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03 14:15:36

게페르니치

1. 개요2. 상세3.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1. 개요

노래야 말로 진정한 스피릿치아 파라다이스!
ゲペルニッチ

마크로스 7최종 보스. 성우는 이노우에 요우. 슈퍼로봇대전에서의 대역은 하야마 쿄코.[1]

전투병기 이블 시리즈의 최대 최강의 개체를 그릇으로 하고있는 프로토 데빌룬의 지도자. 가면을 쓴 상태에서 함대기함 우주항모 게페르니치함의 브릿지에서 부하인 프로토 데빌룬이나 바로타병을 지휘한다. 가면은 나중에 벗었다.

적측과 모니터를 통해 이야기 할때는 항상 자신의 이름부터 말한다. "나의 이름은 게페르니치"라는 식.

2. 상세

서기 2043년에 제4행성에 방문한 지구인의 특수조사부대가 봉인의 필드중화작업을 행하여 의식이 각성하게 되며, 그가 봉인된 곳에 최초로 도달한 지휘관인 지구통합군 본부참모장 이와노 균터 참모의 의사와 통하여 그 육체에 정신을 빙의, 아니 합일했다.

균터 참모와 하나가 된 게페르니치는 조사선단 전체를 세뇌하여 지배 하에 두었으며, 단순히 이와노 균터 참모에게 빙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게페르니치의 정확한 이름은 이와노 게페르니치, 혹은 게페르니치 균터이다. 극 중에서 이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나, 드라마 시디 "도킹 패스티벌 노래는 은하를 구한다"에서 게페르니치가 스스로를 이와노 게페르니치라고 칭한다.

본체는 의식만이 깨어있으며 정신은 이와노 균터와 합하였고, 이와노 균터의 몸에 빙의한 상태로 금발 미남의 외형을 하고 있다.[2] 봉인된 본체는 청색과 자색의 돌기나 꽃잎같은 기관이 팔방으로 뻗어있는 화관과 같은 형태, 곧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등장하는 "새 인간"의 형상과 닮은 거대한 꽃의 외형을 하고 있다.[3]

본체의 기능은 우주의 모든 스피리치아를 흡수하여 아무것도 없게 만드는 스피리치아 블랙홀, 곧 무의 암흑이다. 50만년 주기로 각성하여 우주의 스피리치아를 없애 완전한 무로 돌려버리는 우주적 재해나 다름 없으며, 지난 주기 때에는 프로토컬처를 멸망으로 몰아넣었으나 아니마 스피리치아가 출현하여 봉인하였다고 한다.[4]

이 외에도 프로토데빌룬으로써 온갖 기이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균터 참모의 몸 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의 정신에 빙의하는 식으로 분체를 부리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히 빙의체가 아닌 또다른 몸이된 균터 참모의 몸을 통하는 것은 물론, 2차적으로 빙의한 분체를 통해서도 스피리치아 흡수가 당연히 가능하고, 그 분체를 통해 타자를 공간이동 시킬 수도 있고, 스피리치아를 방출하는 스피리치아 스트림이라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5]

우주적 재앙인 프로토데빌룬의 지도자인데다가, 합일한 이와노 균터 또한 참모장이었던 만큼, 게페르니치는 초지성에 가까운 존재로써 여러 계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책략가이다. 또한, 게페르니치 자체의 성격인지 균터의 성격인지는 모르지만 항상 시적인 어휘로 왕실에서나 쓸법한 고풍스러운 화풍으로 말한다.

자신의 자리 옆에 홀로그램 퍼즐 비슷한 것을 두고 다루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정황상 이것으로 길흉을 점치는 듯하다. 골떄리게도 넥키 바사라 일행이 스피커 포드 감마로 공연(물리)를 펼쳤을때 그동안 쓰고 있던 가면이 벗겨지고, 옆에 두고 점치던 홀로그램 퍼즐이 무너지는 모습이 백미.
이상 행동체 'C'가 아니마 스피릿치아....

넥키 바사라가 노래를 통해 전파한 그의 진심과 열정은 우주적 재앙 게페르니치와 초지성을 자처하는 균터조차 감히 점칠 수 없는 그 무언가라는 암시이지만, 이와노 게페르니치의 야망은 오히려 아니마 스피리치아를 제압하여 스피리치아를 무한정 뽑아낼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압도적인 스피리치아의 폭풍을 부어준 바사라의 노래에 대한 호응으로, 게페르니치는 스피리치아 스트림을 펼처 바사라에게 막대한 스피리치아를 공연료(?)로 선물해줬다. 이때 게페르니치가 선물(...)해준 스피리치아의 흐름이 얼마나 막대했는지, 바사라가 한동안 목소리를 잃었을 정도이다.

전술했듯 에빌 시리즈 중 궁극병기에 해당되는 개체에서 기원한 프로토데빌룬으로써 전 우주의 스피리치아를 앗아가는 스피리치아 블랙홀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각성할 경우 반드시 스스로 파멸한다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프로토컬쳐 2872년에 아니마 스피릿치아의 힘으로 다른 프로토데빌룬과 마찬가지로 바로타성계의 3198XE 제4행성에 봉인되어 무의 암흑을 한번 피한 바가 있는데, 게페르니치 자신부터가 무의 암흑으로 자멸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한편 잠들어 있던 중, 자신이 스피리치아를 무한으로 자급하는 꿈을 꾸었는데, 그는 이것을 예지몽이라 믿고 이것을 '스피리치아 팜 (농장)' 이란 야심을 품게 된다. 균터 참모는 스피리치아를 재생하는 문화를 가진 지성체인 인류종의 일원이자 그 인류의 특출난 지략가로써, 게페르니치를 설득하여 스피리치아 팜을 실현할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던 듯하다. 이것을 "꿈"으로 받아들인 게페르니치는 이와노 게페르니치가 되어 균터와 합일한 것이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젠트라디와 지구인을 비롯한 인류에게, 초월적 존재인 게페르니치의 권능을 빌어 달콤한 꿈을 선사하고, 그 꿈에 취한 인류가 생성하는 스피리치아를 수확해 영생을 누리겠다는 스피리치아 팜 프로젝트이다. 무한 츠쿠요미와 메트릭스를 합쳐놓은 계획인 셈인데, 이를 통해 무의 암흑에서 벗어난 대가로써 인류와 영생을 나누겠다는 발상이다. 물론, 실상 게페르니치라는 초월체에게 귀의해서 하나가 되라는 소리나 다름 없다.

2043년 봉인에서 깨어나서 다시 활동을 재개하던 중 2045년에 이민선단 마크로스 7과 만나 인류가 스피릿치아를 잃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회복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검증하였고, 이에 따라 스피리치아 팜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올리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마크로스7선단을 실험체로 취급하고 조사 및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 게페르니치는 마크로스7 선단은 가볍게 박살낼 정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계속 살려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자신의 계획의 성공을 위해선 중간에 마크로스7 선단의 인간들이 죽어버리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극중에선 전투중에도 살상을 최대한 피하고 스피리치아만 빨게 한다. 한편 마크로스5 선단의 경우 완전히 제압당해서 선단 주민들 전체가 그의 실험체가 되어버렸다. 극중 취급을 보면 불쌍할 지경.[6]

이후 넥키 바사라의 노래가 아니마 스피리치아라는 것을 알게된 게페르니치는 바사라를 생포하여 스피리치아 팜에 통합시킬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마 스피리치아를 통해 무한한 스피리치아 파라다이스를 만듬으로써, 단순한 무한 츠쿠요미나 메트릭스를 넘어 아예 모든 존재가, 아니마 스피리치아라는 영원한 스피리치아의 우물과 게페르니치라는 우주적 존재의 힘을 빌어 새로 창조된 신세계로 이주해 영원한 꿈에서 살게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2046년 2월[7]에, 실수로 바사라를 죽인 시빌이 자신에게 다른 지성체에게서 스피릿치아를 뽑는 방식은 그만두자고 말하며 자신을 스피릿치아 연격으로 공격해오자, 시빌이 내뿜는 스피릿치아가 바사라의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그녀를 스피릿치아 스트림으로 공격하고, 시빌이 동면하고 있었던 관 속에 봉인해버린다. 그리고 시빌이 내뿜었던 스피릿치아를 흡수한 덕분인지 게페르니치의 본체도 각성한다. 이때 아바타로 삼았던 이와노 균터의 육체도 중핵이 되어 같이 융합한다.

그런데 전투 중 배틀 7의 사운드 버스터와 반응탄에 의한 공격을 받아 큰 타격을 입고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폭주가 시작된다. 게페르니치가 불완전하게 퇴마(!)되면서 되려 게페르니치의 자아가 붕괴, 본체를 통제할 없게된 것이다. 게페르니치와 하나가된 균터 참모의 의식조차 무너진 게페르니치의 자아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자아가 붕괴한 게페르니치는 그대로 모든 스피리치아를 흡수하는 스피리치아 블랙홀로 타락하였고 이것은 아니마 스피리치아조차 막을 수 없는 우주의 파멸이었다. 이때 자포자기해서 껄껄 웃기 시작하는 이와노 게페르니치의 모습이 굉장히 소름끼친다.

같은 프로토 데빌룬[8]의 스피릿치아도 싹 흡수하면서 폭주하는 게페르니치 앞에서 바사라 역시 끝까지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에는 모든 스피릿치아를 다 빨아먹히고 침묵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공격해오는 시빌을 비웃으며 모든 것이 소용없다고 자조하지만 바사라가 다시 일어나 산을 움직이려는 의지로 다시 부활하여 전 은하를 상대로 노래를 부른다.[9] 게페르니치는 눈 앞에서 바사라와 시빌이 노래 TRY AGAIN을 함께 부르자, 거기에 감동[10]하여 스스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끝에, 그저 스피리치아를 흡수할 뿐이었던 자신에게도 스피리치아의 문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게페르니치는 노래로써 그 문을 열어 스스로 스피리치아를 생성하는 초존재로 각성, 말 그대로 등선하게 된다. 이후로는 노래를 통하여 스피리치아를 자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더 이상 인류를 괴롭힐 이유가 없어졌기에 순순히 싸움을 멈추고 살아남은 프로토 데빌룬[11]을 이끌고 다른 우주로 간다.

사족으로, 어째서인지 자신의 함선에 틀어박힌 스피커 포드 감마를 제거하지 않고 그냥 나두고 다녔다.

3.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원작에서도 설정 상으론 우주급 초월체인 만큼 대대로 강적으로 등장한다. 노래 공격 외의 데미지를 1/2로 줄여버리는 프로토 데빌룬들의 사기 특수능력 때문에 탈력 난타 같은 걸 하기 전[12]에는 실질 HP가 2배. 거기다가 게페르니치의 HP는 프로토데빌룬 중에서도 최다이기 때문에 몸빵 하나는 괴수급이다. 슈퍼로봇대전 D에서는 최종 보스 페르펙티오보다 훨씬 강하다. 하지만 3차 알파에선 이데온이 출동하여... (이하 생략)

사건이 끝나 스피릿치아 자급이 가능해진 뒤로는 인간 편을 들어주는 전개가 많다. 단 너무 사기가 되어버릴까 우려되는지 아군 일행과 다른 곳에서 우주적인 다른 일을 서포트해준다는 식으로 묘사되어 아군 유닛으론 쓸 수 없다.

슈퍼로봇대전 D에선 자신들과 비슷한 존재인 루이나의 정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며 루이나를 처치하는데 도와달라는 지구인들의 부탁을 받아들여 아군이 된다. 그렇지만 같이 싸워주는 건 아니고, 지구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혹시라도 주인공의 부대가 페르펙티오의 저지에 실패하게 되면 지구를 박살냄으로서 우주의 멸망을 막는 최후의 보험 역할을 맡았다. 물론 작전이 성공해서 그럴 일은 없었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는 은하가 멸망해 스피리치아를 흡수할 생명체들이 없어질 것을 대비해 스피리치아 팜 구상을 서두르고 있었다는 식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여기서도 역시 싸움이 끝난 후 인간 편을 들어준다. 실종됐다던 린 민메이와 가사상태에 빠졌던 바사라가 스피릿치아 블랙홀 상태가 된 게페르니치를 육성만으로 압도하면서 등장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

[1] 이후 OG 외전에서 듀미나스를 맡게 된다. 대역 성우가 타카야마 미나미라고 잘못 알려진 일이 있다.[2] 중성적인 목소리에 입술에 검은 루즈를 바른 상태라 여성으로 보이기도 한다.[3] 기본 수 km의 거체를 자랑하며, 우주의 스피리치아를 먹어치우면서 계속 거대해지다가 결국 모든 스피리치아를 흡수하고 나면 자멸하게 된다.[4] 이때 프로토컬처가 멸망했다고 하는데, 완전히 멸종했다고 언급된건 아니므로, 문명을 재건했을 가능성이 없진 않다. 프로토데빌룬으로 인해 완전히 대가 끊긴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여하튼 적어도 한 번 망했단건 확실하다.[5] 스피리치아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퍼부어서 과부하시키는 개념이다. 이것을 맞은 넥키 바사라가 한동안 목소리를 잃었다.[6] 바사라가 코마 상태의 마크로스5 시민을 깨우기 위해 노래를 불러줬는데 연결되어있던 기계로 다시 스피릿치아를 뽑아갔다.[7] 47화 시점[8] 심지어 부하인 고람과 좀드.[9] 이때 바사라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주던 시빌은 맨처음에는 게페르니치를 공격하다가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10] 작중에서 처음으로 얼굴에 홍조가 떠오른다.[11] 가빌 뿐이지만... 시빌도 이후 떠나긴 했는데 게페르니치를 따라간 건지, 아니면 독자적인 여행을 떠난 건지 알 수 없다.[12] 맨 처음 나온 슈로대D에선 탈력 난타로 기력 50으로 만들어도 프로토 데빌룬 능력의 데미지 반감 효과는 사라지지않는다. 3차 알파에서만 기력 100이상일때만 데미지 반감인 사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