 자이트가 건넨 것은 청첩장, 그러니까 자신과 시하의 결혼식에 오라고 초대하는 편지였다.삽질[23] 사실 이때 이미 자이트의 부탁을 거절한 상태였다. 어차피 자이트는 공주가 오면 무아카도 덤으로 딸려올 것을 노리고(...)한 제안이었기 때문에 크게 아쉬워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