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5 00:43:55

갤러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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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001 videogame.jpg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1001|'''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0000년 발매'''


Galaga '88
파일:attachment/galaga88.png
1. 개요2. 신규 시스템3. 엔딩4. 다른 기종으로의 이식

1. 개요

남코에서 1987년에 나온, 갤러그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자 '개플러스(Gaplus) / 갤러그 3'의 속편. 개플러스의 속편이기는 하지만 개플러스의 시스템은 별로 반영되지 않았고 타이틀이 보여주듯 원점인 갤러그로 돌아가 발전시킨 듯한 느낌의 작품이다. BGM은 갤러그의 것을 리메이크했으며 효과음도 거의 갤러그의 것을 의도적으로 리메이크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

우주에서 파리[1]를 잡는, 갤러그 본연에 충실한 배경이면서도 전작보다 한층 더 향상된 그래픽을 보여주며, 적들의 수가 더 다양해졌다.

2. 신규 시스템

개플러스에 있던 기체 변형 시스템은 본작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이번 작품은 3단 합체까지 가능. 듀얼 파이터로 보스 갤러그에게 붙잡힌 다음 구출에 성공하면 트리플 파이터가 된다.[2]합체 시스템은 3단합체만 제외하면 나중에 남코 클래식 컬렉션 vol.1에 수록된 갤러그 어레인지판에도 역도입되었다.[3] 첼린징 스테이지에 대응하는 보너스면인 갤럭틱 댄싱 스테이지에서 숨겨진 피쳐가 있는데 레버도 버튼도 아예 조작 안하면 시크릿 보너스로 보너스점수가 들어온다. 나이트 스트라이커마냥 퍼펙트 보너스보다 높다거나 하진 않으나 일단 있다는것에 의의를 둘 수 있는 시스템. 이 역시 클래식 컬렉션의 갤러그 어레인지판에 역도입되었다.

또한 아이템과 분기 시스템이 추가 되었는데, 중간에 나오는 아이템을 얻느냐 못얻느냐[4]에 따라서 분기가 생긴다. 분기에 따라서 나오는 적들이 또 달라지며, '차원'이라고 불리는 이 분기는 5번째 분기까지 업그레이드(?) 가능. 게다가 중간에는 '거대보스'까지 등장,[5] 갤러그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지만 갤러그라는 타이틀 본연의 재미도 여전히 충실하다.

그리고 갤러그 시리즈 최초로 엔딩이 생겼는데, 분기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이다.

하지만 갤러그가 당시 오락실을 거의 천하통일하다시피 했던것에 비해 이미 이 때에는 트윈 코브라알타입 같은 게임들이 나오며 슈팅게임들이 발전하고 있었던 시기인지라 비교적 낡은 시스템인 고정화면 슈팅 게임인 본작은 별로 성공하진 못했다. 사실 갤럭시안으로 시작되는 이 시리즈의 전성기는 갤러그에서 절정을 찍었고 개플러스 때는 이미 끝물이었다.[6] 본작은 당시에도 일종의 추억팔이에 가까웠다.

3. 엔딩

총 4개가 존재한다.
  • 메시지 No.1: “행성 갤러그를 정말 무찌른 것일까? 어두운 우주에서 그들이 또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찜찜한 내용.
  • 메시지 No.2: 갤러그 졸병이 남긴 일기의 내용으로 “우리는 녀석(플레이어)으로부터 우리 고향별을 지키기 위해 싸웠을 뿐이다”라는 말을 한다.
  • 메시지 No.3: 갤러그가 플레이어에게 보낸 메시지의 내용으로 “우리들은 서로 싸울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전쟁은 지옥이다”라는 말을 한다.
  • 메시지 No.4: 플레이어와 합체한 갤럭시안 중 하나를 조종한 여성 파일럿이 보낸 통신으로, “오늘 뭐 해? 우리 집에 와, 이제부터는 (전우가 아니라) 남자와 여자의 관계로 있고 싶어”라는 내용이다.

4. 다른 기종으로의 이식

PC 엔진으로도 이식되었는데, 이게 특이하게 일본 외의 국가에서는 '갤러그 90'으로 발매되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다른 나라에서는 2년 뒤인 1989년에 발매되었기 때문. 시스템은 같다. 사실 국내에서 갤88이라고 하면 아케이드 원판보다는 PC 엔진통으로 풀린 경우가 더 많았다.

세가 게임기어로도 이식되었는데, 이 때는 일본에선 '갤러그 91'로, 유럽에선 '갤러그 2'로 발매되었다.

여담이지만 세월에 따른 그래픽 변화에 맞물려 분위기가 전작들보다 꽤나 아기자기 해졌다(.....).


[1] 이 게임의 스토리 상으론 '갤러그 행성'에서 온 '갤러그 포스'라고 불린다.[2] 싱글 파이터라면 빨간색이 되고 듀얼 파이터라면 기체가 하나로 합쳐진 다음 파란색이 되며 보스 갤러가에게 붙잡힌 듀얼 파이터가 1번 격추되면 다시 빨간색으로 돌아온다.[3] 어레인지 버전의 경우 어떤 벌레에게 잡히냐에 따라 형태나 능력이 달라진다.[4] 보너스 스테이지 이전까지 2개를 얻어야 한다. 합체로 나오는 적이나 방해물을 제거하면 획득 가능, 거대보스 스테이지에선 나오지 않는다.[5] 게임의 분기와 상관없이 총 두번 등장. 첫번째는 보스가 같으나 두번째이자 최종보스는 분기에 따라 다르다.[6] 슈팅게임의 패러다임을 고정화면에서 벗어나게 한 제비우스가 개플러스가 나오기 2년 전에 나온 1982년작이다.