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겉(外)으로 담배의 줄임말.2. 상세
빨아들인 담배 연기를 입에만 머금다가 내뿜는 흡연 방식이라는 뜻으로, 속담의 반댓말로 쓰인다. 뻐끔담배라고도 한다."입담" 내지 "입담배"라고도 하지만 이 단어는 씹는 담배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니코틴은 점막을 통하여 흡수되기 때문에 입에만 연기를 머금고 있다가 내뱉어도 니코틴 흡수가 되며, 특성상 기침을 일으킬 확률이 낮기 때문에 흡연 초보자들이 많이 쓰는 방법이다. 속담보다는 건강에 덜 해롭지만, 구강암, 치아 변색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시가나 물담배 등 겉담이 정석 흡연 방식인 담배도 있다.[1] 파이프 담배나 롤링 타바코 역시 겉담배로 보통 피운다.[2] 궐련처럼 화학 물질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겉담으로만 피워도 니코틴이 점막을 통해 만빵 충전된다.
반면 일반 궐련을 겉담배로 피우면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뭔가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고 얕보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궐련 자체가 기존 연초에 여러가지 화학제품을 첨가해 맛을 좋게 만들어, 폐까지 흡입하며 니코틴과 연초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궐련도 겉담배로만 피우는 사람들이 꽤 있다.
겉담배로만 담배를 피울 경우, 폐까지 연기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담배의 해악 중 대표적인 폐암이나 기타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고 속담보다는 덜 위험하다. 다만 구강암이나 후두암의 발병률은 줄이지 못한다. 실제 하루 3갑 이상 담배를 피울만큼 골초였던 박상천 전 민주당 의원의 경우, 평생 겉담배로만 흡연해서 나이 60이 넘어서까지 폐가 깨끗했으며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성시경 역시 직업이 직업인지라 겉담배만 핀다고 한다. 속담배는 목을 상하게 하다 보니..
[1] 시가는 필터가 없고 순수 담뱃잎으로만 제작했기 때문에 알칼리성이라 속담을 하면 엄청난 기침과 니코틴 펀치 때문에 편하게 흡연하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시가는 겉담배로 피우며 풍미를 음미하는 게 흡연의 목적이다.[2] 다만 롤링 타바코는 속담으로 피워도 무방하며 보통 겉담/속담을 같이 하는 것이 정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