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6 10:32:32

고인 물은 썩는다

1. 속담2. 신조어 '고인물'
2.1. 유래2.2. 상세2.3. 해당 게임
3. 관련 문서

1. 속담

이 순환이 이뤄지지 않은 채 장시간 고여있으면 정화가 되지 않아 녹조가 끼는 등 오염되는 점을 빗댄 관용 표현의 하나이자 속담. 어떤 단체나 모임 등이 변화나 교류를 거부하면 결국 그곳은 시류에 동떨어지게 되어 잊히거나 와해되거나,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갈라파고스화와도 의미가 통한다.

말 자체는 오래된 것이지만 2010년대 이후부터 인터넷에서 재발굴되어 게임계에서 약간 다른 의미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2. 신조어 '고인물'

철밥통의 농도가 짙어져가는 상태 혹은 그렇게 된 상태.

원래는 '고인 물'이라 띄어 써야 하나, 사람들이 아예 합성어처럼 단어를 쓰는 탓에 붙여 쓰는 경우가 다반사. 흔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 "~는(당신은) 이 게임의 고인물이다." 하고 칭한다.
  • 특정 게임의 골수(올드, 헤비) 유저를 장난 혹은 조롱식으로 칭할 때. (실력이 어느 정도 이상은 되어야한다.)
  • 굉장히 난도가 어려운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해서, 끝내 자신만의 노하우로 클리어하는 경지에 다다른 유저를 향해 감탄할 때
  • 쉽게 깰 수 있는것을 굳이 어려운 조건 등을 달아가며 깨거나 쓰레기캐를 애정만으로 키우는 등 장인정신을 발휘하는 사람. 상당수 겹친다.
  • KOF 01 이오리의 127식 규화 1타 무한 같이 난이도가 높아 실전성이 없다고 평가되는 무한 콤보를 실전에서 해낸다.[1]또한 01의 3스트라이커 콤보도 능숙하게 해낸다.
  • 보스 능욕 시리즈로 유명한 알렉스처럼 인공지능 최고 레벨로 세팅한 보스 캐릭터를 능욕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짜여진 A.I.의 허점을 파고드는 플레이가 주가 된다.[2] 이런 사람들을 보면 위의 난이도 높은 무한도 신나게 시전한다.
  • 특정 캐릭터를 오래 연구해서 개발자보다도 그 캐릭터를 잘 알고 있는 유저들.[3] 이런 유저들은 해당 캐릭터들에 대해서 논문급의 분석글을 작성하기도 한다.
  • 이 외에 인기가 원래 없거나 인기가 식은 게임을 꾸준히 하는, 특히 그들 안에서는 상급 실력 혹은 고레벨인 유저에게.

여기서 더 나가면 썩은물, 해골물, 석유 등으로 발전한다. 또한 게임에 따라 그 게임에 등장하는 썩은 액체 비슷한 것 등등으로 부르기도 한다.[4] 고인물이 업그레이드되면 이미 증발한 수증기라고도 한다.

이와 반대되는 신조어로 "맑은물", "청정수"(= 뉴비), 에탄올(...) 등이 있다.

요새는 넓게 확장되어 헤비 유저, 올드비, 고수 등 단순 게임 유저들에 한정되지 않고, 특정 사이트나 커뮤니티 내의 오래된 유저들한테도 간혹 쓰이는 말이 되기도 한다.

2.1. 유래

파일:고인물_특징.jpg
고인물_특징.jpg

원래 마비노기 영웅전 유저들의 은어로 출발했으며, 한재호 당시 팀장이 발언한 "신규 유저의 유입이 없으면 고인 물처럼 된다"고 발언한 것에서 출발했다.

말 자체만 보면 맞는 말이긴 하지만, 한재호 본인이 전에 맡았던 마비노기에서 생겨난 평판이 이미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마비노기 영웅전에서의 업데이트 내용도 기존 유저들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발언은 ‘기존 유저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새로운 것(강화 등의 다른 게임에서 검증된 세일즈 포인트)을 도입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당시 마영전은 나름대로 큰 문제 없이 잘 돌아가던 게임이었기 때문에 한재호 팀장이 잘 했으면 그래도 수긍할 만 한 발언이었겠지만, 이후 업데이트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결국 유저들이 스스로를 고인물이라는 속어로 자칭하며 고인물이라는 말을 처음 꺼낸 한재호 팀장을 에둘러 비판하거나 조롱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올드비들의 던전 공제, 뉴비 배척 등의 문제가 속속히 드러나 가끔 이 발언이 재평가되기도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공제벽을 높이고 마영전을 고인물 게임으로 만든 장본인이 한재호 자신이라는 것. 무기 레벨별 공격력 차이를 크게 벌려두고 고강화의 효율을 극단적으로 바꿔버리고 10강과 15강의 데미지 차이를 1천에서 4천으로 높여버렸고, 이 외에도 공제를 높이기 좋은 환경을 많이 만들어 버렸으니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셈이다.

그 후 이 용어는 마영전만의 용어로 알음알음 쓰이고 있다가 마영전이 본격적으로 막장트리를 타면서 그 말이 본 뜻에 맞게, 즉 실제로 꼰대질을 하는 올드비들을 향한 멸칭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던 대전 액션 게임 유저들이 동질감을 느끼고 이 말을 쓰기 시작하면서 게임계 용어로써 널리 퍼지게 된다.

2017년 중순에 대전 액션 게임인 철권 7 콘솔, PC판 발매에 힘입어 여러 스트리머들이 방송을 하며 더욱 널리 퍼졌다.

2.2. 상세

  • 좁은 의미의 고인물과 넓은 의미의 고인물이 있는데, 좁은 의미의 경우 배타적이고 꼰대질을 벌여 신규 유저의 플레이를 막고 진입장벽을 수직상승시키는 악질 올드비만을 가리키는 멸칭이며[5], 이 명칭이 자꾸 쓰이면서 뜻이 희석 및 확장되어 넓은 의미로 올드비를 장난스레 혹은 자조적으로 칭하는 가벼운 의미도 생겨났다. 그리고 이제는 진짜 단순히 플레이 타임이 긴 유저들을 지칭하게 되었고, 상기한 꼰대질과 뉴비 배척을 일삼는 멸칭은 썩은물이나 이 마저도 점점 일반적인 고인물을 넘어선 플레이타임을보유한 유저를 지칭하는 단어로 변했고, 이제는 그냥 악질 올드비 유저들은 꼰대, 혹은 틀딱이라 지칭한다.
  • 단순히 오래된 게임이라고 해서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 유입이 적고 유행에서 벗어나 있는 게임에서 잘 사용한다. 대표적인 사용처는 리듬 게임, 대전 액션 게임, 탄막 슈팅 게임 계가 있다. 아이템이나 스탯 같은 보정 없는 동일한 조건 하에서도 개인의 재능과 투자 시간에 따른 실력차가 극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고인물의 반대말은 흐르는 물이지만, 인터넷 상에서 고인물이라는 표현은 신규 유저 유입이 없는 상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올드비 자체를 지칭하게 되면서 뉴비들을 표현할 때 맑은물, 청정수 같은 식으로 쓰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물'이 상태를 표현하는 게 아니라 유저 개개인을 표현하는 대명사로 사용된 것이다.
  • 이에 나아가, '신규 유저에 대한 배타성'이나 '꼰대성'에 초점을 두고 비판하는 의미로 쓰는 경우 이외에도, 우수한 플레이를 보이는 경우 장난스러움을 담아(어쩌면 약간의 칭찬을 겸하는 의미로) '고인물 다 됐다', '고여버렸다'라고 평하기도 한다. 이러한 '고인물 플레이'가 PVP 컨텐츠에서 양민학살로 이어져 신규 유저의 진입을 막는 경우가 있을는지 모르지만, 위에서 든 예시들과는 '올드비의 태도'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판단에 구애받지 않고 순수하게 '숙련도'에 대한 평가로서 사용한다는 점에서 조금 변질된 용례로 분류할 수 있다.
  •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로는 빠요엔이 있으며 이쪽은 주로 양민학살을 뜻하는 편이다.
  • 사람이 어느 정도 많은 게임들은 고인물들이 있어도 괜찮지만, 동접자가 극히 적은 PVP 게임들의 경우 고인물 문제는 고인물들 자체에게도 문제가 된다. 뉴비 유입이 없어지게 되어서 고인물끼리 매칭이 안 되는 건 둘째치고, 매칭이 아예 안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매칭이 되는 경우에도 한국 및 동아시아에서 매칭이 되는 건 드물고, 다른 먼 나라 고인물들끼리 매칭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 당연히 핑 차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덤. 그렇기에 이런 게임들의 경우, 뉴비로 보이는 사람이 매칭되면 게임에 적응시켜주기 위해 적당한 무기, 적당한 전술 등으로 뉴비들의 수준에 맞춰주기도 한다. 아예 대놓고 봐주는 경우들도 있다. FPS게임의 경우 나쁜 무기를 쓰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런 거 없이 양민학살을 즐기는 고인물들도 있는데 그러다가 해당 게임이 유령 게임이 되어서 매칭 안되는, 사실상 망해버린 게임이 되어버려서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태반사다.
  • 이런 고인물 게임들은 공식 대회장에서 대부분의 관객들이 선수와 친목질을 하고, 심지어 이런 선수와 인터넷 인맥으로 아는 관객들이 해설들과도 친목을 할 정도로 고인물 문제가 심하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완전 고인물 게임인데 e스포츠 리그는 매우 꾸준히 열리는 카트라이더.
  • 유감스럽게도 인터넷 환경이 시궁창이 된 현실상 이 용어도 유행을 타는 동시에 남용 및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순전히 자신의 플레이 방법 미숙지 혹은 불찰로 인해 발생한 결과를 뉴비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란식의 태도로 무책임하게 회피하거나 아예 고의적인 트롤링 명분으로 삼아 비난하는 유저들을 악의 축 고인물 프레임을 씌워 적반하장격으로 매도하기도 한다. 다중이들이 사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커뮤니티나 특정 멤버를 공격할때도 즐겨 쓰는 떡밥이기도 하다. 숲속 친구들이 되지 않기 위해선 진짜 고인물의 텃세인지 '자칭' 청정수 트롤러의 적반하장인지는 잘 보고 판단하도록 하자.
  • 루리웹 유머 게시판에서는 접속일수나 레벨이 높은 유저들끼리 자조적으로 고인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것이 심해지면 화석 내지는 석유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서 파생된 "유게 고인물들은 고추에서 석유가 나온다"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 고인물의 상징으로는 이상하게 입거나 아예 벗고 다니는 것. 이유는 장비템으로 스펙을 올리면 그들에게는 너무 쉽기 때문에 극한의 어려움을 즐기기 위해서 장비템들을 안 낀다. 쉽게 말해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2.3. 해당 게임

대부분 역사가 오래된 경우나 게임 발전과 많은 유저풀로 인해 연구가 가속화가 된 경우가 많다.

3. 관련 문서




[1] 이 무한 콤보는 자체 난이도도 높은데다가 01의 뻑뻑한 입력때문에 진짜 헬이다.[2] 96 게닛츠처럼 장풍에 반응해 이동기로 날아온다던지하는 것들.[3] 던전 앤 파이터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유형. 해당 캐릭터의 구조적 결함 등을 줄줄이 풀어 놓으며 신캐릭터라도 이들의 분석에 걸리면 금세 허점이 드러난다.[4] 예를 들면, 소녀전선에 등장하는 일종의 방사능 물질인 '붕괴액'을 따와 고인물을 칭하는 식.[5] 단순히 게임을 오래 하거나, 혹은 그렇게 오래 하며 쌓은 노하우로 신규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이끌어주며 훈육하는 유저는 해당되지 않는다. 주로 게임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뉴비들에게 노력드립을 시전한다거나근데 진짜 많이 하는게 답이다(...), 새로운 패치로 뉴비들이 자신들보다 해택을 보게 되었을 때 '우리 때는 어렵게 게임했는데 재네들은 쉽게 게임을 하게 된다'며 운영자와 뉴비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등의 게임의 질을 저하시키는 언론플레이 등을 하는 유저들이 주로 이에 해당된다.[6] 사실 이런 경우는 주로 뉴비 유입이 안 돼서 망했다기보다 그 게임을 유지시키던 고인물들조차 다수가 게임을 접어버리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핵과금 상위권 유저들만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을 유지하는 경우가 거의 다수이기 때문이다.[7] 카오스(워크래프트 3/유즈맵)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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