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0 12:33:40

고목대사

1. 개요2. 상세

1. 개요

枯木大師

<사조영웅전>의 등장인물이다. 단천덕의 백부.

2. 상세

본래 군관으로 소림사의 지류인 선하파(仙霞派)의 무공을 전수받았다. 출가하여 항주 운처사(雲悽寺)의 주지스님이 되었다. 단천덕과는 달리 올바른 사람으로 단천덕의 사람 됨됨이를 못마땅하게 여겨서 왕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처기에게 쫓기던 단천덕이 찾아와서 구처기를 악인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애원하자 마음이 약해져 구처기와 싸워 단천덕을 지켜주려 했지만 구처기를 당할 수 없어서 단천덕을 사제 초목대사에게 보낸다.

육관영의 사부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공은 대단하지 못했는지, 나중에 황약사는 육관영의 사부가 고목대사라는 것을 듣자 "고목 따위가 무슨 대사인가? 선하파의 무공은 도화도의 발 밑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혹평을 퍼부었다. 이는 황약사 특유의 오만한 자부심이 반영된 대사이기도 하겠으나, 실제로 고목대사가 황약사보다 한참 떨어지는 구처기를 도저히 이겨내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선하파의 무공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1]

신조협려의 95년버전 드라마에서는 육전원과 하원군의 결혼식에서 난동을 부리는 이막수를 제압하고, 15년 동안[2] 이들 부부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맹세를 시킨 것이 바로 이 고목대사로 나온다. 그런데 고목대사보다 무공이 높다는 초목대사도 구처기에게도 쨉이 안 되는데 그보다도 아래라는 고목대사의 무공 수위로, 왕년의 매초풍 이상으로 솜씨가 고강한 이막수를 제압했다는 사연이 불가사의하기 짝이 없다...[3] 심지어 여기서 나오는 고목대사는 육맥신검까지 구사한다! 15년 후 육립정의 요청으로 다시 육가장에 가다가 다시 이막수를 만나 제압하지만, 죽은척 하는 이막수에게 속아 방심했다가 입으로 뿜은 빙백은침에 중독되어 사망한다.[4] 구판 소설에는 해당 내용이 없이 그냥 본편 시점이 첫행차인 걸로 나오며[5], 그동안의 공백기를 설명하기 위해 개정판에서는 이막수의 나이를 50대에서 30대로 줄이고 천룡사의 고승이[6] 10년전에 이막수와 무삼통을 제압했던 것으로 설정이 보완되었다.


[1] 그렇지만 천하의 황약사가 이름 정도는 기억하는 걸 보면 나름대로 명성이 있는 듯.[2] 원작은 10년이다.[3] 이막수가 너무나 어리고 경험이 없다손 쳐도 나름대로 고묘파 무공을 전수받은 전인이었을 텐데, 세계관 내에서 강남칠괴보다는 강하다는 평가이지만 구처기 하나를 제압하는데 강남칠괴와 연합한 초목대사'에게 당했다고 하면 많이 부자연스럽다. 게다가 이막수는 하원군의 이름자만 보여도 사람을 죽일 만큼 한이 골수에 사무쳐 있었기 때문에, 정말 확실하게 제압당한 것이 아니라면 저들 부부를 15년이나 터치하지 않았을 리가 만무하다.[4] 원작의 고목대사와 겹치는 점이 전혀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여기서 나오는 고목대사는 천룡팔부에서 나오는 고영대사에서 영감을 받은, 그냥 이름만 우연히 같은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신조협려와 천룡팔부 시대는 100년 이상이나 차이나므로 고목대사와 고영대사가 사형제관계이거나 할 가능성은 없다.[5] 대신 15년전에 무삼통이 육전원에게 덤볐다가 패배하고 15년 뒤를 기약한다.[6] 이 고승이 일등대사라는 설이 있으나, 무삼통의 아내와 가진악이 이막수한테 덤빌 때 이막수는 자신이 도화도 및 일등대사와 원수진 일이 없으니 괜히 참견 말라고 말한 적이 있으므로 아닐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